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10월의 경축광장을 눈물로 적시며 절절하게 울리던 거룩한 위인의 음성이 숭엄히 들려온다.

우리 당이 걸어온 영광넘친 75년사를 갈피갈피 돌이켜보는 이 시각 오늘 이 자리에 서면 무슨 말부터 할가 많이 생각해보았지만 진정 우리 인민들에게 터놓고싶은 마음속고백, 마음속진정은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뿐이라고, 위대한 우리 인민을 떠나서 어찌 우리 당의 영광넘친 75년사에 대하여 한순간인들 생각할수 있겠는가고 하시던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

그토록 뜨거운 진정을 터놓으시며 우리 당이 이룩한 모든 성과를 인민에게 돌려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연설을 접한 우리 천만군민의 가슴속에는 전례없는 격정의 파도가 세차게 일어번지고있으며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위대한 인민의 어버이를 모신 긍지와 환희가 뜨겁게 넘쳐흐른다.

우리 인민의 위대한 어버이, 솟구치는 격정속에 다시금 조용히 불러본다. 그러면 천만심장에 굴할줄 모르는 신념과 의지를 심어주고 눈물겨운 로고와 헌신으로 찬란한 미래를 펼치여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으로 하여 가슴뭉클 젖어든다.

과연 우리가 이 한해에만도 얼마나 많은 시련의 험산준령들을 넘고 헤쳤던가.

우리의 국경밖에 있는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에서는 벌써 100만명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악성비루스가 날이 갈수록 더욱더 기승을 부리며 우리를 위협했고 설상가상으로 한 지역에 단번에 거의 한해 강수량과 맞먹는 재해성폭우가 쏟아져내린것과 같은 전례없는 큰물과 태풍이 련이어 들이닥쳤다.

그러나 이 땅에서는 단 한쪼각의 비관과 절망의 그림자조차 찾아볼수 없었다. 오히려 만난시련을 뚫고 헤치며 행복의 금방석을 마련해주는 어머니 우리 당의 뜨거운 사랑에 두볼을 적시는 인민들의 격정넘친 목소리만이 감사의 노래마냥 하늘가득 울려퍼지고있다.

우리 인민 누구나가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며 우러른다.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 10월 10일이 눈앞에 박두하였는데 형편이 곤난하고 시간이 촉박하다고 하여 큰물피해를 입은 함경남북도의 수많은 인민들이 한지에서 명절을 쇠게 할수는 없다고 하시며 야전렬차에서 눈물없이 읽을수 없는 공개서한을 한자한자 심장의 피방울로 쓰시던 모습을.

그 누구보다도 열렬히 인민을 사랑하는분이시기에 한몸을 깡그리 불태워 인민에게 무한한 열을 주시고 빛을 주시며 세상이 알지 못하는 기적과 전설의 서사시를 수놓아가신 경애하는 원수님, 그이께서 가시는 길에는 순간의 휴식도 멈춤도 없고 낮과 밤도 따로 없으며 궂은날, 마른날이 따로 없었다.

큰물과 태풍이 휩쓸었던 흙탕바다앞에서도 인민을 찾아가는 야전차의 전진을 멈추지 않으신분, 평범한 농장원들의 살림방의 높이도 가늠해보시고 그들의 옷가지들과 부엌세간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마음써주신분이 바로 위대한 어버이 경애하는 원수님이시다.

함경남북도의 피해복구전구에 도착하는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을 마중하던 그날 아이를 업은채로 달려나왔던 한 녀인의 눈물젖은 목소리가 다시금 귀전에 메아리쳐온다.

《우리에게 원수님께서 계시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이는 정녕 이 세상에 오직 우리 인민,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만이 꾸밈없이 터칠수 있는 진정이였다.

그렇다.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시고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정력적인 령도와 보살피심이 있어 우리 인민들은 세계를 휩쓰는 대재앙과 큰물피해속에서도 한점 그늘도 없이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이렇듯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안으시고 세기에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그 모든 성과를 고스란히 인민들에게 돌리시며 위대한 인민이라고 내세워주시니 과연 이러한 인민의 어버이가 세상에 어디 또 있겠는가. 바로 그래서 우리 인민들 원수님 품에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기고 따르는것이 아니랴.

진정 경애하는 원수님은 온 나라 전체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 인민의 태양이시다.

김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