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Ryugyong

세인을 울린 인정

Date: 17/01/2021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84(1995)년 1월 17일 일본땅에서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최대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새벽에 휘몰아친 자연의 광란으로 우리 동포들만 보아도 100여명이 희생되고 1 500여명이 부상당했으며 2 225호의 주택과 공장, 점포들이 완전히 불타거나 파괴되여 수천명이 그 추운 겨울 한지에 나앉게 되였다.

낯설고 물설고 정치풍토 또한 역스러운 이역에서 오직 어머니조국과 총련만을 믿고 살아오던 동포들이 하루아침에 귀중한 생명과 피땀으로 이루어놓은 모든것을 졸지에 잃었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심중은 무거우시였다.

즉시 총련에 위문전문을 보내주시고 며칠후 일군들을 몸가까이 부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늘 보도에서 효고현에서만도 4 000명이 사망하였다고 했는데 사실은 더 많을것이라고 하시면서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속에서도 인명피해가 적지 않게 난것 같다고, 총련상공인들의 재산이 불에 많이 탔다고, 특히 효고현에서 신발업을 하는 상공인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못내 가슴아파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해외에 살고있는 총련일군들과 동포들이 불행과 슬픔을 겪고있는데 우리가 가만있을수 없다고, 이번에 지진피해를 입은 총련동포들에게 돈을 보내주어야 하겠다고 결연한 어조로 교시하시였다.

당시 조국의 어려운 형편을 잘 알고있어 총련과 동포들은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위문전문만으로도 만족했고 우리 일군들도 총련조직에서 피해동포들을 도와주는 애족운동을 힘있게 벌리면 얼마든지 극복할것이라고 생각하고있었다.

실지 그때의 형편에서 돈으로 동포들을 도와줄 형편이 못되였다.

하지만 위문금을 보내줄것을 결심하신 장군님께서는 재일동포들이 겪는 불행과 고통을 가셔주는 일이라면 아까울것이 없다고, 설사 우리가 죽을 먹고 굶는 한이 있더라도 위문금을 많이 보내주어야 한다고 거듭 이르시였다.

일군들이 격정을 금치 못하는데 뒤이어 울리는 장군님의 교시는 그들을 아연케 했다.

일본인피해자들에게도 위문금을 보내주자고 하신것이였다.

일본에 대한 우리 인민의 감정이 어떤가에 대해서는 온 세상이 알고 공감을 표시하고있는 문제이다. 반세기전의 일은 그만두고라도 조선을 《붕괴》시키자면 총련부터 《붕괴》시켜야 한다고 하면서 백주에 총련본부를 습격하고 일군들을 살해하고 나어린 녀학생들에 대한 폭행사건을 매일처럼 감행하는것이 바로 일본반동들이 아닌가. 그런데 …

이런 적대감정을 초월하여 그 나라의 피해자들에게도 위문금을 보내준다는것은 웬만한 인간애를 지닌 위인은 도저히 내릴수 없는 결단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위문금을 보내시는것과 관련하여 한덕수의장에게 다시금 전문을 보내시였다.

이 소식은 동포들을 한없이 격동시켰다.

암담하기 그지없던 민족수난의 시기 간또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물 한모금 얻어먹지 못했고 나라가 없는탓에 억울한 루명을 쓰고 수만명이나 참혹한 학살을 당해도 어디 가서 하소할 곳조차 없었던 재일동포들이였다.

하지만 오늘은 어머니조국이 보내준 위문금을 받아안고 위대한 장군님을 령도자로 높이 모신 영광과 행복감을 페부로 절감하는 그들이였다.

위문전문과 위문금에 대한 반향은 일본은 물론 온 세계에서 홍수처럼 쏟아져나왔다.

재일동포들을 귀중한 한식솔로 여겨주시며 시련의 언덕을 넘어온 총련이 새로운 전성기를 펼쳐나가도록 걸음걸음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의 뜨거운 육친적손길이 있어 재일동포들에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하늘같은 사랑과 은정은 오늘도 변함없이 이어지고있다.

정녕 재일동포들에게 베풀어주신 절세위인들의 사랑과 은정은 산이나 바다에 비길수없이 높고 큰 사랑이였으며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 위대한 사랑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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