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 2024
KCNA Minju Choson (KR)

피해복구전구에 꽃펴나는 가슴뜨거운 이야기

Date: 29/09/2020 | Source: Minju Choso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라의 모든 지역이 항상 자기의 심장인 수도를 각방으로 보위하는것도 국풍이지만 어려울 때 수도의 인민들이 힘들어하는 지방인민들을 성심성의로 부축하고 고무격려하는것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풍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함경남북도에서의 피해복구소식은 온 나라 인민들에게 있어서 제일 기다려지는 소식이다.

번듯한 새 도로가 쭉쭉 뻗어나갔다는 소식,훌륭한 새 집들이 여기저기서 우후죽순처럼 일떠서고있다는 소식,피해지역 인민들이 꿈만 같은 현실앞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있다는 소식…

피해복구전구들에서 전해지는 소식은 비단 놀라운 건설속도나 건설자들의 완강한 투쟁기풍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아래에 창조와 혁신으로 끓어번지는 피해복구전투장들에서 나날이 꽃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중의 일부를 전한다.

동골천가에서

홍원군 운포로동자구의 동골천가에서 한 처녀가 가마를 닦고있었다.

식사보장을 맡은 제1수도당원사단의 처녀전투원이였다.

헌데 이걸 어쩌나?

가마가 그만 깨여졌던것이다.

처녀의 눈가에는 금시 눈물이 글썽해졌다.

당장 전투원들의 식사보장을 해야 할 가마가 깨졌으니 참으로 속상한 일이였다.

이때였다.

《자,이 가마를 가져가라구.》

처녀의 옆에서 가마를 닦던 리중옥할머니가 서슴없이 자기 집 가마를 내밀었다.

깨끗이 닦아 새것처럼 반짝반짝 윤기나는 가마를 보는 순간 처녀는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하지만 다음순간 처녀는 내밀었던 손을 움츠렸다.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절대로 부담을 끼칠수는 없었던것이다.

하지만 할머니의 고집도 여간이 아니였다.할머니는 무작정 가마를 들고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의 천막을 향해 앞장서 걷기 시작하였다.할머니의 진정에 감동된 처녀는 황급히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할머니,그럼 이걸 받으십시오.》

《아니,이건 뭔가.세상에 자기 집을 지어주러온 사람들에게서 값을 받는 인사불성이 어디에 있나.내 마음으로 알고 어서 가지고가라구.》

《할머니,현지주민들에게 절대로 부담을 끼치거나 도와주는 티를 내지 말라는것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뜻입니다.》

《가마 하나가 뭐라구…》

할머니의 눈가에 뜨거운 눈물이 맺혔다.

수도당원사단의 전투원들과 피해지역 인민들사이에 오가는 뜨거운 정을 온 나라에 전하려는듯 동골천은 쉬임없이 흐르고있었다.

고마운 마음,섭섭한 마음

날이 갈수록 피해지역 인민들의 가슴속에는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 대한 고마움이 꽉 차올랐다.

낮과 밤이 따로없이 건설전투를 벌리는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여가시간이 생기면 수도 평양의 따뜻한 정으로 피해지역 인민들을 극진히 위로하고 정성다해 지원해주는 수도당원사단의 전투원들이였다.

그렇듯 고마운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이였지만 섭섭한 마음을 금치 못할 때도 있었다.

어느날 제1수도당원사단 만경대구역대대지휘부로 한 녀인이 찾아왔다.

삶은 강냉이와 고구마를 한배낭 지고온 녀인은 식기 전에 전투원들에게 맛보이겠다며 현장으로 걸음을 옮기였다.

지휘관들이 거듭 만류하였건만 녀인은 막무가내로 천막옆에 짐을 벗어놓고 떠나갔다.

전투원들이 직접 드는것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지만 자기의 자그마한 성의가 그들에게 가닿게 되였다는 생각에 녀인의 발걸음은 마냥 가벼웠다.

그런데 그날 저녁 배낭이 녀인의 집 토방우에 고스란히 되돌아왔다.

강냉이 몇이삭,고구마 몇알이 뭐길래.

녀인은 섭섭한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예로부터 오가는것이 정이라 하였는데 도움을 받기만 하는 자기들의 심정을 몰라주는 전투원들에 대한 야속함을 금치 못하는 녀인의 눈가에서는 뜨거운것이 흘러내리였다.

건설장의 류다른 꽃밭

력포구역대대가 전개한 천막들앞에는 이채로운 꽃밭이 펼쳐져 사람들에게 류다른 정서를 안겨준다.

들끓는 건설장에 생겨난 류다른 꽃밭,여기에는 이런 가슴뜨거운 사연이 있다.

블로크찍기가 한창이던 어느날 대대일군들은 피해지역인민들을 위해 무엇을 더 할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토론을 거듭했다.

대대정치지도원 조옥희동무가 속생각을 터놓았다.

《새 집들에 우리 손으로 가꾼 꽃들을 심어줍시다.주민들이 새 집뜨락에 활짝 핀 꽃들을 보면 아마 다들 기뻐할것입니다.》

이렇게 되여 일군들은 현장에서 20여리 떨어진 신포시의 어느 한 단위에 찾아가 가을에도 꽃이 오래 피여있는 꽃모들을 200여포기나 구해왔고 천막주변에 정성껏 심었다.이것을 본 전투원들도 주변에서 갖가지 꽃모들을 정히 떠다심었고 짬시간을 리용하여 꽃밭을 열심히 가꾸었다.

이렇게 생겨난 꽃밭에서는 지금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여 새집들이경사의 날을 기다리고있다.

우리 대의원

만경대구역대대의 전투현장가까이에서 살고있는 박순실녀성은 요즘 때없이 눈물짓군한다.작업의 쉴참마다 찾아와 자기를 돌보아주고있는 대대전투원인 김은영동무의 따뜻한 정이 그의 마음을 울려주었던것이다.

《친딸인들 그렇듯 다심할가.》

김은영동무는 작업의 여가시간에 박순실녀성을 찾아와 새 옷도 안겨주고 빨래며 터밭김매기 등 집안일을 성심성의로 도와주었다.만난지 얼마 안되였지만 그들은 어느새 한집안식솔이 되였다.

대대의 전투원들로부터 김은영동무가 만경대구역인민회의 대의원이라는것을 알게 된 박순실녀성의 감동은 더욱 커갔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보내주신 공개서한을 받아안고 남먼저 많은 지원물자를 마련하고 피해복구전선으로 용약 탄원한 김은영동무는 작업의 드바쁜 속에서도 전투원들의 생활뿐아니라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며 보살펴주고있었다.

김은영동무가 지난 시기에도 주민들의 생활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따뜻이 돌보아주어 주민들로부터 우리 대의원이라고 불리우고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박순실녀성은 또다시 눈굽을 훔치였다.

《글쎄 어쩐지 남다르다고 생각했지.우리 대의원이 다르긴달라.》

아무도 몰라

중구역대대가 천막을 전개한 다음날이였다.

평양에서 중년의 한 녀인이 대대지휘부로 찾아왔다.많은 지원물자를 마련해가지고와서는 무작정 여기서 전투원으로 일하겠다고 떼를 쓰던 그 녀인은 기술중대의 식당근무를 자진하여 맡아나섰다.

기술중대는 기능공들로 새로 조직되다보니 식사도구와 취사도구를 비롯하여 부족한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기술중대의 식사보장을 스스로 맡아나선 그는 어느새 화식기재들을 일식으로 마련해놓고 전투원들을 위해 진정을 바쳐갔다.전투원들의 식탁에 맛있는 반찬 한가지라도 더 올려놓으려고 성의를 다하는 그를 보며 누구나 감동을 금치 못하였지만 그가 어디서 일하며 또 어디에서 살고있는 누구인지 알수 없었다.사람들이 혹간 물을 때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나도 수도의 당원이라고 대답하군 하였다.

전투원들이 밤늦게라도 현장에서 들어오면 언제나 따끈한 밥과 국이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침식도 잊고 온갖 정성을 기울인 그 녀인,밤이면 성의껏 마련한 밤참을 준비해가지고 현장에 찾아와 힘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그 녀인의 진정에 고무된 기술중대의 전투원들은 매일 공사계획을 넘쳐 수행하군 하였다.

어느새 전투원들과 한집안식솔처럼 정이 든 그 녀인이 휴가기간을 마치고 떠날 때에야 사람들은 그가 어느 한 단위에서 부원으로 사업하고있는 윤향옥동무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평범한 전투원을 위해

수도당원사단이 피해복구현장에 전개된 이튿날 홍원군인민병원으로 한 구급환자가 실려왔다.

동대원구역대대 전투원인 김수경동무였다.

환자의 병이 급성충수염임을 진단한 병원의료진은 즉시에 수술준비를 다그쳤다.

어떻게 알았는지 홍원군당위원회와 군인민위원회의 책임일군들이 제일먼저 달려왔다.

군당위원장의 립회하에 수술이 진행되였다.

환자치료는 전적으로 자신들이 맡겠다고 하며 의사,간호원들이 떨쳐나섰고 군안의 많은 일군들이 병원으로 달려왔다.

김수경동무는 송구함을 금할수 없었다.

삽질 몇번 해보지 못하고 병원에 실려온 자기를 위해 뜨거운 정과 사랑을 기울이는 홍원군 일군들과 인민들의 진정이 눈물이 나도록 고마왔다.

병원에 또다시 찾아온 군의 책임일군에게 그는 말하였다.

《이제는 저때문에 더 마음쓰지 마십시오.제가 뭐라구…》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김수경동무에게 책임일군은 말하였다.

《동무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보내주신 금싸래기같은 수도의 당원이 아니요.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수도당원들모두가 건강한 몸으로 전투를 결속하고 평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계시오.동무의 임무는 병치료에 전심하는것이요.》

이렇듯 뜨거운 마음들에 떠받들려 얼마후 김수경동무는 다시 전투장에 서게 되였다.

홍원군인민병원에 펼쳐졌던 가슴뜨거운 화폭,진정 그것은 시련과 난관을 함께 이겨내며 자랑찬 위훈을 창조해가는 수도당원들과 지방인민들의 정이 얼마나 뜨겁고 열렬한것인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산화폭이였다.

많은것을 배웁니다

홍원군 운포로동자구가 하루가 다르게 천지개벽되고있다.

오불구불 울퉁불퉁하던 마을길이 대도로로 번듯하게 닦아지고 완공을 앞둔 문화주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고…

이곳 주민들이 감탄하는것은 비단 마을의 전변만이 아니다.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의 넘치는 기백과 질서정연한 행동,결사관철의 투쟁기풍과 일본새 등 모든것이 이 지역인민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고있다.

홍원군 운포로동자구 112인민반 반장 김경숙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수도당원동지들에게서 정말 많은것을 배웁니다.

우리 마을길만 봐도 얼마나 번듯하게 정리됐습니까.도로를 시원하게 넓히고 잔돌 하나라도 있을세라 정히 쓸고 닦는 전투원들의 모습을 보며 생각이 많았습니다.

정말 수도당원동지들이 다릅니다.

수도 평양의 따뜻한 정이 넘치여 우리 마을도 천지개벽되고 우리의 마음도 이렇게 정화되여가니 요즘은 정말 우리모두가 수도에서 사는 기분입니다.》

가  풍

제1수도당원사단 서성구역대대에는 전투원들의 존경을 받는 조일룡가족소대가 있다.

이 가족소대가 피해복구전투장에 진출하게 된데는 사연이 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함경남도 태풍피해현장에서 보내신 공개서한을 격정속에 받아안고 서성구역 상흥동 44인민반에 살고있는 조일룡로인의 집에는 온 일가식솔이 모여앉았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피해복구를 다그치는데 적은 힘이나마 이바지하자는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였다.

조일룡로인은 지원물자를 마련하는것도 물론 좋지만 가족소대를 뭇고 살림집 한동이라도 우리 손으로 건설하는것이 어떤가고 이야기하였다.

한식솔이기 전에 수도의 당원들이라는 자각이 그들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합치게 하였다.

이렇게 되여 무어진 조일룡가족소대는 많은 량의 건설자재와 지원물자를 가지고 홍원군 운포로동자구 피해복구전투장으로 탄원하였다.

그 나날 이들이 바친 헌신의 땀방울,뜨거운 진정에 대한 이야기를 한두마디로 다 할수는 없다.

당의 뜻을 받드는 길에 자기들의 성실한 땀과 노력,불같은 애국의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는것을 가풍으로 하는 가정이 어찌 조일룡로인의 가정만이랴.

한생을 애국에 살고 깨끗한 량심과 의리에 사는것은 사회주의 우리 집의 훌륭한 가풍인것이다.

*   *

이제는 재난의 흔적이 다 가셔지고 새집들이날을 눈앞에 둔 피해복구전구들을 돌아보며,당의 걱정과 보살핌의 손길로,수도 평양의 따뜻한 정으로 피해지역 인민들을 극진히 보살피고 위해주는 수도당원들의 미담을 들으며,어려운 때 수도인민들과 지방인민들사이에 맺어진 혈연의 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사회주의대가정이 무엇으로 하여 굳건하고 우리의 일심단결이 무엇으로 하여 그토록 위력한것인가를 다시금 가슴뜨겁게 절감하였다.

그 어떤 고난앞에서도 굴할줄 모르고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혈육의 사랑과 정을 나누며 더 좋은 생활을 창조해나가는 이런 감동깊은 화폭들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자애로운 어버이로 높이 모신 사회주의 우리 조국의 참모습이다.

당의 뜻을 한마음한뜻으로 받들어가며 시련과 난관을 함께 이겨내고 타개해나가는 오늘의 성스러운 투쟁속에서 우리의 일심단결은 뜻과 정으로 더욱 반석같이 다져지고있으니 이 일심의 위력은 10월명절의 하늘가에 승리의 축포성을 장쾌하게 쏴올릴것이다.

본사기자  리 달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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