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6, 2024
KCNA Rodong Sinmun (Kr)

벼이삭의 무게

Date: 27/10/2020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은동지는 인민을 한없이 존중하고 뜨겁게 사랑하며 인민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고있습니다.》

벼이삭,

태풍과 큰물로 숱한 피해를 받으면서도 어김없이 찾아온 수확의 계절을 맞은 농장벌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것이다.그러나 그 평범한 벼이삭들을 보물처럼 귀하게 느껴보게 된 때가 있었다.

지난 9월 어느날 우리가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지지도자욱이 새겨진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일대의 피해복구전투장을 찾았을 때였다.절세위인의 그날의 발자취를 삼가 더듬으며 피해복구가 한창인 리안의 곳곳을 돌아보고난 우리앞에 리당일군은 소중히 간수하였던 벼이삭들을 내놓는것이였다.

짧은 기간에 자태를 드러낸 살림집들을 커다란 만족속에 돌아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거듭 험한 논밭에 들어서시여 근심속에 놓지 못하신 벼이삭, 가시다가는 다시 들리시고 떠나시려 차에 오르시였다가도 또 들리신 포전들에서 보아주신 벼이삭들,

그것은 정녕 가벼웠던가 무거웠던가.

결코 가볍지 않았다.참으로 무거운 벼이삭이였다.

몸소 벼이삭들을 손에 드시고 한알한알 세여도 보시고 다른 이삭들과 대비도 해보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손길에는 봄내여름내 포전에서 흘린 농장원들의 땀의 무게가 실리였다.새벽별을 이고 들에 나가 저녁늦도록 일하면서도 풍요한 가을을 그리며 힘든줄 몰랐을 농장원 한사람한사람의 수고가 벼이삭에 실려 헤아려지시였다.그리고 이 벼이삭들만이 아닌 대청협동농장 침수논들의 그 모든 벼이삭들이, 태풍과 큰물로 피해를 받은 나라의 크고작은 농장벌의 이삭들이 통채로 무겁게 실리였다.

어찌 그것뿐이랴.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푸시려 한평생 험한 농장길을 걷고걸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이 우리 원수님의 심중에 천근만근의 무게로 안겨들었으리라.

하기에 그이께서는 그리도 간곡히 당부하시였다.

비록 손실은 있지만 봄내여름내 농장원들이 성실한 땀을 바쳐 힘들게 애써 가꾼 농작물들을 쉽사리 포기할 생각을 하지 말고 결정적인 농업기술적대책을 세워 어떻게 하나 생육상태를 추켜세워야 한다고,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맥을 놓지 말고 분발하여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출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이악하게 책임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벼이삭의 무게!

우리의 눈앞에는 떠올랐다.

몇해전 1116호농장을 찾으시여 새 품종의 강냉이이삭을 보물처럼 어루쓰시며 이 강냉이이삭을 자신께서 가지고가겠다고, 새로 육종한 이 강냉이를 일군들에게 다 보여주고 자랑해야겠다고 하시며 팔뚝같은 그 이삭을 호주머니에 넣으시였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영상이,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시다가 몇번이나 멈추어서시여 다시 강냉이이삭을 꺼내드시고 얼마나 멋있는가, 정보당 10여t을 수확할수 있는 강냉이라니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한지 모르겠다고 그리도 기뻐하신 그날의 사연이.

그처럼 마음가벼이 우리 농장을 떠나시였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고 눈시울적시는 대청리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가슴마다에는 그 벼이삭들이 천근만근의 무게를 안고 새겨져있었다.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마디마디 뜨거운 진정을 담아 남기고 가신 간곡한 당부가 되여, 이해의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해나갈 불타는 결의가 되여.

우리는 사연깊은 벼이삭들을 소중히 쓸어보았다.

그리고 심장으로 웨쳤다.

대청땅의 농장원들이여, 온 나라의 농업근로자들이여,

언제나 이 벼이삭들을 무겁게 새겨안고 살자.우리 원수님께서 인민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걸머지신 천만고생의 무게를 덜어드리기 위해 어느때나 이 벼이삭들의 무게를 잊지 말자.

분발하고 또 분발하여 오늘의 80일전투에서 기어이 승전고를 울리자.

본사기자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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