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5일 《로동신문》

승호리세멘트공장 일군들과 로동계급

승호리세멘트공장에서 생산정상화의 동음이 힘차게 울리고있다.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회의 결정을 받아안고 근 두달동안 수천t의 세멘트를 생산하여 중요대상건설에 보장!

결코 좋은 조건에서 쉽게 이루어진 성과가 아니다.

하다면 공장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생산돌격전의 순간순간을 어떻게 이어가고있는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김정일애국주의를 높이 발휘하여 자기 초소, 자기 일터에서 맡겨진 혁명임무를 책임적으로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부강조국건설에 이바지하여야 합니다.》

지난 7월 25일, 공장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예상치 않은 정황에 부닥쳤다. 3호소성로를 중보수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던것이다.

초보적으로 타산해보아도 한주일이라는 보수기일이 요구되였다.

한주일!

흐르는 한초한초가 천금같이 귀중한 때 한주일씩이나 시간을 허비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

일군들과 로동자들모두의 가슴속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세멘트생산목표를 수행하기 전에는 주저앉을수도 물러설수도 없다는 자각과 혁명적열정이 용암처럼 끓어번졌다.

대중의 기세가 고조되는 가운데 공장참모부에서는 3호소성로에 대한 중보수를 단 3일동안에 해제낄 목표를 내세웠다.

3일!

이것은 공장의 책임일군들이 대중의 정신력을 믿고 내세운 목표였다.

하지만 집채같은 설비들의 보수를 속전속결한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시간이 긴박한 반면에 작업량은 방대하였다. 로동체의 보수만이 아니라 전동기, 배풍기, 지지로라를 비롯한 소성계통의 설비, 장치물들도 보수대상으로 정해졌던것이다.

그때 참모부에서 작성한 공정계획표가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방식과는 달리 매 직장, 작업반이 맡아할 보수과제가 공정별, 시간별로 면밀히 세워져있었던것이다.

로동체보수 하나만 놓고보아도 종전에는 내화벽돌락반, 로동체용접, 로축조 등 매 공정작업을 순차적으로 하였지만 이번에는 모든 작업을 립체적으로 동시에 하는것으로 계획되여있었다.

드디여 일군들의 치밀한 조직사업과 대중의 앙양된 열의속에 3호소성로를 보수하기 위한 돌격전이 벌어졌다.

현장을 들었다놓는 화선선동의 포성이 힘차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너도나도 앞을 다투어 소성로보수에 진입하였다.

불리한 조건에서의 작업은 대단히 힘겨웠다. 하지만 그들은 순간의 답보도 있을수 없다는 의지를 안고 교대를 이어가며 내화벽돌락반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보수작업은 소성로안에서만 진행된것이 아니였다.

로동체우에서는 보수직장 로동자들이 용접작업을 쉬임없이 하였고 소성1직장 로동자들은 창조적지혜와 열정을 합쳐가며 설비, 장치물보수를 병행시켜나갔다.

부속품가공을 맡은 공무직장 로동자들도 치렬한 격전을 벌리였다.

질을 보장하면서 많은 량의 부속품을 제때에 가공하는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공격전을 들이대여 소성로보수에 필요한 부속품가공을 선행시켜나갔다.

어찌 이들뿐이랴.

다른 직장, 작업반로동자들은 수만장에 달하는 내화벽돌을 운반하는 작업을 다그쳤다.

우리는 여기에 소성로보수과정에 발휘된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가지가지 위훈의 이야기를 다는 전하지 못한다.

당정책을 결사관철하려는 모두의 불타는 충성심에 떠받들려 소성로보수작업은 힘있게 진척되였다.

긴장한 분분초초, 한시간 또 한시간이 흘렀고 그렇게 3일이 지나갔다.

마침내 보수작업을 결속한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은 소성로에 불을 지피였다.

생산정상화의 동음은 다시금 세차게 울려퍼졌다.

이것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나날에 있었던 이야기들중의 한토막에 불과하다.

3일, 시간으로 계산하면 72시간이다. 그것은 사람의 한생에서 놓고보면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공장의 종업원들은 그 72시간동안의 소성로중보수과정을 통하여 당정책옹위전에 떨쳐나선 로동계급의 불굴의 정신력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본사기자 홍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