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9일 《우리 민족끼리》

자립경제는 나라와 민족의 명줄이다.

지난시기 세계무대에서 자주와 진보의 길로 나아가던 적지 않은 나라들이 제국주의자들의 《원조》에 목이 매이여 나중에는 나라의 경제명맥을 빼앗기고 정치적으로 롱락당하게 된것은 튼튼한 자립경제를 건설하지 못하였기때문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신 첫 시기부터 자립적이며 민족적인 경제를 건설하는것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내세우시였다. 남에게 의존하여서는 나라와 민족의 번영을 가져올수 없고 찬란한 미래를 담보할수 없으며 진정한 경제발전을 이룩할수 없다는것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니신 드팀없는 신조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자립적민족경제건설로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은 사회주의건설의 실천속에서 뚜렷이 실증되였습니다.》

어느해 11월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을 부르시여 새로 건설하고있는 세멘트공장건설정형에 대하여 료해하시였다.

당시 그 공장은 중요대상건설이 긴장하게 제기되고있는 사정과 관련하여 다른 나라에서 설비를 사다 건설하는것으로 안을 세우고있었다.

그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왜 세멘트공장을 자체로 건설할 생각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사올 계획을 세웠는가고 하시면서 건재부문과 건설부문 일군들을 비롯한 여러 책임일군들을 현장으로 부르라고 하시였다.

다음날 찬바람이 부는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중요건설대상으로 되고있는 어느 한 기업소에 나오시여 설비보장정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료해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물론 대상설비가 다 특대형설비이고 처음 만들어보는것이기때문에 이러저러한 애로와 난관이 있을수 있지만 신비할것은 하나도 없으며 기계공장들에서는 다 만들수 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지금 일부 일군들은 무슨 공장을 하나 건설하라고 하면 자체로 건설하려 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사오려고만 하고있다, 우리 일군들이 그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최근년간에 왜 이렇게 되였는지 모르겠다, 지금이 정전직후라면 몰라도 정전된지 수십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도 자꾸 다른 나라에서 공장들을 사오겠다고 하니 도저히 리해할수 없다. …

어버이수령님의 교시는 일군들의 심장을 세차게 울리였다.

사실 다른 나라의 설비와 기술에 의존하는 공업은 주체공업이 아니며 그런 나라는 자립적민족경제를 가진 자주적인 국가라고 말할수 없다.

하기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해방후부터 지금까지 그 어떤 난관이 앞을 가로막아도 기어이 자체의 힘으로 걸어나가는 주체공업을 건설해나가도록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시였다.

그 나날에 우리 인민은 빈터우에서 자체의 힘으로 주체공업의 터전을 닦고 14년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에 사회주의공업화를 실현하는 기적을 창조하였으며 인민들의 입는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비날론공장도 우리의 힘과 기술로 일떠세웠다.

그후에도 1만t프레스와 대형산소분리기를 자체의 힘으로 만들어 주체공업의 위용을 온 세상에 떨치였고 20리 날바다를 가로막아 서해갑문을 건설하는 세기적인 기적도 창조하였다.

죄책감으로 얼굴을 들지 못하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리가 마음먹고 달라붙기만 하면 세멘트공장같은것은 얼마든지 자체로 건설할수 있다고, 높은 혁명성을 가지고 대담하게 달라붙으면 자체로 못해낼것이 없다고 간곡히 일깨워주시였다.

그날 저녁에도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에게 자신께서 늘 말하지만 무슨 일이나 제힘을 믿고 자체로 해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을 믿다가는 자그마한 공장도 자기 힘으로 건설할수 없을뿐아니라 나중에는 혁명과 건설을 망쳐먹게 된다고 하시면서 절절하신 음성으로 교시하시였다.

우리가 건설하려는 공장들은 대를 이어가면서 후대들에게 물려줄 나라의 귀중한 재부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남의 기술에 의하여 돌아가는 공장을 후대들에게 물려주겠습니까. …

후대들에게 물려줄 나라의 귀중한 재부, 바로 이런 숭고한 뜻에 의하여 마련되고 다져진 우리의 주체공업이다.

오늘 적대세력들의 끈질긴 방해책동속에서도 침체와 답보를 모르고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공화국의 눈부신 현실은 진정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애국유산으로 물려주신 자립경제의 막강한 잠재력에 그 원천을 두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