April 18, 2024
KCNA Rodong Sinmun (Kr)

그날의 비행운

Date: 04/07/2020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자주적존엄과 위력을 최상의 높이에 올려세우신 불멸의 업적 조국청사에 길이 빛나리

그날의 비행운

저도 모르게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3년전 그날, 이 나라 인민의 긍지를 하늘끝에 닿게 했던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의 못 잊을 비행운이 다시 보일것만 같아서.

그 승리의 비행운이 아름다운 무지개마냥 그려졌던 내 나라의 푸른 하늘가에 끝없이 터져오르던 인민의 만세소리가 메아리쳐오는것만 같다.

화성, 그것을 사랑하는 자식의 이름처럼 정답게 부르며 솟구치는 힘과 열정에 넘쳐 정든 일터로 달려가던 사람들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것만 같다.

그 누구인가도 격정을 토로했듯이 평화의 푸른 행성에 마음놓고 꽃들이 더 활짝 피였다는 7월 4일, 바로 그날의 《화성-14》형의 자랑스러운 비행운이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새겨준것은 과연 무엇인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예나 지금이나 나라의 지정학적위치는 변함이 없지만 렬강들의 각축전마당으로 무참히 짓밟히던 어제날의 약소국이 오늘은 당당한 정치군사강국으로 전변되였으며 우리 인민은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자주적인민으로 존엄떨치고있습니다.》

온 행성에 또 하나의 조선신화를 낳게 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그 누구의 지원이나 기술이전에 의한 모방속에서 태여난것이 아니다.철두철미 우리의 과학기술에 기초한 개발창조의 길에서 우리 식으로 새롭게 설계하고 제작한것이다.새형의 첨단로케트개발의 초행길을 한치한치 열어가신 우리 원수님과 뜻과 숨결을 같이하는 길에서 안아올린 유일무이한 조선의것이다.

온 세계가 격찬했다.조선은 결심만 하면 무조건 해내고야마는 강의한 나라이다,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나라이라고.

세계가 초점을 모았다.지구의 중심에 선 조선은 누구나 알고싶어하는 나라가 되였다.

한세기전까지만 하여도 조선은 지구에서 빛을 잃은 나라였다.

5 000년의 력사를 이어온 이 나라가 망국의 참극으로 력사무대에서 사라져버릴 때 과연 동정의 눈빛조차 던져준이 있었던가.

민족의 울분이 구천에 사무쳐도 하소할 곳이 없었고 만국평화회의장에서 배를 갈라 붉은 피를 뿌려도 돌아보는이 없었다.

자기 힘이 없으면, 강하지 못하면 눈을 펀히 뜨고 상가집 개만도 못한 노예가 되며 존엄을 잃으면 곧 망국과 죽음임을 력사는 피젖은 진리로 새겨주었다.

하기에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어버이수령님께서 찾아주시고 위대한 장군님께서 지켜주신 존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빛내여주시는 그 존엄은 목숨보다 더 귀중한것이다.그 존엄으로 우리는 이 땅에 인민의 새 나라를 일떠세웠고 영웅조선의 신화, 천리마의 기적을 안아왔으며 고난을 웃음으로 이겨내고 사회주의조선의 붉은기를 꿋꿋이 지켜냈다.

자신께서는 우리의 존엄을 짓밟는것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것이라고 하시며 설사 묻힐 땅이 없으면 서서 죽더라도, 말라죽더라도 지켜야 하는것이 존엄이라고 하시던 우리 원수님의 뜻깊은 말씀이 가슴을 울린다.온 나라 가정의 운명을 지켜, 천만자식들의 존엄을 지켜 험로역경의 길에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시며 아슬아슬한 시험발사현장들을 스스럼없이 찾고찾으시던 그밤, 그 새벽들이 뜨겁게 밟혀온다.

진정 그날의 비행운은 사랑하는 인민의 존엄을 지켜 결사의 의지로 단번성공의 날을 앞당겨오신 우리 원수님의 천만고생의 로정이 아니였던가.

그렇다.7월 4일 그날의 비행운은 하늘에만 새겨지지 않았다.그것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글발이 되여 인민의 마음속에 새겨졌거니,

위대한 수령이 준 인민의 존엄은 가장 높고 빛난다!

본사기자 조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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