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0월 28일 《우리 민족끼리》

어제저녁 평양가방공장에서 작업반장으로 일하는 옆집세대주가 우리 집을 찾아왔다. 그는 나에게 편지봉투 하나를 척 내밀면서 검덕지구피해복구장에서 보내온 한 인민군병사의 회답편지인데 자기 가족만 볼수 없어 우리 집에 가져왔노라고 말하는것이였다.

그 회답편지내용을 추려서 소개한다.

《안녕하십니까. 작업반장동지.

반장동지가 보낸 편지를 반갑게 받아보았습니다.

편지의 구절마다에 우리 인민군병사들을 위해주는 후방인민들의 마음과 진정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작업반장동지는 편지에서 우리들에게 검덕지구피해복구를 위해 정말 수고많다고, 인민군대가 조국보위도, 자연재해복구도 다 맡아 철야전투를 벌리고있는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며 그것은 우리 군대만이 할수 있는 일이라고, 추위가 밀려오는데 건강에 주의를 돌리며 피해복구가 끝난후 검덕에서 만나자고 하였지요. 반장동지의 편지는 저를 비롯한 우리 병사들에게 참으로 커다란 힘으로 되였습니다. 저는 그 편지를 항상 몸에 품고 일하면서 읽어보고 또 읽어보군 합니다.

지금 여기 검덕지구 주민들도 하루일을 끝마치면 매일과 같이 우리가 일하는곳으로 달려와 음식도 권하고 같이 삽질도 하고 블로크도 날라주며 성의를 다하고있습니다.

더우면 더울세라, 추우면 추울세라, 감기에라도 걸릴세라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사랑과 배려에 의해 아무런 불편도 없는데 후방인민들이 이렇게 원호사업에 떨쳐나서니 정말 무슨 말로 감사의 정을 다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정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군대, 위대한 인민의 군대라는 그 긍지 이루말할수 없습니다. 그럴수록 우리의 어깨우에 지워진 영예로운 책임감을 더욱 자각하게 됩니다.

저희들은 작업반장동지를 비롯한 후방인민들의 성의있는 편지들을 읽어보며 우리 군대를 극진히 아껴주고 돌봐주는 인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검덕지구피해복구전투에서 앞으로도 계속 기적과 혁신을 일으켜나갈 불같은 열의에 충만되여있습니다.

반장동지, 믿어주십시오.

우리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의 군대가 아닙니까.

천출위인, 천하제일명장께서 우리를 진두에서 이끄시는데 그 무엇이 두렵고 그 무엇을 못해내겠습니까.

우리 혁명의 시계초침은 인민군대의 발걸음속도를 따라 돌고있고 인민군대의 발걸음속도는 곧 우리 혁명의 전진속도라고, 인민군대가 인민을 위한 일에서는 만족을 모르는 우리 당의 공격속도에 발맞추어 질풍같이 내달림으로써 우리 조국의 부럼없는 미래를 하루빨리 앞당겨와야 한다고 하시면서 위대한 우리 인민을 위하여, 위대한 우리 당을 위하여, 위대한 우리 국가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싸워나가자고 열렬히 호소하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그 말씀을 우리는 확고부동한 지침으로 삼고 투쟁하고있습니다.

…

반장동지, 우리가 부탁할것은 후방인민들도 당중앙이 제시한 80일전투에서 혁신을 일으킴으로써 당 제8차대회를 빛나는 로력적성과로 맞이해달라는것입니다. 우리도 여기 재해복구전역에서 후방인민들의 몫까지 합쳐 기적과 위훈을 계속 창조해나가겠습니다.

작업반장동지를 비롯하여 평양가방공장의 전체 종업원들이 건강하여 오늘의 보람찬 창조대전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