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24
KCNA Tongil Voice

《전투》라는 말의 의미를 두고

Date: 31/10/2020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국가계획위원회 부원 강성국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전투>라는 말의 의미를 두고》

80일전투의 날과 날이 흐르고있다.

온 나라가 당 제8차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이기 위한 충정의 80일전투로 부글부글 끓고있다.

누구라없이 온몸에 확확 다는 열기를 띠고 전투목표를 단숨에 점령할 기상을 안고 달리고있는 온 나라가 잠들줄 모른다.

하루사업을 끝마치고 밤늦게 퇴근하여 집으로 들어서던 순간 나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소학교 1학년생인 조카애가 책상에 마주앉아 열심히 공부를 하고있었던것이다.

언제나 저녁상을 물리자마자 곧장 침대로 달려가 내가 퇴근할 때면 이미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단잠에 들어 차던진 담요를 덮어주군 하는것이 이젠 습관으로 되다싶이 한 나였다.그런 나에게 있어서 텔레비죤방영이 끝난지 퍼그나 된 이 깊은 밤에까지 공부에 열중하는 조카애의 모습은 해가 서쪽에서 떠오르는것 같은 놀라운 일이였다.

나는 가방과 덧옷을 받아주는 어머니에게 아무말없이 눈길을 주었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고.

나의 표정을 보고 어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오늘 석중이네 담임선생이 방학기간 학생들에게 <온 나라가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을 드리려고 80일전투에 떨쳐나섰는데 우리도 학습전투를 벌리자요.>라고 호소를 했다누나. 그러면서 수학문제 한 문제당 붉은 줄 하나씩이라나.》

그제야 우리 집에서 일어난 이 《놀라운 사변》을 나는 쉽게 리해할수 있었다.

아이들이야 그 누구의 말보다도 선생님의 말을 더 잘 들으니까. 거기다 워낙 승벽심이 강한 조카애가 남에게 지겠다고 할리는 없는것이다.

내가 들어왔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부에 열중하는 조카애의 뒤모습을 만족스레 바라보며 어머니가 들여온 저녁상앞에 앉는데 문득 조카애가 책상에서 눈길을 떼며 물었다.

《삼촌, 전투라는건 뭐나요.》

내가 미처 할말을 찾지 못하는데 조카애가 천진한 목소리로 또다시 물었다.

《전투라는건 원쑤놈하구 쌈하는거보구 그러지요?》

전투, 정작 그 의미를 되새겨보느라니 참으로 생각이 깊어졌다.

전투란 말그대로 총포탄이 작렬하는 전쟁마당에서 벌어지는 적과의 가렬처절한 싸움이다.

오늘 우리가 벌리는 이 전투는 정녕 총포성없는 전투와 다를바 없다.

싸움마당에서 전투실적을 가지고 전투총화를 하듯이 우리는 충정과 량심의 실적으로 일일전투총화를 짓군 한다.

이런 생각을 더듬느라니 며칠전 80일전투 첫날총화를 지으면서 우리 부서책임자동지가 한 말이 생각났다.

《동무들, 첫날전투총화를 지으면서 내가 꼭 하고싶은 말은 우리모두가 오늘의 전투에 대한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는것입니다. 우리가 왜 이번 80일전투를 전투라고 하는가. 당 제8차대회를 기적과 위훈으로 빛내여야 할 중대한 과업이 우리앞에 나서고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모두 매 개인의 전투실적을 경애하는 원수님께 직접 보고드리는 심정에서 하루하루를 충정과 위훈으로 빛내여나갑시다.》

그렇다. 오늘 우리 천만인민은 당중앙위원회 편지를 높이 받들고 당 제8차대회를 승리자의 대회로 빛내이기 위한 충정의 80일전투의 하루하루를 분분초초로 쪼개여가며 모든 힘과 열정을 바쳐가고있다.

이제 세계는 기적과 위훈으로 가득찬 우리의 80일전투의 승리를 똑똑히 보게 될것이다.

상념에서 깨여난 나는 문제를 풀다말고 나의 대답을 기다리는 조카애에게 말했다.

《석중아. 선생님의 말씀이 옳다. 오늘 우리가 벌리는 전투는 조국의 아름다운 미래를 안아오기 위한 장엄한 투쟁이다. 그러니 너는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이 삼촌은 맡은 과제를 더 많이 넘쳐수행하는것으로써 오늘의 80일전투를 영예롭게 결속하고 경애하는 원수님께 승리의 보고를 올리자.》

지금까지 국가계획위원회 부원 강성국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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