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말년은 추억속에 산다는 말이 있다．

일흔이 넘은 나에게도 한생에 잊지 못할 추억，날과 달이 흐를수록 더욱 뜨거운 감회를 불러일으키는 그런 추억이 있다．

그것은 ２６살 꽃나이에 나를 로력영웅으로 내세워주시며 온갖 은정을 다 베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에 대한 추억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고결한 인품과 덕망을 지니신 위대한 인간이시였다.》

주체６０（１９７１）년 ２월 수도 평양에서는 조선사회주의로동청년동맹창립 ２５돐기념보고회가 성대히 진행되였다．

당시 평양방직공장 정방공이였던 나는 위대한 수령님께 꽃바구니를 드리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고회장에 나오실 시각을 기다리는 나의 눈앞에는 수령님을 처음으로 만나뵙던 때의 일이 선히 떠올랐다．

그날은 주체５６（１９６７）년 １월 어느 일요일이였는데 공장합숙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나는 뜻밖에도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뵙게 되였다．

허리를 굽히시여 밥이며 찬이며 김이 물물 나는 국을 찬찬히 살펴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국이 다 식겠다고 하시며 앉아서 빨리 식사하라고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합숙생들에게 기름이 얼마씩 공급되는가고 물으시였다．

나는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생활에서 사소한 불편도 없이 지내다보니 기름공급량 같은것은 모르고있었던것이다．

옷자락만 만지작거리며 대답을 못하는 나를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방직공들에게 기름을 많이 먹일데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밥은 물론 국수도 해주며 부식물을 여러가지로 푸짐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눈보라치는 날에 공장합숙식당에 찾아오시여 뜨거운 사랑을 부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를수록 나의 두볼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후 나는 위대한 수령님께 기쁨을 드릴 일념을 안고 이악하게 일하여 최고 ８ ０００개의 정방추를 맡아보는 혁신을 일으켰으며 해마다 인민경제계획을 ４월 １５일까지 완수하였다．

이 사실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에게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내가 위대한 수령님의 사랑속에 영웅으로 자라난 잊을수 없는 나날을 돌이켜보는데 수령님께서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주석단으로 나오시였다．

나는 주석단으로 올라가 위대한 수령님께 축원의 인사와 함께 향기그윽한 꽃바구니를 드리였다．

기념보고회가 끝난 후 나를 불러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８ ０００개의 정방추를 보면 대단하다고 치하해주시였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은정은 이뿐이 아니였다．

언제인가는 로동자대표단의 한 성원으로 어느 한 나라에 보내주시고 또 언제인가는 제１０차 세계청년학생축전장에 대표로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에도 내가 인민경제대학에서 공부하도록 해주시고 조선로동당 제６차대회의 대표로도 불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느해인가 우리 나라에 온 다른 나라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도행사때에 향기그윽한 꽃다발을 드리는 나를 바라보시며 그 나라 대통령에게 우리 나라에는 이 동무와 같은 녀성방직영웅이 많다고 높이 내세워주시였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의 손길아래 영웅으로 자라난 나는 그후 위대한 장군님의 따뜻한 보살피심속에 당일군으로 성장하여 값높은 삶을 누리였다．

정녕 위대한 수령님들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은 이 땅우의 작은 꽃씨앗도 소중히 감싸안아 아름답게 피워주는 사랑의 해빛이고 운명의 봄빛이다．

나는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베풀어주신 크나큰 은정을 언제나 잊지 않고 새 세대들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충신들로 키워나가겠다．

강 충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