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공처녀가 흘린 눈물
주체37(1948)년 9월 28일 오전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강원도 철원제사공장을 찾으시였을 때 있은 일이다.
공장지배인의 인사를 받으신 주석님께서는 《공장로동자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자고 들렸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조사직장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증기서린 조사직장에 위대한 주석님을 안내해드리는 지배인의 마음은 송구스럽기 그지없었다.
조사직장에 들어서신 주석님께서는 자욱한 증기속에서 고치실을 찾아 조사기에 물리고있는 로동자들의 작업모습을 한동안 바라보시다가 지배인에게 조용히 이르시였다.
《증기가 많습니다. 로동자들의 위생조건이 잘 보장되여있지 못합니다. 앞으로 선풍기를 놓아 증기를 빼야 하겠습니다.》
그러시고는 모범로동자가 누구인가고 물으시였다.
지배인은 현장가운데서 열심히 실을 감고있는 한 조사공처녀를 소개해드렸다.
10개의 실감기를 혼자 감당하고 땀을 비오듯 흘리며 날랜 솜씨로 뜨거운 물에서 고치실을 찾아 실감개에 물리고있는 손동작만 보아도 그가 기능공이라는것이 대뜸 알리였다.
그의 작업모습을 대견스럽게 바라보시던 주석님께서는 어린 동무가 수고한다고 하시며 물으시였다.
《나이는 몇살이요? 어느 학교를 나왔소?》
《나이는 20살인데 성인학교를 나왔습니다.》
《공장에 들어온지 몇해나 됐소?》
《6년이 됩니다.》
조사공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14살때부터 모진 학대와 천대를 받으며 고된 로동을 했을 그의 모습을 그려보시는듯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으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증기서린 직장에 계시는것이 걱정되여 지배인이 이제는 밖으로 나가시자고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알았다고 하시며 문득 조사공에게 손을 좀 보자고 이르시였다.
땀배인 얼굴이 앵두알처럼 빨개진 조사공은 왜서인지 두손을 뒤로 가져가며 어쩔바를 몰라하다가 위대한 주석님께서 거듭 이르시여서야 죄를 지은듯 살며시 손을 내미였다.
뜨거운 물에서 고치실을 다루다나니 손이 물크러져있었던것이다.
안색을 흐리신채 조사공의 손을 따뜻이 어루만져주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못내 가슴아프시여 말씀하시였다.
《더운물로 일을 하니 손이 물크러졌구만. 지배인동무, 조사공들의 손이 물크러져 몹시 아프겠는데 좋은 약을 발라주도록 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조사공처녀는 참고참았던 오열을 끝내 터치고야말았다.
왜놈의 채찍밑에서도 눈물 한방울 보이지 않던 그였지만 위대한 주석님의 친어버이사랑앞에서 마음껏 울고싶었던것이다.
흐느끼는 조사공처녀의 등을 가볍게 두드려주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지배인에게 절절하게 당부하시였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니 다리가 얼마나 아프겠소. 로동자들이 일을 잘할수 있게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발판 하나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해서야 되겠소. 기대공들의 키에 알맞게 발판을 만들어주어야 하겠습니다.》
정녕 친어머니와 같으신 위대한 주석님의 그 따뜻한 사랑에 조사공처녀도 지배인도 모두가 눈물을 흘리였다.
무산광산련합기업소에서 50만산대발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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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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