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장자강반의 발전소건설장을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한여름의 뜨거운 폭양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발전소건설정형을 료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강계시에 또 하나의 멋쟁이발전소가 일떠서고있는데 대하여 대단히 만족해하시였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발전소건설장을 돌아보니 공사를 많이 하였다고, 시공을 아주 질적으로 잘하고있다고, 청년돌격대원들을 비롯한 발전소건설자들이 수고를 많이 하였다고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분에 넘치는 치하에 고무된 한 일군이 이미 건설한 발전소와 건설중에 있는 발전소 그리고 앞으로 건설할 발전소들에 대하여 이름까지 찍어가면서 자못 긍지에 넘쳐 말씀올리였다.
전경도에서 그 위치를 찾아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흥주청년발전소아래에 계단식으로 건설하는 발전소들의 이름은 호수를 붙여 부르는것이 좋겠다고, 의진발전소요, 하남발전소요 하는 식으로 발전소들의 이름을 부르면 복잡하다고, 흥주１호발전소, 흥주２호발전소라는 식으로 부르되 발전소를 건설하는 순서로 호수를 붙이면 될것이라고 이르시였다.
일군들은 입속으로 발전소이름들을 불러보면서 기뻐하였다. 확실히 부르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좋았던것이였다.
그때였다.
위대한 장군님께 자강도청년동맹의 한 일군이 장군님께서 그전에 흥주발전소의 이름을 흥주청년발전소로 고쳐주셨는데 의진발전소도 청년발전소로 부르도록 해주셨으면 한다고 엉뚱한 청을 올리였다.
다소 응석기가 섞인 그의 청을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금도 탓하지 않으시고 이 동무가 《청년》자를 떼울가봐 그런다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청년일군의 패기와 정열이 마음에 드시는듯 그의 청을 쾌히 들어주시면서 이런 뜻깊은 교시를 하시였다.
흥주청년발전소가 먼저 건설되였으므로 이 의진발전소가 다 건설되면 흥주청년２호발전소라고 불러야 합니다. 흥주청년발전소를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에 도안의 청년들이 건설한것처럼 이 발전소도 청년들이 건설하고있으므로 발전소이름에 청년이라는 글자를 넣어 부르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흥주청년２호발전소, 얼마나 자랑스럽고 긍지높은 이름인가.
정녕 청년들을 혁명의 믿음직한 계승자, 사회의 가장 활력있는 부대로 키우시기 위하여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과 믿음에 의하여 조국땅 방방곡곡에는 《청년》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을 가진 기념비적창조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르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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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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