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 2024
KCNA Rodong Sinmun (Kr)

압록강가의 조약돌

Date: 09/08/2020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수필

압록강가의 조약돌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과 같이 어리신 나이에 애국의 큰뜻을 품으시고 투쟁의 길에 나선 혁명의 지도자는 력사에서 찾아볼수 없습니다.》

압록강가의 조약돌!

내 나라 금수강산에는 강도 많고 그 강가마다엔 조약돌이 수없이 널려져있다.그러나 어이하여 우리 인민은 압록강가의 조약돌을 그리도 못 잊어하고 가슴속깊이 소중히 새겨안고 사는것인가.

지금도 귀기울이면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조국해방의 큰뜻을 품으시고 압록강을 건느시던 우리 수령님의 그날의 발자욱소리가 금시 들려오는듯싶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의 심정에 대하여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다음과 같이 쓰시였다.

《나는 경찰들의 눈을 피하여 포평나루터아래쪽으로 좀더 내려가 여울목에서 압록강얼음판에 발걸음을 무겁게 내디디였다.폭이 백자도 되나마나한 그 강만 건느면 팔도구시가이고 그 강안거리에 우리 집이 있었다.그러나 나는 강건너쪽으로 발을 옮겨놓을수가 없었다.조국을 하직하면 언제 다시 이 강을 건너보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돌아서서 강뚝우에 나딩구는 조약돌을 하나 집어들고 손바닥에 감싸쥐였다.

조국의 표적이 될수 있고 조국을 추억할수 있게 하는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가지고 가서 소중히 간수하고싶었다.》

열네살 어리신 나이에 강도 일제에게 빼앗긴 조국을 기어이 다시 찾을 굳은 맹세를 안으시고 압록강을 건느시던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의 표적으로 간직하신 자그마한 조약돌!

항일의 피바다, 불바다를 헤쳐오신 장장 스무해의 그 나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 조약돌을 한시인들 잊으신적이 있었으랴.

우등불 타오르는 밀영의 밤 원쑤격멸의 작전적구상을 무르익히실 때에도 어버이수령님의 심중에는 그 조약돌이 고이 간직되여있었으리라.

보천보의 밤하늘에 멸적의 총성을 울리신 그밤에도 그리고 시련에 찬 고난의 행군길을 앞장에서 헤쳐가실 때에도 사랑하는 조국산천의 모습으로 우리 수령님의 가슴속에 더더욱 깊이 사무쳐드시였을 압록강가의 그 조약돌…

우리 숭엄한 마음 안고 다시금 더듬어본다.

일제에게 짓밟혀 신음하는 조국강토를 기어이 다시 찾고 온 세상에 무궁토록 빛나는 인민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위대한 수령님께서 헤쳐오신 눈보라만리길, 혈전만리길을.

그처럼 간고한 사선의 고비, 시련의 언덕들을 무수히 넘고넘으신 위대한 수령님의 억척불변의 신념과 의지,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은 과연 무엇에 뿌리를 둔것이였던가.

그것은 정녕 사랑이였다.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사랑, 조국산천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길가의 조약돌마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길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조국의 한 부분으로 여기시는 열화같은 사랑이였다.

그 위대한 사랑의 열원이 있었기에 우리 수령님 압록강을 건느실 때에는 강뚝우에 나딩구는 자그마한 조약돌을 손에 감싸쥐시고 건느시였어도 돌아오실 때에는 온 조국땅을 안고오신것 아니랴.

하거니 그날의 사연깊은 조약돌이 어찌 천만근의 무게로 인민의 가슴마다에 실리지 않으랴.

그렇다.

우리 수령님의 심중에 사랑하는 조국의 상징으로 깊이깊이 간직되였던 압록강가의 조약돌, 그이께서 항일혈전의 나날 한시도 잊은적이 없으신 그날의 굳은 맹세를 인민은 영원히 안고 살리라.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할 업적과 더불어 길이길이 전해가리라.

본사기자 장정철

More From Rodong Sinmun (Kr)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1632호 주체113(2024)년 4월 12일 모범적인 단위들에 26호모범기대영예상을 수여함에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1632호 주체113(2024)년 4월 12일 모범적인 단위들에 26호모범기대영예상을 수여함에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설비관리분야에서 우리 당이 이룩한 불멸의 업적을 옹호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투쟁을

April 19, 2024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설비관리분야에서 우리 당이 이룩한 불멸의 업적을 옹호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투쟁을

자기 고장에 깃든 수령의 령도업적을 깊이 새겨안자 평안북도 녕변군

자기 고장에 깃든 수령의 령도업적을 깊이 새겨안자 평안북도 녕변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우리 나라 그 어디에 가보아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발자취가 뜨겁게

April 19, 202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우리 나라 그 어디에 가보아도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발자취가 뜨겁게

절세위인의 위대성을 가슴뜨겁게 체득하며

절세위인의 위대성을 가슴뜨겁게 체득하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학생소년들의 새 교복견본을 보아주신 가슴뜨거운 혁명일화를 전하는 편집물을 시청하고있는 중앙산업미술국의 창

April 19, 2024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학생소년들의 새 교복견본을 보아주신 가슴뜨거운 혁명일화를 전하는 편집물을 시청하고있는 중앙산업미술국의 창

비결은 대중발동방법을 혁신한데 있다 남구주택건설사업소 초급당위원회 사업에서

비결은 대중발동방법을 혁신한데 있다 남구주택건설사업소 초급당위원회 사업에서

전투력과 단결력이 강한 집단, 이것은 남구주택건설사업소에 대한 평양건설위원회 평진건설관리국 일군들의 한결같은 평가이다.하다면 사업

April 19, 2024

전투력과 단결력이 강한 집단, 이것은 남구주택건설사업소에 대한 평양건설위원회 평진건설관리국 일군들의 한결같은 평가이다.하다면 사업

사상의 무기, 그 거대한 위력을 실천속에서 체감하였다

사상의 무기, 그 거대한 위력을 실천속에서 체감하였다

사상사업은 당사업의 중핵중의 핵이다.지난 시기 우리 배천군당위원회는 사상을 전진발전의 제일가는 무기로 틀어쥐고 군을 당중앙과 하나

April 19, 2024

사상사업은 당사업의 중핵중의 핵이다.지난 시기 우리 배천군당위원회는 사상을 전진발전의 제일가는 무기로 틀어쥐고 군을 당중앙과 하나

미더운 당초급선전일군들

미더운 당초급선전일군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당초급선전일군들은 뜨거운 인정미를 가지고 사업하여야 합니다.》자기 사업에 대

April 19, 202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당초급선전일군들은 뜨거운 인정미를 가지고 사업하여야 합니다.》자기 사업에 대

올해 계획된 면적에 대한 수지관늘이기공사 마감단계

올해 계획된 면적에 대한 수지관늘이기공사 마감단계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전인민적인 투쟁이 더욱 고조되고있는 속에 올해 계획된 면적에

April 19, 2024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전인민적인 투쟁이 더욱 고조되고있는 속에 올해 계획된 면적에

통시간과 짬시간

통시간과 짬시간

사회주의전면적발전의 시대인 오늘날 일군들이 실력이 없으면 그 어떤 성과도 거둘수 없다는것은 자명하다.실력을 높이는데서 학습은 가장

April 19, 2024

사회주의전면적발전의 시대인 오늘날 일군들이 실력이 없으면 그 어떤 성과도 거둘수 없다는것은 자명하다.실력을 높이는데서 학습은 가장

교육조건과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 적극 추진

교육조건과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 적극 추진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각지에서 교육조건과 환경을 일신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있다.당의

April 19, 2024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각지에서 교육조건과 환경을 일신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있다.당의

2024년 아시아레스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하였던 우리 선수들 귀국

2024년 아시아레스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하였던 우리 선수들 귀국

2024년 아시아레스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하였던 우리 나라 선수들이 귀국하였다.끼르기즈스딴에서 진행된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

April 19, 2024

2024년 아시아레스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하였던 우리 나라 선수들이 귀국하였다.끼르기즈스딴에서 진행된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

밭관개용설비와 자재생산 기본적으로 결속

밭관개용설비와 자재생산 기본적으로 결속

올해 계획된 밭관개공사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생산이 기본적으로 결속되였다.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나라

April 19, 2024

올해 계획된 밭관개공사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생산이 기본적으로 결속되였다.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나라

양수설비설치사업을 박력있게 내밀어

양수설비설치사업을 박력있게 내밀어

각지에서 올해 계획된 밭관개용양수설비들을 설치하기 위한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있다.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

April 19, 2024

각지에서 올해 계획된 밭관개용양수설비들을 설치하기 위한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있다.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

실지 은을 낼수 있게

실지 은을 낼수 있게

지난해 김형직사범대학부속 선교구역 선교고급중학교에서는 당중앙전원회의들이 제시한 과업을 받들고 교수방법탐구에 힘을 넣어 10건의

April 19, 2024

지난해 김형직사범대학부속 선교구역 선교고급중학교에서는 당중앙전원회의들이 제시한 과업을 받들고 교수방법탐구에 힘을 넣어 10건의

제24차 전국청소년들의 충성의 축전 페막

제24차 전국청소년들의 충성의 축전 페막

제24차 전국청소년들의 충성의 축전이 페막되였다.이번 축전을 통하여 조선청년운동발전에 쌓아올리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과 위

April 19, 2024

제24차 전국청소년들의 충성의 축전이 페막되였다.이번 축전을 통하여 조선청년운동발전에 쌓아올리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과 위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인사일행이 떠나갔다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인사일행이 떠나갔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탄생 112돐에 즈음하여 진행된 주체사상국제토론회에 참가하였던 오가미 겡이찌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사무국장과

April 19, 2024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탄생 112돐에 즈음하여 진행된 주체사상국제토론회에 참가하였던 오가미 겡이찌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사무국장과

세네갈에 갔던 조선농업근로자동맹대표단 귀국

세네갈에 갔던 조선농업근로자동맹대표단 귀국

농근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길상봉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농업근로자동맹대표단이 세네갈에서 진행된 국제농업 및 식료근로자동맹 제5

April 19, 2024

농근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길상봉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농업근로자동맹대표단이 세네갈에서 진행된 국제농업 및 식료근로자동맹 제5

More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