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9월 26일 《로동신문》
한시도 늦출수 없고 한순간도 소홀히 할수 없는것이 반제계급교양이다
지난날 우리 인민들은 지주를 비롯한 착취계급의 온갖 천대와 멸시를 다 받으며 피눈물나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신원군 청석두리에서 살던 김원영녀성의 가족도 해방전 재령땅에서 원씨성을 가진 악착한 지주놈에게 얽매여 피땀을 빨리웠다.
온 집안이 머슴이나 같았다. 지주놈은 바쁜 농사철에도 원영이의 아버지를 매일과 같이 불러들여 제 집일을 시켰고 어머니는 부엌데기로
끌어갔다. 놈은 9살 난 원영이도 부려먹으려고 오그랑수를 썼다.
어느날 지주놈이 원영이의 아버지를 불렀다. 놈은 마치도 크게 생각해주는것처럼 생색을 내며 품삯은 후하게 주겠으니 원영이에게 소를 먹이도록
하자는것이였다. 어린 딸이 애처롭기는 하였지만 지주놈의 소작살이로 근근히 목숨을 이어가는 처지인지라 딴 도리가 없었다.
그때부터 원영이는 매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소를 끌고 들에 나갔고 달을 머리에 이고 돌아오군 하였다. 때로는 하루종일 찬비를 맞으며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렇게 달이 가고 해가 가 4년이 되였지만 지주놈은 단돈 한푼 주지 않았다.
그해 가을 원영이의 어머니가 지주놈한테서 맞은 자리가 도져 앓아눕게 되였다.
원영이는 얼마간의 품삯이라도 받아 어머니의 약을 사려고 지주놈을 찾아갔다. 그가 사연을 말하며 사정을 하였으나 놈은 문서장만 뒤적거리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집안에서 밥을 처먹던 지주아들놈이 달려나와 거지인 주제에 약은 무슨 약이냐고 소리를 치며 원영이의 머리채를 거머쥐고 벽에
마구 찧다가 내동댕이쳤다.
원영이는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업혀온 딸을 본 원영이의 아버지는 억이 막히고 분기가 치밀어올라 지주놈에게 달려가 아이를
살려내고 품삯도 다 내라고 들이댔다.
하지만 지주놈은 뻔뻔스럽게도 오히려 제편에서 펄쩍 뛰며 원영이가 소를 잘못 먹여 여위게 만든 값과 소를 제대로 매놓지 않아 조밭을 못쓰게
만든 손해배상을 내라고 을러멨다.
그야말로 생억지였지만 왜놈들을 등에 업은 지주놈들이 날치는 험악한 세상에서 억울한 사연을 하소연할데도 없었다. 결국 원영이네는 뼈빠지게
일하였지만 품삯을 받기는커녕 어머니를 잃었고 소작땅은 물론 오막살이집과 변변치 못한 집세간마저도 모조리 빼앗겼다.
원영이의 온 가족은 류랑의 길을 걷지 않으면 안되였다.
원영녀성은 나라가 해방되여서야 제땅을 가지고 마음껏 농사를 지으며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였다.
본사기자
미국에 제재를 실시하기로 결정
주체113(2024)년 1월 10일 《로동신문》중국정부가 7일 자국의 주권을 엄중히 침해하고있는 미국에 보복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였다.외교부
January 10, 2024
주체113(2024)년 1월 10일 《로동신문》중국정부가 7일 자국의 주권을 엄중히 침해하고있는 미국에 보복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였다.외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