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
세계적으로 피난민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있다.
유엔피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는 무장분쟁 등의 후과로 말미암아 세계적인 피난민수가 지난해말현재 7 950만명에 이르렀다고 하면서 2013년말부터 그 수는 최고기록을 계속 갱신하고있다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지난해 어린이피난민수는 1 900만명으로서 사상최고를 기록하였다.
국제이민기구는 2014년부터 올해 3월초까지 유럽으로 넘어가던 도중 지중해에 빠져 목숨을 잃은 피난민들의 수가 2만여명에 달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도 피난민들을 태운 배가 리비아앞바다에서 침몰되여 90여명이 사망하였다 한다.
목숨은 부지했지만 다른 나라로 살길을 찾아간 피난민들의 처지 역시 다를바 없다.
그리스의 레스보스섬에 있는 모리아피난민수용소의 실태가 그것을 잘 말해주고있다.
수용능력이 2 800여명이라고 하는 이 수용소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몰려온 1만 9 110명이상의 피난민이 거처하고있었다고 한다.
위생성이 보장되지 않은 천막생활조건과 넘쳐나는 하수,식량부족 등으로 피난민들의 고통은 이루 헤아릴수 없었으며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자들까지 발생하여 피난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있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 수용소에서 지난 8일 밤 대규모화재가 일어나 건물들이 몽땅 타버렸다.
그로 하여 또다시 피난길에 오른 피난민들은 한지에서 생활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한 피난민녀성은 태여난지 8개월밖에 안된 애기를 안고 거처할 곳도 먹을것도 없다고 울분을 토로하면서 안타까움을 하소연하였다.
국제사회계는 타국에서 정처없이 피난길을 이어가야 하는 피난민들의 비참한 처지를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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