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민은 언제나 농사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며 그 어떤 자연의 영향에도 끄떡없이 이 땅에 만풍년을 안아오도록 현명하게 이끌어주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불멸의 령도를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군 한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주체농법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창조하여 물려주신 고귀한 유산입니다.》

주체46(1957)년에 우리 나라에서는 초봄부터 90여일간이나 왕가물이 계속되였다.

그러던 그해 6월초 어느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벽성군 백운협동농장(당시 백운농업협동조합)을 찾아주시였다.

농장에 도착하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이곳 일군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주시면서 가물이 심하여 얼마나 고생하는가고 하시며 농장원들의 식량형편부터 료해하시였다.

그러시고나서 한동안 산비탈의 강냉이밭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강냉이밭에 풀이 많다고 하시였다.

순간 농장일군들은 가물때문에 손맥을 놓고 논머리에 앉아 한탄만 하면서 강냉이밭조차 제대로 가꾸지 못하여 위대한 주석님께 걱정을 끼쳐드렸다는 죄송한 마음이 앞서 머리를 숙이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농장일군들을 나무랄대신 부드러운 음성으로 밭김을 빨리 매야 하겠다고 하시였다.

이윽하여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가물에 타드는 길 아래켠 다락논을 내려다보시며 논이 말이 아니라고 가슴아파하시였다.

한동안 생각에 잠겨계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농장일군들에게 계속 가물피해방지대책을 세워야 하겠다고, 가물때에는 하늘만 쳐다보지 말고 땅속을 들여다볼줄 알아야 한다고, 보도 막고 우물과 굴포도 파서 가물피해를 극복하여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확신에 넘친 위대한 주석님의 교시를 받아안는 일군들의 마음속에서는 그 어떤 자연의 영향도 이겨낼수 있다는 생각이 용솟음쳤다.

계속하시여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아무리 하늘을 쳐다봐야 사람들의 고충을 덜어줄수 없다고, 사람은 언제나 자기의 앞길을 개척할줄 알아야 한다고 이르시면서 가물극복의 중요한 방도는 땅속물을 찾아내는것이라고 다시금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신심에 넘쳐있는 농장일군들에게 우물과 굴포를 팔 자리도 잡아주시고 그 크기와 형태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가르쳐주시였다.

군의 한 일군이 위대한 주석님께 꼭 그렇게 하여 농사를 잘하겠다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 일군을 미덥게 바라보시며 좋다고, 꼭 그렇게 하라고, 그럼 자신께서는 동무들을 믿고 가겠다고, 잘 있으라고 하시며 농장일군들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다녀가신 후 농장에서는 땅속물을 찾기 위한 투쟁에 한결같이 떨쳐나섰으며 낮과 밤이 따로없이 보도 막고 우물과 굴포를 팠다.

하촌골짜기의 곳곳에서는 드디여 땅속물이 솟구쳐올랐다.

사람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환성을 올렸다.

그해 이 농장에서는 위대한 주석님께서 교시하신대로 곳곳에 우물과 굴포를 파서 다락논에 물을 대고 혹심한 가물을 이겨냈으며 논과 밭에서 례년에 보기 드문 풍작을 이룩하였다.

농업발전에 이룩하신 위대한 주석님의 불멸의 업적은 사회주의대지와 더불어 후손만대에 길이 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