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평안북도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과학기술부문의 일군들로부터 감동깊은 사실을 전해듣게 되였다.

인민경제 여러 부문과 단위들에서 널리 리용되고있는 교류접촉기들을 전기를 극력 적게 쓰는 전기절약형으로 개조하기 위하여 오랜 기간 꾸준하고 피타는 노력을 기울여온 한 로동자에 대한 이야기였다.그가 바로 정주시송배전소 리창복동무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사회적으로 절약투쟁을 강화하여 한W의 전기, 한g의 석탄, 한방울의 물도 극력 아껴쓰도록 하며 모두가 높은 애국심과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나라살림살이를 깐지게 해나가는 기풍을 세워야 합니다.》

리창복동무가 교류접촉기들을 전기절약형으로 개조하기 위한 기술혁신에 달라붙은것은 １０여년전이였다.

당시까지만 하여도 여러가지 원인으로 교류접촉기들이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여 전력공급에서뿐아니라 공장, 기업소들의 생산에서도 지장을 받고있었다.

송배전소일을 갓 시작한 리창복동무여서 처음에는 이것을 어쩔수 없는 일로 여기였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따로 있겠는가고 생각하니 로동자라고 하여 그대로 앉아있는것이 마음에 걸렸다.

고장률도 줄이고 전기도 절약할수 있는 방도를 찾기 위해 그는 해당 연구단위 과학자들을 찾아가 배우기도 하고 그때까지 나온 교류접촉기들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기술적특성과 우결함들을 깊이 파악하였다.여기에 기초하여 동작원리가 새로운 교류접촉기들을 창안해보기도 하였다.

맡은 일을 하면서 기술혁신도 하자니 늘 시간이 모자랐다.그래서 리창복동무의 집에서는 밤늦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그 나날 뜻밖의 일로 심한 부상을 당한적도 있었다.공연히 고생을 사서 한다는 일부 사람들의 말을 듣기도 했다.하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비록 아는것은 적어도 무엇인가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여야 한다는 자각이 그를 더욱 분발시키였다.

이렇게 여러해동안 노력하였지만 교류접촉기와 관련한 연구에서는 계속 실패를 거듭하였다.

리창복동무가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모대기던 어느날이였다.

텔레비죤화면에서는 우리 나라에서 새로 제작한 어느 한 기계제품이 소개되고있었는데 그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데만도 여러 분야의 과학기술이 요구된다고 해설하는 방송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순간 무엇인가 번개치듯 리창복동무의 뇌리를 쳤다.

지난 ８년간 나는 전기적방법에만 매달려왔다.그렇다면 전기절약의 방도를 다른 측면에서 찾을수도 있지 않겠는가.

즉시 그는 다시 연구에 달라붙었다.연구에 집중할수 있도록 물심량면으로 도와나선 송배전소일군들과 작업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방조는 리창복동무에게 큰 고무로 되였다.

그 기대와 믿음을 안고 리창복동무는 낮에 밤을 이어가며 연구를 심화시켰다.그 과정에 기발한 착상으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되였다.

그는 시안의 여러 공장, 기업소들을 찾아다니며 공무분야의 기능공들의 방조도 받고 여러 사람들과 창조적지혜도 합쳐나갔다.

이런 고심어린 탐구와 노력속에서 리창복동무는 투입순간에만 전기를 소비하고 그외에는 전기를 전혀 쓰지 않으며 고장률도 훨씬 줄일수 있는 교류접촉기의 전기력학적구조를 끝끝내 찾아내고야말았다.

많은 전기를 절약할수 있을뿐아니라 구조와 조작이 간단한 전기절약형교류접촉기는 전국적으로 진행된 과학기술축전과 발명전람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수많은 과학자, 기술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렇지만 리창복동무는 성과에 만족을 몰랐다.

교류접촉기를 전기절약형으로 개조하는데서 중요한 부분품의 소형화, 경량화를 실현하여 실용적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그는 오늘도 피타는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어떻게 되여 한두해도 아니고 １０여년동안 기술혁신사업을 중단없이 벌려올수 있었는가고 우리가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별로 한 일이 없습니다.단지 당원으로서, 공민으로서 나라에 무엇인가 보탬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노력했을뿐입니다.더우기 전기절약은 중요한 당정책이 아닙니까.》

본사기자 강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