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깨우쳐주신 건설공법

주체38(1949)년 8월 1일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건설중에 있는 평양방직공장을 찾아주시였을 때 있은 일이다.

현지에 도착하신 주석님께서는 먼저 건설을 책임진 일군들로부터 공사진행정형을 료해하시였다.

해방후 인민들의 입는 문제해결에 깊은 관심을 돌려오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우리 나라 력사에 일찌기 없었던 6만추에 달하는 직기와 2 000대의 직기를 설치하게 될 현대적인 방직공장건설을 발기하시고 몸소 터전까지 잡아주시였으며 설비와 자재, 인원을 비롯한 모든 건설조건을 빈틈없이 갖추어주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지난해 뜻깊은 10월 10일에 몸소 터전을 잡아주신 때로부터 공장건설은 많이 진척되여 정방직장은 벌써 기본벽체조립이 끝나고 지붕틀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지붕공사가 매우 더디게 진척되고있어 그 속도로 나가다가는 몇달이 걸릴지 몰랐다.

지붕공사로 하여 전반적인 건설속도가 늦어지는데 대하여 몹시 걱정하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아찔한 벽체우에서 작업을 하는 연공들의 모습을 주의깊게 바라보시다가 공장일군에게 물으시였다.

《저렇게 하지 않고는 할수 없습니까?》

뜻밖의 물으심에 그는 당황해하며 아무 대답도 드리지 못하였다.

지금까지 지붕공사는 그렇게 해오는것으로 알고있었기때문이였다.

그러는데 잠시 생각에 잠겨계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문득 이렇게 물으시는것이였다.

《용접공이 없습니까?》

《있습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아무 생각없이 대답을 올리는 현장일군에게 이렇게 이르시였다.

《그럼 한번 용접으로 해보시오. 용접으로 하면 기일을 단축할수 있습니다.》

《용접으로 말입니까?》

그는 저도 모르게 이렇게 말씀드리였다.

트라스를 올려 지붕을 얹는 지붕공사는 벽체쌓기와는 달리 기중기와 연공들을 필요로 하는 기술작업이였다.

육중한 트라스를 기중기로 끌어올려 기둥우에 설치하고 매 트라스들을 리베트로 맞물리는 이 작업은 품이 많이 들고 시간도 여간만 들지 않았다.

몇대 안되는 기중기와 제한된 연공들로써는 더이상 작업능률을 낼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의 머리에 무엇인가 새로운것이 펀뜻 떠올랐다.

리베트치는 작업을 용접으로 대신한다면 여기에 들이던 작업의 품을 훨씬 줄일수 있을뿐아니라 용접을 기술적으로 잘하면 공사의 질과 속도를 원만히 보장할수 있을것이다.

공법상으로 보나 로력관리와 경제적효과성견지에서 보나 나무랄데 없는 명안이여서 일군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왔다.

《정말 신통한 방안입니다. 가르치심대로 하겠습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기쁨에 넘쳐 어쩔바를 몰라하는 그에게 공장을 하루빨리 완공해서 천을 많이 생산하자고 고무해주시였다.

그러시고 진정에 넘친 어조로 조선사람을 예로부터 백의동포라고 하였는데 그래서 무명천을 좋아한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당부하시였다.

《빨리 많이 짜서 인민들에게 입혀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주석님의 말씀을 받아안고 일군은 흥분을 금치 못하며 생각하였다.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더 좋은 옷감이 차례지게 하시려고 그처럼 마음쓰시는 위대한 주석님의 인민사랑이 지금껏 자기들이 생각할수 없었던 건설공법도 찾아준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