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치도 물러설수 없다

주체109(2020)년 8월 10일 《로동신문》

황주긴등물길공사를 힘있게 다그쳐 농촌경리의 수리화를 더욱 완성하는데 이바지하자

위훈창조로 끓어번지는 황주긴등물길공사장, 여기에는 함경남도려단 함흥시대대의 일군들과 돌격대원들도 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작업갱굴진에서 본때를 보인 그 기세로 도갱굴진을 다그치던 지난 어느날 대대가 뚫고나가던 한 구간이 불시에 뭉청 내려앉았다.

도갱을 꽉 메우다싶이 쌓인 버럭, 이것을 처리하자면 며칠은 실히 걸려야 하였다. 그리고 잔버럭과 석수가 계속 떨어지는 이 구간에서 언제 어느 순간에 붕락이 다시 있겠는지는 그 누구도 알수 없었다.

뜻밖에 조성된 정황으로 대대의 분위기는 긴장해졌다. 위험을 맞받아 뚫고나가느냐 아니면 되돌아서서 안전한 길을 택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있었던것이다.

불현듯 높이 세운 굴진계획을 앞당겨 끝내기 위해 돌격의 분초를 다투던 날과 날들이 돌이켜졌다. 공사에서 성과를 이룩하라고 힘과 용기를 안겨주던 시당위원회일군들의 얼굴도 새삼스레 떠올랐다.

갱을 포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는가 아니면 뚫고나가겠는가를 결심해야 했던 그 시각 대대일군들이 결연히 나섰다.

위험이 두려워 물러선다면 그것이 무슨 돌격대원이며 물길건설자들이겠는가. 한몸이 그대로 육탄이 되여 적진속에 뛰여든 전화의 용사들처럼 우리도 결사전을 벌리자.

대대일군들의 힘찬 호소에 중대장 김광철, 착암공 김광일동무를 비롯한 돌격대원모두가 호응하며 떨쳐나섰다.

동발을 다시 세우는것과 함께 버럭처리작업도 동시에 다그쳤다.

경사급한 작업갱을 통과해야 하는 버럭처리는 헐치 않았다. 울퉁불퉁한 바닥을 톺을 때마다 다리가 휘청거리고 온몸에는 진땀이 흘러내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힘은 점점 진해졌다. 그러나 오직 한가지 돌격만을 아는 이들은 순간도 멈춤을 몰랐다.

모두가 내달리고 잽싸게 일손을 놀렸다. 한치 또 한치 도갱이 열리였다.

이렇게 불같은 헌신의 분분초초가 흘렀다.

드디여 돌격대원들은 며칠이 걸려야 한다던 갱복구를 불과 30시간동안에 끝내고 더욱 신심드높이 련속천공, 련속발파를 들이댔다.

결과 높이 세운 굴진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며 려단의 앞장에서 내달릴수 있었다.

이것은 대대안의 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이 창조하고있는 위훈의 일단이다.

당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오늘의 돌격전에서 단 한치도, 단 한걸음도 물러설수 없다.

이런 일념을 안고 대대일군들과 돌격대원들은 지금 이 시각도 전진의 보폭을 힘차게 내디디며 순간순간을 위훈으로 빛내이고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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