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받은 행운아들

오늘도 출근길은 사람들로 붐비고있었다.

또 하루 새로운 기적과 혁신을 약속하며 언제나 상쾌한 마음으로 걷게 되는 출근길이지만 남녀평등권법령발포기념일을 맞이하는 이 아침 나의 마음은 더더욱 즐겁기만 하다.

남편의 성의가 깃든 아침식사며 딸이 안겨주는 꽃송이를 받아안아서인지도 모른다.

길가의 그 어디를 둘러보아도, 누구의 얼굴을 바라보아도 약동하는 시대의 기상이 흐른다.

밝은 얼굴로 활기차게 걸어가는 녀성들의 모습에는 우리 사회에 넘치는 고마운 정이 그대로 비껴있는것만 같다.

내가 오른 무궤도전차안에서도 녀성들은 《특별한 대우》를 받고있었다.

《남녀평등권법령발포기념일을 축하합니다!》, 《오늘도 훌륭한 사업성과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설혹 모르는 사이여도 다정히 주고받는 인사들에도, 저저마다 양보하며 내여주는 자리들에도 우리 녀성들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뜨겁게 담겨져있었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회적풍조인가!

수수천년 봉건의 질곡속에 신음하며 아름다움을 피워보기도 전에 짓밟히고 시들어가던 우리 녀성들이였다.

새 생명의 고고성을 터치며 태여났건만 녀자라는 죄아닌 《죄》때문에 온갖 멸시와 천대와 굴욕을 숙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였던 이 나라의 녀성들이였다.

남의 집 종으로, 부엌데기로, 천덕꾸러기로 살아야만 했던것이 녀성들의 운명이였다.

그러한 녀성들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주체35(1946)년 7월 30일 《북조선남녀평등권에 대한 법령》이 발포되고 녀성들은 국가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남자들과 꼭같은 정치적자유와 권리를 보장받게 되였다.

바깥출입도 마음대로 할수 없었던 녀성들이 나라의 국사를 론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되고 영웅으로, 과학자로, 체육명수로 되였다.

우리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어나가는 힘있는 력량으로 자라나게 되였다.

나라의 당당한 주인으로 떠받들리우며 아름다운 희망과 꿈을 가꾸어갈수록 오늘의 극적인 전환을 마련해주신 절세위인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눈굽을 적시는 우리 녀성들이다.

해방의 첫 기슭에서 우리 녀성들에게 자주적인간의 참된 존엄과 값높은 새 삶을 안겨주시려 녀성존중, 녀성중시의 법전을 마련해주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로고가 어려오고 바람세찬 해안포진지와 사회주의건설의 전구들을 지켜선 녀성들이 그리도 대견하시여 온 나라가 다 알도록 내세워주시던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이 떠오른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뜻을 현실로 꽃피워가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을 높이 모시여 오늘도 이 땅에는 녀성찬가의 노래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고있다.

우리 녀성들을 위해 어머니날을 제정하도록 해주시고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뜻깊은 기념사진도 찍어주시였으며 3. 8국제부녀절에 즈음하여 축하의 공연무대도 펼쳐주신 우리 원수님.

그이의 친어버이사랑은 호텔처럼 꾸려진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의 로동자합숙들에도,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 등 이 땅에 일떠선 수많은 창조물들에도 그대로 어려있다.

그렇다.

우리 녀성들을 제일로 사랑하시며 내세워주시는 절세위인들의 크나큰 사랑과 은덕이 있었기에 우리 녀성들은 혁명의 년대기마다에 승리와 영광의 자욱을 새기며 가장 존엄높고 값높은 삶을 누리고있는것 아니랴.

하기에 우리 나라를 방문하였던 외국의 한 녀성인사는 《조선에서는 녀성들이 남성들과 꼭같이 로동의 권리를 향유하고있을뿐아니라 사회적인간으로서의 발전권도 충분히 보장받고있다. 녀성들이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사회생활을 할수 있도록 국가가 모든 조건을 보장해주는 조선의 사회주의제도는 서방의 녀성들에게 있어서 환상의 세계가 아닐수 없다. 자본주의가 흉내낼수도 없고 지어낼수도 없는 현실이 펼쳐진 조선이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녀성들의 천국이며 리상국이다. 세상에 다시 태여날수만 있다면 조선의 녀성으로 태여나고싶다.》고 하면서 복된 삶을 누리는 우리 녀성들의 행복한 모습에 부러움과 찬탄을 금치 못해한것이다.

절세위인들의 품속에서 값높은 삶을 누리고있는 우리 녀성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복받은 행운아들이다.

우리들이 안겨사는 고마운 그 품을 받들어 깨끗한 량심과 더운 땀을 아낌없이 바쳐 더 많은 일을 하리라 마음다지며 나는 출근길을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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