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당 제8차대회결정관철을 위한 힘찬 진군길에 떨쳐나선 락랑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을 찾았을 때였다. 공장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생산현장으로 가는데 야적장에 파수지들이 꽉 차있는것이 눈에 띄였다.

《무슨 파수지가 저렇게 많습니까?》, 이렇게 묻는 나에게 공장일군은 례사롭게 대답해주었다.

《저 파수지가 바로 우리 공장의 생산정상화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원료입니다.》

《예?!》

놀라워하는 나에게 공장일군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것이였다.

공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재자원화를 보다 적은 자금과 자재, 로력으로 더 많은 물질적부를 창조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도로 보고 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여왔다는것이였다. 공장종업원들이 《마를줄 모르는 원료창고》라고 부르고있는 파수지교환매대도 사실 20년전부터 생겨난것이라고 한다. 공장에서는 각 도소재지들에서 나오는 파수지를 수집하는 체계도 정연하게 세워놓고 달마다 모아들이는 수십t의 파수지로 공장의 월계획을 충분히 수행하고있으며 원료걱정을 전혀 모르고 수백가지나 되는 수지제품들을 생산하고있다는것이였다.

나의 놀라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나는 공장일군들이 설비관리에 힘을 넣어 낡은 설비들을 새것처럼 만들어 생산에 리용한 사실이며 이 과정을 통하여 공장의 로동계급이 마음먹고 달라붙으면 모든 설비들을 다 개조할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고 자체로 개조한 설비들을 비롯한 수백대의 설비들로 그 어떤 수지제품도 마음먹은대로 생산하고있는데 대해 알게 되였다.

그뿐이 아니였다. 공장의 책임일군이 피타는 노력을 기울여 식료품포장재생산공정확립에 대한 연구를 완성하고 현실에 도입하여 몇해전에 박사학위를 수여받은것을 비롯하여 일군들부터가 기술기능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앞장섰으며 이를 본받아 공장의 종업원들도 실력을 높이고 기술을 혁신하기 위한 사업에 적극 뛰여들게 되였다고 한다.

공장일군의 말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부지런히 수첩에 적으며 나는 생각했다. 부단히 사색하고 탐구하는 이런 일군들이 있는 곳에서 실력향상의 된바람, 기술혁신의 불길이 세차게 일어나고 그것이 곧 생산정상화에로 이어지게 되는것은 자명한것이다. 지난해 공장에서 이룩된 혁혁한 성과가 그것을 잘 말해주고있지 않는가.

《년간계획 5월에 완수!》, 《높이 세운 80일전투목표 11월초에 수행!》, 《피해복구전투에 요구되는 관류를 비롯한 각종 제품 100％ 보장!》…

그렇다. 일군들이 능숙한 작전가, 완강한 실천가가 되여 대중을 앞장에서 이끌어나갈 때 단위발전의 담보, 생산정상화의 담보가 마련되는것은 필연이다.

나의 이러한 생각을 넘겨짚은듯 공장일군은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번 당 제8차대회에서 하신 력사적결론에서 일군들의 능력과 역할에 한개 단위, 한개 부문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하시면서 일군들이 자신들의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실지 사업능력과 실적으로 평가받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당대회이후 장엄한 로정의 첫시작부터 잡도리를 완전히 새롭게 하여야 한다고 밝혀주시였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지난 시기 그러했던것처럼 당 제8차대회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도 빛나는 승리를 이룩할것입니다.》

그의 말은 소박했으나 거기에는 오늘 우리 혁명앞에 가로놓인 중첩되는 난관과 시련, 우리 세대에 맡겨진 강국건설대업을 실현하기 위해 만짐을 지고 비상한 사업능력과 열정, 투신력을 발휘해나가려는 이 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강의한 의지가 담겨있었다.

만나볼수록 정이 들고 , 나는 이 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앞으로의 투쟁에서 반드시 커다란 성과를 달성하리라는것을 믿어의심치 않으며 공장정문을 나섰다.

리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