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0월 30일 《민주조선》

충성의 한길에 빛나는 삶

장구하고도 간고한 투쟁의 길을 헤치며 승리하여온 우리 혁명의 영광스러운 력사에는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운 수많은 충신들의 고귀한 넋이 새겨져있다.

그들중에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건당, 건국, 건군시기의 혁명가, 충신이라고 높이 불러주신 리주연동지도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당과 인민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령도를 높이 받들고 주체혁명위업을 위하여 투쟁한 혁명가들을 높이 존대하고있습니다.》

주체36(1947)년 3월 리주연동지가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정치적신임에 의하여 평안남도인민위원회 위원장으로 사업하게 되였을 때였다.

그를 몸가까이 불러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꼭 잊지 말고 풀어야 할 한가지 과업이 있다고 하시면서 평안남도에서는 하루빨리 성냥생산을 늘여 인민들의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켜야 하겠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심장에 새겨안은 리주연동지는 도인민위원장으로 사업에 착수한 첫날 사무실이 아니라 성냥공장부터 찾았다.

그는 도안의 시, 군별로 인구수와 한달동안의 성냥수요량들을 세밀히 료해장악한 다음 공장로동자들과 같이 일하며 증산예비를 찾아냄으로써 두달동안에 도내 성냥수요는 물론 다른 도의 수요까지 풀수 있게 하였다.

이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주연동무가 그간 큰일을 했다고, 내가 늘 근심하고 걱정하던 문제를 해결해주었다고 못내 기뻐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푼전을 쪼개가며 아껴쓰던 전후시기 리주연동지가 재정은행, 상업, 무역, 수매량정, 경공업, 보건, 교육문화 등 나라살림살이의 가장 중요한 부문을 맡아보도록 하시였다.

리주연동지는 늘 일군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 우리를 믿으시고 중요한 일을 맡기시였는데 우리가 자기의 책임을 다 하지 못한다면 무슨 일군이겠소. 우리 일군들은 한가지 사업을 전개해나가기 위하여 열가지 백가지를 연구하고 파악해야 하오.》라고 말하군 하였다.

그는 새로운 과업이 제기되면 그대로 아래에 되받아넘기지 않고 그자신이 구체적으로 연구하여 치밀한 작전계획을 세웠으며 일군들의 창발성을 계발시켜 중도반단함이 없이 끝까지 수행해나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우리 나라에서 가금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원대한 구상을 펼치시였을 때에도 리주연동지는 자신이 직접 집에서 닭을 기르면서 닭의 생육상태와 먹이단위를 연구하고 타산하여 가금업발전을 위한 옳은 대책을 세워나갔다.

그는 우리 나라 모든 군의 읍과 리에 상점이 몇개 있으며 거기에 상품을 보장하자면 매달 어떤 상품을 얼마만 한 량으로 생산해야 한다는것까지 구체적으로 타산해가지고 그것을 어김없이 집행하였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제인가 어느 한 회의에서 리주연동지의 높은 책임성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그가 경공업부문 사업을 맡아보던 시기에 우리 나라에서 상품이 많이 늘어났다고 교시하시였다.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혁명위업에 충실해온 리주연동지의 한생은 투철한 혁명적신념과 깨끗한 량심으로 당과 수령을 받든 진짜배기충신, 국가활동가의 참된 삶으로 우리 당력사에 자랑스럽게 빛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