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24
KCNA Tongil Voice

첫 출선

Date: 16/01/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산소열법용광로직장 용해공 김세철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첫 출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서 새로운 5개년계획기간 철강재생산목표를 점령할데 대하여 하신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를 접하고서 나의 심장은 마냥 올해의 첫 출선을 보장하던 때가 눈앞에 선합니다.

내가 김책제철련합기업소의 용해공으로 배치받고 용광로앞에 선지도 이제는 3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뜻깊은 올해의 첫 출선을 보장하는 작업에 참가할데 대한 로장동지의 지시를 받았을 때 나는 세차게 끓어오르는 흥분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사실 해마다 한번밖에 오지 않는 첫 출선에는 직장의 로력혁신자들만이 설수 있는 자리이며 그만큼 첫 출선을 보장하는것은 용해공으로서 영예가 아닐수 없습니다.

바로 그 영예가 저한테 차례지게 된것입니다.

한생을 용광로앞에서 철강재생산으로 당중앙을 보위해온 아버지와 온 가족이 저를 축하해주었고 첫 출선에 참가하지 못한 내 또래의 동무들은 은근히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속에 날과 날, 달과 달, 년과 년이 바뀌는 시각이 왔습니다. 뜻깊은 새해의 첫 출선시간이 바야흐로 다가온것입니다.

출선을 앞두고 용암마냥 수십t의 쇠물을 끓이며 장엄하게 솟아있는 용광로가 뜨거운 열기를 확확 내뿜었습니다.

일손마다에 신바람을 돋구어주는 련합기업소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의 박력있는 경제선동은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도안의 일군들도 수많은 지원물자들을 안고 찾아와 첫 출선을 하는 우리 용해공들의 사기를 한층 북돋아주었습니다.

로장도 보호안경으로 로안의 상태를 보더니 쇠물이 잘 익었다고 하면서 새해의 첫 출선구를 뚫는 임무가 차례진 저의 등을 두드리며 우리 김철로동계급의 본때를 보여주자고 고무해주었습니다.

이윽고 시계바늘이 0시를 가리키자 출선종이 울렸습니다. 모든 시선들이 나에게 모였습니다.

나는 출선구앞으로 다가가 손에 쥔 쇠장대로 출선구를 기운차게 뚫렀습니다. 순간 뜻깊은 새해의 장쾌한 서막을 여는듯 주홍빛쇠물이 폭포처럼 쏟아져나왔습니다.

쏴-

출선구에서 발산되는 강렬한 화광이 온 용해장을 붉게 물들이고 기운차게 쏟아져나오는 붉은 쇠물에서는 새해의 축포인양 불꽃이 세차게 흩날리였습니다.

연방 흘러내리는 쇠물폭포, 천갈래만갈래로 튀여오르는 불보라…

쇠물길을 타고 용암처럼 흘러내리는 쇠물을 바라보며 모두가 얼싸안고 뜨거운 격정속에 평양의 하늘가를 우러러 《만세!》를 소리높이 웨쳤습니다.

나는 환희에 넘쳐 우리가 뽑아낸 쇠물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것은 우리 김철로동계급의 불타는 애국의 심장으로 끓인 쇠물이였고 위대한 조선로동당과 어머니조국에 드리는 용해공의 뜨거운 인사였습니다.

주체의 무쇠기둥으로 당과 조국을 받들어나갈 불타는 의지가 그대로 용해장의 불노을로 물들여졌습니다.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철강재생산목표를 점령하자면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세대들이 발휘한 투쟁정신을 본받아 나아간다면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

우리 김철로동계급과 용해공들은 한결같이 맹세하고있습니다. 새해의 첫 출선구를 뚫은것처럼 혁명의 년대기마다 강철로 당중앙을 결사옹위한것처럼 당중앙이 제시해준 철강재생산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올해의 투쟁에서 돌파구를 열어나가겠다는것을.

지금까지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산소열법용광로직장 용해공 김세철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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