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Tongil Voice

관음사에서 만난 사람들

Date: 09/07/2020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관음사에서 만난 사람들》, 이런 제목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박연폭포명승지를 찾아가는 우리의 걸음에는 나래가 돋친듯싶었습니다. 그곳에 오랜 세월 민족문화유산인 관음사를 관리하고있는 관리원부부가 있기때문이였습니다.

우리는 관리원부부를 울창한 수림속에서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꽃나무를 심던중이라고 하면서 우리를 관음사에로 이끌었습니다.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가지각색의 꽃들과 나무들사이로 구불구불하게 뻗어간 돌계단을 따라 얼마쯤 올라가니 관음사가 나타났습니다.

남편인 김정식동무는 관음사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발자취가 어려있다고 하면서 몸소 이곳에 오시여 박우물의 물맛도 보시고 선조들의 뛰여난 재능도 헤아리시며 문화유산들을 더 잘 보존관리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신 사실을 격정에 넘쳐 이야기하였습니다.

관음사는 장식이 화려하고 건축술이 독특한것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 우수한 건축유산의 하나로 인정되고있습니다.

김정식, 김은숙동무들은 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인 관음사를 원상그대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성실한 땀을 바쳐가고있었습니다.

보이는것은 산뿐이고 들리는것은 새소리뿐인 외진 곳에서 오랜 세월을 하루와 같이 절과 그 주변을 돌고돌며 관리사업에 열정을 바쳐가는 부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있는 관음사와 산듯한 절주변, 산사태로부터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심은 나무들과 보호벽들은 그들의 애국심과 순결한 량심에 대해 말해주고있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의 살림집으로 향했습니다.

겉보기가 속보기라고 밖에서도 느꼈지만 집안팎도 어디라 할것없이 산뜻하고 깨끗하였습니다.

가정주부의 깐진 일솜씨가 엿보인다고 말하는 우리에게 김은숙동무는 당에서는 응당 해야 할 일을 한 자기들을 애국자로 내세워주고있다고, 살림집은 물론 가정용품 하나하나에도 당의 뜨거운 사랑이 깃들어있다고, 자기들은 그 사랑,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애썼을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헌신하고있는 사람들은 이들만이 아니였습니다.

개성시에만도 자기들의 보금자리를 문화유적가까이에 두고 유적관리사업에 모든것을 다 바쳐가는 애국자들이 한둘이 아니였습니다.

이런 뜨거운 애국의 마음들에 떠받들려 우리의 력사유적들은 민족의 귀중한 재보로 길이 빛나고있는것입니다.

지금까지《관음사에서 만난 사람들》, 이런 제목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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