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 2024
KCNA Ryugyong

우리 주석님 잊지 못해하신 교하의 녀인

Date: 15/08/2020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19(1930)년 여름 교하의 정세는 실로 엄혹하였다.

5.30폭동의 후과를 가시기도전에 또다시 종파분자들이 일으킨 8.1폭동으로 하여 많은 조직성원들이 희생되였으며 체포되거나 피신하였다.

혁명앞에 엄혹한 난관이 조성되였던 그 시기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시시각각 위험이 뒤따랐지만 조직성원들을 찾아 떠나시였다.

가까스로 한 조직성원의 집을 찾아가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조심히 문을 두드리시였다. 그러나 텅 비여있는 집에서 응답이 있을리 만무하였다.

옆집녀인에게 물어보시였으나 행처를 알수가 없었다.

교하에서 혁명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 숨어버렸으니 이제는 찾을수가 없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답답한 가슴을 달랠길 없으시여 한동안 빈집앞에 서계시였다.

이때 마을에 경찰놈들이 들이닥치였다.

참으로 위기일발의 순간이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회고록《세기와 더불어》 제2권에서 그때의 위험한 상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회고하시였다.

《이제는 잡혔구나 하고 내자신도 사태를 아주 절망적으로 판단한 그 순간에 한광의 옆집녀자가 그래도 나를 위험에서 구원해주었다. 그 아주머니는 나에게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변이 위험한것 같은데 어서 부엌으로 들어오십시오.>하면서 자기가 업고있던 아이를 재빨리 업혀주었다. 그리고는 <대답은 내가 다할테니까 선생님은 가만히 앉아서 불이나 때십시오.>라고 하였다. 아마 그 당시의 내가 아이아버지처럼 위장해도 일없으리만큼 나이보다 퍼그나 숙성했던 모양이였다.

나는 등에 아이를 업은채 부지깽이를 들고 부엌봉당에 앉아 그 녀자가 시키는 역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혁명을 하면서 어려운 고비도 많이 겪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위험한 순간도 적지 않게 겪어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난생처음으로 당해보았다.

경찰들은 문을 열어제끼고 주인아주머니에게 <방금 이리로 온 청년이 어디로 갔는가?>고 물었다.

그 녀자는 <청년이라니, 어떤 청년말입니까? 우리 집에는 아무도 온 사람이 없습니다.>하고 태연하게 대답하였다. 그런 다음 중국말로 넌지시 아무도 없으니 들어와서 밥이나 자시겠으면 자시라고 하였다.》

이처럼 옆집녀인은 집에 닥쳐든 놈들을 림기응변으로 따돌리고 위대한 주석님을 보호해드렸다.

이름도 모를 한 녀인의 도움으로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아슬아슬한 위기에서 벗어나실수가 있었다.

그때 녀인의 모습에서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혁명가들이 언제나 믿고 의지할 곳은 인민들밖에 없다는것을 다시금 절실히 느끼시였다.

하기에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2권에 《나는 지금도 폭양에 그슬리고 피로 얼룩지던 1930년 여름을 회상할 때마다 교하를 생각하고 잊을수 없는 교하의 아주머니를 그려보군 한다.》고 감회깊이 쓰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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