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16일 《우리 민족끼리》

아침 일찍 출근길에 나선 나의 귀전에 한편의 노래가 은은한 선률을 타고 울리여왔다. 강도 일제를 때려부시기 위한 피어린 항일대전의 나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창작하신 불후의 고전적명작 《사향가》였다.

내 고향을 떠나올 때 나의 어머니

문앞에서 눈물 흘리며 잘 다녀오라

하시던 말씀 아 귀에 쟁쟁해

…

은은하게 울려오는 이 노래를 들으니 오로지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한평생이 어려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한없이 고결한 풍모를 지니신 위대한 혁명가, 위대한 인간이시다.》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이 뜨겁게 맥박치는 《사향가》.

얼마나 깊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노래인가.

이 노래를 들으면 위대한 수령님 항일대전의 나날 달밝은 밀영의 우등불가에서 대원들에게 친히 《사향가》를 들려주시며 어서빨리 왜놈들을 치고 조국에 개선하자고 하시던 그날의 음성이 들려오는듯싶고 가렬처절한 전화의 나날 포연자욱한 문경고개에 오르시여 이 노래를 부르시며 전사들의 가슴마다에 침략자들을 소탕하고 내 나라, 내 조국을 빛내여나갈 굳은 신념을 새겨주시던 그날의 화폭이 금시 눈에 어려오는듯싶다.

이 노래와 더불어 전하여지는 사연깊은 하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수십년전 어느해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로정을 이어가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달밤의 짙은 정서가 유정하게 실려오는 어느 산간벽촌의 숙소창가에서 이름모를 한 병사가 풀피리로 부르는 《사향가》의 은은한 선률을 듣게 되시였다.

고향집사립문가에 서계시던 그날의 어머님의 모습을 그리시는듯, 못 잊을 만강의 그 봄날을 그리시는듯 숙연한 마음으로 오래도록 《사향가》를 감상하시던 우리 수령님.

며칠후 풀피리소리가 멈추어지게 된 사연을 들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풀피리소리는 나에게 결코 방해가 되지 않았다고, 저녁마다 그 소리를 듣는것이 나에게는 아주 좋은 휴식이였다고 하시며 우리는 산에서 그 노래를 부르며 조국에 대한 사랑을 더욱 소중히 간직했고 그 노래에서 힘과 용기를 얻어 일제놈들을 용감히 쳐부셨다고 교시하시였다.

평범한 한 병사의 풀피리소리를 들으시면서도 항일의 피바다, 눈보라만리길을 더듬어보시고 사랑하는 조국을 위하여, 인민을 위하여 심장을 열화같이 불태우실 숭고한 자각과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으신 우리 수령님이시기에 생의 마지막시기에도 한손을 흔드시며 열정적으로 《사향가》를 부르시지 않았던가.

정녕 이 노래에는 몇백권의 소설에도, 몇천곡의 선률에도 다 담을수 없는 사생결단의 피어린 장정,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모진 고난과 시련을 다 겪으신 우리 수령님의 위대한 애국애족의 한평생이 그대로 담겨져있어 누구나 부르면 부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수령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에 눈굽적시는것이리라.

《사향가》는 고향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만을 담은 노래가 아니다.

이 노래는 고향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의 감정속에 조국앞에 지닌 혁명가의 성스러운 사명감을 새겨주고 혁명승리에 대한 확신을 간직하게 하는 신념의 노래이며 걸출한 애국자의 열화같은 조국애의 숨결이 뜨겁게 맥박치는 송가이다.

그렇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사향가》는 피어린 항일혁명투쟁사와 더불어 영원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길이 전하며, 사회주의조국강산에 어린 수령님의 위대한 애국헌신의 자욱자욱을 가슴뜨겁게 전하며 내 조국의 하늘가에 끝없이 울려퍼질것이다.

김 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