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평양종앞에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억압받고 천대받던 인민대중을 력사의 주인으로 내세우고 인민대중의 존엄과 가치를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여주신 위대한 인민의 수령이시다.》
얼마전 대동강반을 걷던 우리는 휘늘어진 버드나무며 꽃관목들과 조화를 이룬 평양종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이제는 주조한지 수백년을 헤아리지만 그 운치를 잃지 않고있는 평양종이였다.쌍룡틀임을 한 걸고리며 조형미를 우아하게 살린 종은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를 한껏 느낄수 있게 하였다.
관리원은 우리에게 평양종은 지난날 사람들에게 성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려주었다고 하면서 일제는 우리 나라를 강점한 후에 이 종을 울리지 못하게 하였다고 말하는것이였다.
관리원의 말은 짧았지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빛과 어둠처럼 판이한 민족의 운명이 깃들어있는 평양종,
우리 나라를 총칼로 짓밟은 일제는 민족의 넋을 새겨주는 력사유적과 유물들을 눈에 든 가시로, 략탈대상으로 여기며 그 말살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이렇게 되여 평양종의 장중한 울림을 수십년세월 들을수 없었던 우리 인민이였다.
어찌 그뿐이랴.왜놈말이 아닌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친다는 죄 아닌 《죄》로 교원들의 손에 쇠고랑을 채우고 학교현관의 구리종까지도 떼버린 놈들이였다.
세월의 이끼에 덮이였던 평양종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해방의 봄을 안아오시여 마침내 종소리를 높이 울릴수 있게 되였다.
주체３４(１９４５)년 １２월 ３１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양시인민위원회의 한 일군에게 이제는 나라가 해방되여 근로인민의 세상이 왔으므로 설명절을 맞으며 나라의 경사를 알리는 의미로 평양종을 크게 울려야 하겠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평양종은 해방의 종소리를 울리며 다시 태여났다.밤하늘가에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종소리를 들으며 인민은 감격의 환호를 터치였고 새 민주조선건설에 한몸 다 바칠 맹세를 다지였다.
해방의 기쁨을 한껏 북돋아준 종소리, 그것은 진정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님을 모시여 암흑의 세계는 영영 끝장나고 인민의 앞길에 광명한 미래가 펼쳐졌음을 알리는 력사의 메아리였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멀리 흘렀다.
세월의 언덕넘어 울리는 평양종소리는 말해주고있다.
탁월한 수령을 모셔야 조국도 빛나고 민족의 유구한 력사도 빛난다고.
본사기자 차수
혁명전통교양의 실효를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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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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