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7, 2020
KCNA Uriminzokkiri (Kr)

참된 교원의 모습은 어디에 새겨지는가

Date: 04/08/2020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109(2020)년 8월 4일 《로동신문》

락랑구역 승리고급중학교 분과장 리경복동무의 모습이 우리에게 그토록 깊은 인상을 남긴것은 무엇때문인가.

《교원에게도 성적증이 있지요. 하지만 그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의미심장한 이 한마디에 교육자로서의 그의 삶이 비껴있음을 우리는 취재과정에 알게 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교원들은 누가 알아주건말건 깨끗한 량심과 성실한 노력으로 한생을 바쳐 교육초소를 지켜가는 참다운 애국자, 충실한 혁명가가 되여야 합니다.》

교육자는 오늘에 살아도 그에 대한 평가는 미래가 한다.

그 미래가 바로 학생들이다.

세월이 흘러가도 제자들의 성장의 자욱자욱에 힘이 되여주고 갈피갈피에 거울이 되여주며 성공의 단상에로 손잡아 이끌어주는 참된 스승,

이런 훌륭한 교육자가 되자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가를 우리는 리경복동무의 삶을 통해 말하게 된다.

*                *

지금도 리경복동무는 10여년전의 첫 담임교원시절을 잊지 못해하고있다. 그 시절의 추억을 더듬어볼 때면 제일먼저 떠오르는것이 있다. 학생들의 성적증이다.

김철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박사원을 마친 총각교원이 학급을 담임한것으로 하여 그에 대한 학부형들의 기대는 컸다. 교원생활의 첫걸음을 떼는 그의 가슴은 학급을 최우등생학급으로 만들 무지개같은 꿈으로 한껏 부풀어있었다. 그만큼 그의 정열도 간단치 않았다.

그런데 예상밖으로 그의 첫해《농사》는 《흉년》이였다.

그가 담임한 학생들의 성적증이 보여주고있었다. 최우등을 한 학생은 불과 몇명뿐이였던것이다.

리경복동무는 머리를 들수 없었다. 자기 실력에 대해 자부하고있던 그에게 있어서 이것은 도저히 믿기 어려운것이였다.

그러나 그것이 엄연한 사실이라는것을 인식했을 때 그는 가슴을 쳤다.

학생을 잘 키우지 못하는 교원에게 지식이 아무리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교육자의 두뇌는 지식을 쌓아두는 창고가 아니라 지식을 주는 샘줄기가 되여야 한다는것을 그는 통절히 느끼였다.

그때부터 그는 아예 딴 사람이 되였다.

가장 실효있는 교육방법을 찾기 위해 그는 시간을 쪼개가며 탐구하였다.

그 과정에 그가 찾은 종자는 45분수업시간에 교육자의 운명을 걸어야 한다는것이였다. 말하자면 그 45분간에 당에 대한 교육자의 충성심과 량심, 실력, 도덕 등 인생의 전부를 평가받을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는것이였다.

많은것을 알아야 하고 많은것을 배워줄줄 알아야 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그에 따라 일과표도 달라졌다.

그가 얼마나 많은 책을 보았는지, 리상적인 새 교수방법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토론과 론쟁을 하였는지, 권위있는 과학자, 교육자들을 만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걸음을 하였는지 그자신도 알수 없을 정도였다.

이런 나날속에 그의 45분은 점차 지난 시기와는 다른 45분으로 새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깨우쳐주는 교수방법의 묘술들이 하나둘 수업에 구현되고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었다.

교원이 결론을 서둘러 내리는것이 아니라 이야기와 담화, 토론과 론쟁 등의 방법으로 학생들의 창조적능력을 계발시켜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도록 이끌어나가는 여러가지 교수방법들이 련이어 탐구되고 도입되였다.

그가 구상하는 45분수업의 효과성이 점차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하던 어느날이였다.

자기가 담임한 학생들의 학년말시험결과를 알아보던 그는 많은 교원들의 눈길이 자기에게로 쏠리는것을 느꼈다. 학급학생들의 점수가 전반적으로 높은것은 물론 학교적인 등수에서 단연 1등을 한것이였다.

아직은 교단의 애숭이라고 볼수 있는 신임교원이 거둔 성과여서 놀라움과 기쁨으로 온 학교가 끓었다.

학교에서는 그를 높이 평가하였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왜서인지 가볍지 못했다. 그의 눈앞에는 성적이 낮은 학생들의 얼굴만이 떠올라 좀처럼 사라질줄 몰랐다.

물론 학급의 모든 학생들을 최우등생으로 만든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별히 교원의 요구에 따라서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원인을 학생들에게서가 아니라 자기자신에게서 찾았다. 바로 45분에 틈이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교육자로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였다.

이때부터 그는 일기장에 45분수업에 대한 평가점수를 매기기 시작하였다. 말하자면 45분을 놓고 스스로 채점하고 점수를 기록하는 교육자의 성적증이였다.

그에게는 출발선은 있어도 결승선이란 없었다. 그는 자질향상목표를 끊임없이 갱신하였고 새 교수방법들을 부단히 탐구하고 도입하였다.

전반적12년제의무교육의 실시라는 격동적인 현실은 그의 남다른 정열이 더욱 불타게 하였다. 당의 교육정책을 관철하는 길에서 선구자가 될 비상한 일념을 안고 그는 새 교육과정안에 따르는 교수방법들을 창조하고 활용하는데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새 세대 교육자로서 전국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교수자들의 대렬에 당당히 들어서게 되였다. 지난해 그는 제14차 전국교원대회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는 크나큰 영광도 지니였다.

세월은 류수와 같이 흘러 자기가 키운 졸업생들이 인민군대로, 대학으로, 조국이 부르는 일터로 떠나갈 때마다 그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하군 한다.

《오늘은 학교가 준 최우등성적증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조국이 주는 최우등성적증을 받기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수업시간 45분을 충성으로, 량심으로, 실력으로 빛내인 한 교육자의 인생의 목표이고 리상인것이다.

하기에 그는 먼 후날 조국이 성공한 제자들에게 《누가 키웠소?》, 《누가 스승이요?》라고 물을 때 떳떳한 대답이 나올수 있게 오늘의 45분에 온넋을 깡그리 바치고있는것이다.

*               *

교육자는 45분수업을 위해 한생을 바쳐야 한다.

제자들의 모습에서 교육자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이것은 교육을 우리의 미래를 맡아줄수 있는 교육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을 심장의 박동으로 간직한 한 교육자의 량심이 시대에 주는 메아리이다.

본사기자 리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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