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월 16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당과 수령의 사상과 권위를 절대화하고 결사옹위하며 어떤 역경속에서도 당과 수령, 조국과 혁명앞에 다진 맹세를 변함없이 지켜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자립경제발전의 전초기지를 지켜선 룡등탄광 일군들과 탄부들의 심장이 세차게 높뛰고있다.

암벽을 뚫는 착암기소리, 지심을 울리는 둔중한 발파소리, 쉬임없이 돌아가는 벨트콘베아…

일군들이 생산현장에 몸을 잠그고 화선식정치사업으로 대중의 열의를 적극 불러일으키고있다.

지난 9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보고에 접하였을 때 탄광 부기사장은 흥분된 심정을 금치 못하였다.

우리 식 사회주의건설을 새 승리에로 인도하는 위대한 투쟁강령의 구절구절을 새길수록 가슴이 높뛰고 새 힘이 솟구쳤다.

그의 발걸음은 새해 첫날부터 이어지던 1갱 김영욱고속도굴진소대 막장으로 향하였다. 그가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 발파를 끝낸 소대원들이 한쪽으로 굴진을 하면서 다른쪽에서는 버럭을 처리하고있었다.

언제 보나 누가 보건말건 한줌의 석탄이라도 더 캐내기 위해 맡은 일에 성실한 땀을 바쳐가는 미더운 탄부들이였다.

그중에서도 소대장 김영욱동무의 모습이 돋보였다.

수십년전 최전연초소에서 제대를 앞두고 위대한 장군님께 탄광에 뿌리내릴 결의와 함께 석탄증산으로 우리 당을 받들 맹세를 담아 삼가 편지를 올리고 부대 제대군인들과 같이 탄전에 달려온 그였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흘렀지만 그는 언제나 그날의 맹세를 가슴깊이 간직하고 오늘도 변함없이 기수가 되여 대오를 이끌고있다.

그 나날 소대는 해마다 굴진계획을 넘쳐 수행하면서 많은 채탄장을 마련함으로써 탄광의 석탄생산에 적극 기여하였다.

맡은 일에 여념이 없는 그에게 다가간 일군이 소대장의 일본새는 여전하다고 하자 김영욱동무는 웃으며 말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소대장인 내가 설 자리는 대중의 앞장이라고.

일군은 소대원들과 일손을 같이하였다. 잠간사이에 버럭은 말끔히 처리되였다.

잠시 휴식하는 참에 일군은 소대원들에게 당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보고의 기본내용과 진수, 특히 석탄공업부문앞에 나선 과업을 강조하고나서 당의 숭고한 뜻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올해에도 석탄산을 높이 쌓아가자고 이야기하였다.

그 시각 탄광의 당, 행정, 근로단체일군들도 대중속에 있었다. 그들은 들끓는 막장과 일터에서 종업원들과 함께 땀도 흘리고 휴식시간에는 허물없이 자리를 같이하면서 석탄을 더 많이 생산하자고 열렬히 호소하였다.

그들의 호소에 탄부들은 당과 조국, 인민앞에 지닌 자기들의 본분을 다해갈 결의로 심장을 끓이였다.

석탄증산으로 우리 당을 받드는 참된 탄부가 되자.

이런 불타는 지향을 안고 떨쳐나선 일군들과 탄부들의 혁명적열의는 이만저만 아니였다.

1갱과 6갱, 안심갱이 서로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며 련일 실적을 올리였다. 그들에게 뒤질세라 다른 갱들의 승벽심도 만만치 않았다.

리정범동무를 비롯한 2갱의 일군들과 탄부들도 결코 뒤자리를 차지하려고 하지 않았다.

어느날 서로 돕고 이끌며 석탄생산에서 기세를 올리는 청년돌격대원들의 일터를 찾은 갱장은 누구에게라없이 물었다.

《오늘계획도 문제없겠지.》

그 말에 대장이 대답하였다.

《올해는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첫해가 아닙니까.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본때를 보이겠습니다.》

돌격대원들도 같은 심정이라는듯 주먹을 쳐들고 윽윽 하였다. 지난해에 2년분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한 청년돌격대원들이였다.

그들만이 아니였다. 갱의 일군들과 탄부들 누구나 그날계획을 넘쳐 수행하기 전에는 작업장을 뜨려고 하지 않았다.

설비관리이자 곧 증산이다.

이것은 벨트갱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늘 하는 말이다.

탄광에는 길이가 수천m에 달하는 갱내대형장거리벨트콘베아가 있다. 시간당 수백ｔ의 석탄을 운반하는 벨트콘베아는 수만개의 설비부속들에 의해 쉬임없이 돌아가고있다.

석탄생산과 잇닿아있는 이 벨트콘베아의 관리운영을 바로 벨트갱에서 하고있다.

결코 말처럼 쉬운것이 아니다.

하지만 갱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자기들이 맡은 설비를 잠시라도 세운다면 그만큼 나라의 석탄생산에 지장을 준다는것을 자각하고 맡은 초소를 지켜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가고있다.

지난해 80일전투기간에도 이들은 수백m의 벨트콘베아를 새로 설치하는 공사를 맡아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결사전을 벌려 기한전에 완공함으로써 석탄운반능력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갱의 그 어느 중대, 그 어느 소대에 가보아도 설비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고 자기 눈동자와 같이 애호관리하는 운전공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알뜰하게 꾸려진 운전실들과 윤기나게 닦은 스파나와 측정기구 등이 들어있는 공구함들 그리고 최근 10여년동안 창안도입한 많은 기술혁신안들을 놓고보아도 그들의 일터에 대한 애착심을 잘 알수 있다.

벨트갱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마음을 담아싣고 벨트콘베아는 오늘도 만가동, 만부하로 돌아가고있다.

이렇듯 앙양된 탄광일군들과 탄부들의 기세는 그대로 매일 석탄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는 성과로 이어지고있다.

오늘의 하루하루를 자랑찬 로력적성과로 떳떳이 총화하자.

이것은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에서 자기들이 서야 할 위치를 다시금 자각하고 분발하여 일떠선 탄광일군들과 탄부들의 순결한 량심의 목소리이다.

본사기자 김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