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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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민속무용 《돈돌라리》

Date: 12/07/2020 | Source: Sogwang.com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연구사 황보은

《돈돌라리》는 조선의 함경도지방사람들이 가무놀이를 할 때 부르던 대표적인 민요이다.

《돈돌라리》는 특히 함경남도 북청지방을 비롯하여 함흥, 신포와 덕성, 단천, 홍원, 리원, 정평 등지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이 지방 특유의 민속가무이다.

함경남도사람들은 예로부터 춤과 노래를 류달리 즐기면서 가무놀이를 즐기여왔는데 어느 지방에서나 돈돌라리로 가무놀이가 시작되고 마무리되군 하였다.

함경남도사람치고 돈돌라리가락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며 누구나 이 고장에 가면 명절날, 휴식일에 남녀로소 모두 떨쳐나 돈돌라리춤가락으로 하루를 즐기는 모습을 볼수 있다.

《돈돌라리》는 함경남도사람들의 로동과 정서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정서생활수단으로서 그 연원도 대단히 오랜것이다.

《돈돌라리》는 원래 고구려의 《동동》과 같이 연원이 오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민속가무를 계승한것이다.

조선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가무놀이를 할때 그 반주음악인 북장단울림을 모방하여 《동동다리 동동다리 아흐 동동다리》라고 노래부르며 춤을 추군 하였으며 그것이 오랜 기간 전해져오는 과정에 함경남도지방에서 돈돌라리로 불리우게 되였던것이다.

그러던것이 1930년대초에 《돈돌라리》라는 제명은 착취와 압박이 없는 자주적인 새 생활을 바라는 인민의 지향과 념원을 반영하여 《동틀날이 오리라》는 말이 줄여진 《동틀날》로 새롭게 해석되였다.

당시 함경남도인민들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께서 령도하시는 항일무장투쟁의 빛나는 승리에 고무되여 일제침략자들을 몰아내고 행복하게 살 날이 동터올것이라는 확신을 담아 이 춤을 추면서 유격대원호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군하였다고 한다.

함경남도인민들이 즐긴 민속무용 《돈돌라리》의 진행과정을 보면 먼저 녀인들이 흥겹게 물장고를 치면 노래와 춤을 잘하는 사람들이 나와 가무를 시작한다.

춤의 흥취가 오르면 그들은 사람들을 춤판으로 불러들여 자연스럽게 춤판이 형성되고 노래를 부르면서 춤가락을 맞추어간다.

돈돌라리춤가락들은 열정적인 팔놀림과 장단성이 강한 걷기동작으로 특색있다.

《돈돌라리》에서는 손목이나 팔을 박자에 맞추어 흔들어주거나 활개치는 동작, 손목돌리는 동작, 손끝을 튕겨주는 동작 등 그 놀림이 아주 활기있고 움직임이 잦으며 적극적인 몸동작들과 보폭이 큰 걷기동작들이 배합되여 률동성과 장단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가락적특징은 함경남도사람들의 진취적이면서도 근면하고 이악하면서도 승부심이 강한 성격과 기질을 반영한것이다.

이 지방 사람들이 즐긴 돈돌라리 춤가락의 강렬한 흥취는 률동성이 강한 음악형상적특성과 관련되여있다.

이 곡의 형상적특성을 보면 가사에 《돈돌라리》, 《리라리라리》와 같은 조흥구들이 여러번 반복되면서 《보배산천》, 《시내강변》과 같은 단편적인 내용들만이 반영되여있다.

이것은 노래가 가사내용보다도 순수 춤의 흥취를 돋구어주기 위하여 불리워진 무곡이였다는것을 시사해준다.

《돈돌라리》음악은 6/8박자로서 정서적색채가 밝고 흥취있으면서도 경쾌하다.

노래의 음조는 순차적인 2도, 3도 진행으로 특징적인데 반복의 수법과 간명하고 박력있는 리듬형이 결합되여 단순하고 소박하면서도 탄력있는 흐름을 이루고있는것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하여 노래는 사람들로 하여금 누구나 쉽게 따라부르게 되고 흥취난 춤가락을 펼치게 한다.

함경남도의 특색있는 민속무용 《돈돌라리》는 조선인민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세상에 둘도 없는 조선민족의 재보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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