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남도체신관리국 무선방송기술관리소 청년동맹초급단체위원장 우충성동무는 근 １４년간 외진 산중의 텔레비죤중계소를 지켜가고있다.

지금으로부터 １４년전, 중학교를 졸업한 우충성동무는 무선방송기술관리소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떼였다.

그러던 어느날 충성동무는 외진 산중의 텔레비죤중계소에서 오래동안 성실히 일해나가고있는 한 당세포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그때 나이는 어렸지만 충성동무의 마음속에는 누가 보건말건 산중의 일터를 묵묵히 지켜가고있는 훌륭한 당세포위원장처럼 삶을 빛내이고싶은 충동이 북받쳤다.

(비록 외진 산중초소이지만 성실한 땀과 열정을 다 바쳐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 청춘의 자욱을 뚜렷이 새기자.)

그의 이런 결심은 가정에서는 물론 일군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렇게 되여 충성동무는 조직과 집단의 믿음속에 산중초소의 기계공으로 일하게 되였다.

그러나 산길이 너무 험하여 수십㎞를 에돌아 올라가야 하고 인원도 몇명밖에 안되는 외진 중계소에서 생활한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충성동무는 자기 일터에 정을 붙이고 성실한 땀과 열정을 다 바쳐나갔다.

중계소에서 기술개건사업이 진행될 때에도 그는 발벗고나서서 ８건의 가치있는 기술혁신안과 ６건의 창의고안을 도입하여 설비들의 수명을 늘이고 많은 전기를 절약할수 있게 하였다.

청년동맹초급단체위원장인 충성동무는 동맹원들속에서 결함이 나타날세라 사업과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세심히 보살펴주었다.

언제인가는 급성충수염으로 위급해진 나어린 청년을 업고 가파로운 수십리 산길을 내리였으며 온갖 정성을 다 바쳐 그가 병치료를 마치고 건강한 몸으로 다시 맡은 초소에서 일하도록 하였다.

언제나 본신혁명과업수행과 집단을 위하여 한본새로 궂은일, 마른 일을 가리지 않고 성실히 일해나가는 충성동무는 조직과 집단의 믿음속에 더욱 성장해갔다.

중계소를 ２층건물로 새롭게 건설할 때에도 그는 청년돌격대를 뭇고 이 어려운 일을 스스로 맡아나섰다.

충성동무는 청년동맹초급단체위원장으로서 언제나 대오의 앞장에서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갔다.

충성동무가 해마다 바쳐온 노력으로 중계소의 근무장소는 물론 주변환경이 깨끗이 꾸려지고 수천그루의 소나무와 과일나무들, 꽃관목들이 풍치를 더한층 돋구어주고있다.

이 나날 그는 해주시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을 더 밝고 정중히 모시기 위한 사업에 충성의 한마음을 다 바쳤으며 여러해동안 특류영예군인가정을 친혈육의 정으로 도와주는 아름다운 소행도 발휘하였다.

사람들이 텔레비죤앞에서 즐거운 휴식과 명절을 보낼 때에도 충성동무는 집을 떠나 누가 보지 않는 외진 산중초소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와 같이 변함없이 일해나가고있다.

다진 맹세를 지켜 스스로 량심의 총화를 해가며 청춘의 자서전에 뚜렷한 자욱을 새겨가고있는 충성동무,

《비록 제가 하는 일은 사람들의 눈에 잘 띄우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매일과 같이 당의 목소리를 제때에 알려주고 조국의 벅찬 숨결을 전하는 일보다 더 영예롭고 보람찬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소박한 충성동무의 이 말속에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이 짙게 어려있다.

오늘도 그는 인간의 가치와 삶의 보람은 어디서 어떤 일을 하는가에 있는것이 아니라 어떻게 일하는가에 달려있다는것을 깊이 명심하고 누가 보건 말건, 알아주건말건 자기 맡은 초소에서 청춘의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치며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을 변함없이 걷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