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가》에 비낀 넋

주체24(1935)년 11월말 액목현의 어느 한 수림지대에서 오락회가 벌어졌다.

유격대원들이 부르는 혁명가요의 힘찬 노래소리를 들으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왕청현 아동국장으로 사업하던 공청원 리순희동무에 대하여 이야기하시였다.

지하혁명활동을 하던 그를 체포한 적들은 혁명조직의 비밀을 대라고 갖은 악행을 다했지만 그에게서 알아낸 비밀은 오직 공청원이라는 사실뿐이였다.

사형장에서도 그는 《공청가》를 힘있게 부르며 영웅적으로 최후를 마치였다.

…

놈들의 낡은 사회를 용감히 무찔러나가자

우리는 무산청년이니 무산청년 답게

우리는 근로대중의 청년전위대

그날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순희동무는 일제는 멸망하고 우리 혁명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이 심장속깊이 간직되여있었기에 적들의 온갖 회유와 기만, 악행과 고문에도 굴하지 않았으며 사형장에서까지 원쑤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인민들에게 신심을 주는 연설을 할수 있었다고, 이런 동무들의 모범을 적극 따라배워야 한다고 하시였다.

《공청가》에 비낀 공청원의 넋,

어버이주석님 안겨주신 이런 불굴의 혁명신념이 있었기에 조선의 열혈청년들은 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자기들의 더운 피를 아낌없이 뿌릴수 있었다.

《장군님 명령하시면 지구도 든다！》

력사에 류례없는 고난과 시련속에서 우리 청년들은 강철로 단련되였고 시대의 영웅으로 성장하였다.

어느해 1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청년영웅도로건설당시 현장에 나붙었던 직관물들을 찍은 사진화첩 《청춘대통로》와 소묘실화집을 보아주시였다.

《장군님 명령하시면 지구도 든다！》, 《뼈가 부서져 자갈이 되고 살이 찢겨 흙이 되더라도…》, 《청춘은 밤을 몰라！》…

하나하나의 제목들은 그대로 우리 청년들의 심장의 웨침이였다.

사나운 눈보라가 몰아치던 깊은 밤 불뭉치가 떨어지자 서슴없이 자기 장갑에 불을 달아 어둠을 밝힌 돌격대중대장의 이야기도, 뜻밖의 사고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낮에도 밤에도 노래를 불러 동지들을 고무해주었다는 청년돌격대원의 이야기도 다 담고있는듯.

무심히 대할수 없으신듯 한페지한페지 보고 또 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청년영웅도로건설자들은 혁명대학을 나왔다고도 할수 있다고 깊은 감명속에 이야기하시였다.

이 나라의 장한 아들딸들에 대한 불같은 정을 안으시고 소묘실화집에 있는 그림들에도 우리 청년들의 높은 정신세계와 투쟁모습이 실감있게 반영되여있다고 치하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믿음은 그 얼마나 뜨거웠던가.

얼핏 보면 너무도 평범하게 안겨오는 우리의 청년영웅도로건설자들, 그들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온 나라가 다 알도록 내세워주시였다.

당을 따라 언제나 곧바로 달려온 강철의 청년대오는 오늘도 심장으로 웨친다.

우리 당의 믿음이면 지구를 든다고.

변함없는 전략적로선

몇해전 1월 어느날 새로 건설된 청년운동사적관을 찾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총서홀에 정중히 모신 청소년들속에 계시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립상을 바라보시며 일군들에게 수령과 대중이 혼연일체를 이룬 우리 사회의 참모습을 정말 잘 형상하였다고 하시였다.

그날 사적관을 돌아보시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청년운동령도사에서 중핵을 이루는것은 청년들을 굳게 믿으시고 그들을 언제 어느때나 시대의 주인공들로 내세워주신것이라고 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들의 현명한 령도와 뜨거운 사랑속에 우리 청년들은 혁명의 년대들을 영웅적위훈과 자랑찬 승리로 빛내이며 영광스러운 길을 걸어올수 있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안광에는 청년문제를 국사중의 국사로 내세우시고 청년운동의 빛나는 모범을 창조하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업적을 영원히 빛내여가시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가 어리여있었다.

잠시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숭엄한 격정에 휩싸여있는 일군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개척하시고 빛내여오신 주체혁명위업을 승리와 영광의 한길로 줄기차게 전진시키기 위해서는 위대한 수령님들처럼 숭고한 미래관, 후대관을 지니고 청년중시사상을 변함없는 전략적인 로선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변함없는 전략적인 로선!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청년중시사상을 줄기차게 계승발전시켜나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더욱 충직하게 받들어갈 불같은 결의를 다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