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3일 《로동신문》

8월3일인민소비품생산운동의 우월성과 위력을 더 높이 발양시키자

룡성기계련합기업소 생필분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질좋은 철제일용품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

가공, 제관, 도금 등을 하는 몇개의 작업반으로 구성된 크지 않은 일터에서 대부분 자체로 제작한 설비들을 가지고 수십가지 제품을 생산하고있는 비결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을 우리는 이곳 종업원들의 인민의 평가에 대한 남다른 자각에서 찾아보게 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여러가지 철제일용품을 많이 생산하는것과 함께 그 질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분공장의 종업원들이 도에서 조직한 어느 한 전시회에 참가하였을 때였다.

여러 녀성이 분공장제품인 알콜곤로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탐탁하게 잘 만들기는 했는데 큰 남비같은것을 올려놓고 사용하기에는 불편하겠다고 아쉬움을 표시하는것이였다.

사실 부피도 작고 불조절하기도 쉽게 제품을 만드는데는 여러모로 품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전시회기간 수요가 비교적 괜찮았다.

하지만 이들은 그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였다.

사용자가 백이라면 그 백명의 의견을 모두 존중해야 한다. 인민의 평가속에 창조의 기준이 있음을 또 한번 자각하자.

이렇게 되여 알콜곤로의 테두리를 따라 3개의 지지대가 설치되고 그우에 둥그런 쇠테가 붙여지게 되였다. 결과 제품에 대한 수요는 종전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이들의 일본새에서 따라배울 점은 우리의것, 우리 제품이라는 말을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대하는것이라고 볼수 있다.

분공장에서 새끼꼬는기계를 완성하고 전국적인 전시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을 때였다.

어느날 그 제품을 보면서 한 주민이 이런 말을 하였다.

《가볍고 다루기도 쉬워서 그저그만인데 포장까지 척 되여있었으면…》

그때 참 생각이 많았다고 하면서 분공장일군인 최승철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만드는 철제일용품이 요란하고 번쩍거리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자그마하고 소박한 제품을 놓고도 구석구석 미흡한 점이 없기를 바라는 인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다시금 정신을 번쩍 차렸습니다.》

옳은 말이다.

사람들은 국내의 어느 생산단위에서 만들어진 일용품이든 또 그것이 크든작든 자신들이 즐겨찾는 제품을 가리켜 우리의것, 우리 제품이라고 정담아 부른다.

우리의것, 우리 제품!

그속에 우리 단위의 몫은 얼마나 있는가?

분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바로 이 물음앞에 자기들을 세워보았고 인민소비품생산자라는 자각을 더욱 높이였던것이다.

하여 종전에는 철제일용품을 포장해본적이 없었지만 집체적지혜를 모아 짧은 기간에 포장을 문화성있게 완성하였다. 또 최근에는 보다 가는 새끼도 꼴수 있게 제품을 갱신하였다.

지금 분공장에서는 김경훈, 박경애동무를 비롯한 기능공들이 주동이 되여 생산에 쓰이는 형타들을 전부 갱신하는 사업을 내밀고있다. 이와 함께 자체로 제작한 설비들의 성능을 보다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실속있게 세워나가고있다.

기대공들의 열의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설비와 형타가 아무리 좋아도 자기들이 준비되지 못하면 새 제품개발도, 제품의 질보장도 원만히 할수 없다는 자각밑에 기술기능수준을 부단히 높여나가고있다.

애국은 결코 추상적인것이 아니다. 자그마한 일터에서 소박한 생활필수품을 만들어도 그 하나하나에 인민의 요구, 우리의것에 대한 긍지가 담겨지도록 하기 위하여 아글타글 노력하는 사람들만이 애국에 대하여 떳떳이 말할수 있는것이다.

본사기자 리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