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석님과 《ㅌ. ㄷ》

오늘은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타도제국주의동맹을 결성하신 뜻깊은 날이다.

《ㅌ. ㄷ》의 시원에서 시작된 조선혁명의 대하가 장장 수십년세월을 굽이쳐흘러 어느덧 94돌기의 년륜을 아로새겼다.

뜻깊은 추억속에 《ㅌ. ㄷ》에서 닻을 올린 성스러운 조선혁명의 나날들을 감회깊이 돌이켜보느라면 저 멀리 화전의 작은 집, 연탁도 없는 수수한 온돌방이 먼저 떠오른다.

방안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다 20대의 끌끌하고 미더운 새 세대 열혈청년들이였다.

미더운 눈길로 그들을 둘러보시는 청년장군께서도 격해지는 심정을 누를길 없으시여 숙연한 안색으로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다.

얼마나 바라고 기다리던 시각이였던가.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고 착취와 압박에 시달리는 겨레의 운명을 구원하실 큰 뜻을 안으시고 그이께서 《ㅌ. ㄷ》의 기치를 높이 들기까지 헤치신 혁명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선행리론들을 조선의 현실과 결부시켜 탐구에 탐구를 거듭하신 낮과 밤은 그 얼마이고 뜻과 운명을 함께 할 동지들을 묶어세우기 위해 걸으신 사선의 길은 또 얼마인지 모른다.

드디여 력사의 그날은 밝아왔다.

주체15(1926)년 10월 17일,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최창걸, 김리갑, 리제우, 김원우, 박근원을 비롯한 핵심성원들과 함께 타도제국주의동맹결성모임을 소집하시였다.

모임은 조용히 진행되였으나 방안에는 활기와 열정이 차넘쳤다.

조직의 명칭을 《타도제국주의동맹》으로 하자는 그이의 제의는 만장일치로 가결되였다. 그이께서 발표하신 《ㅌ. ㄷ》의 투쟁강령도 그대로 채택되였다.

조직명칭을 몇번이고 되뇌이며 무한한 기쁨에 넘쳐있는 동지들을 미덥게 바라보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타도제국주의동맹의 결성은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기 위한 판가리싸움의 선포이며 지구상 모든 제국주의와의 대결의 선언이라고 힘있는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순간 폭풍같은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비록 연탁은 없었어도 모임에 참가한 모든 청년들이 혁명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열변을 토하였다.

최창걸은 격동된 심정을 누르지 못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조직앞에 위대한 주석님을 타도제국주의동맹 책임자로 높이 모실것을 정중히 제의하였다.

장내에는 또다시 격정의 박수갈채가 터져나왔으며 10대의 청년장군을 우러러 《ㅌ. ㄷ》성원들이 목청껏 부르던 《만세!》의 함성이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참으로 영원토록 전해갈 력사의 날이였다.

《ㅌ. ㄷ》의 결성, 실로 그것은 조선혁명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력사적인 선언이였으며 이때로부터 조선공산주의운동과 민족해방운동은 사대주의, 교조주의를 비롯한 온갖 낡은 사조와 결별하고 자주성의 원칙에 기초하여 전진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였다.

《ㅌ. ㄷ》의 그 깊고도 억센 뿌리에서 새형의 혁명적당과 인민정권, 불패의 혁명무력과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가 태여났으며 우리 인민의 영원한 행복이 꽃펴났다.

진정 10대의 시절에 《ㅌ. ㄷ》를 결성하시여 력사의 닻을 올리시고 주체혁명의 홰불이 활활 타오르게 하신 우리 혁명의 개척자, 령도자이시며 영원한 수령이신 위대한 주석님의 불멸의 업적은 조국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