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월 19일 《로동신문》

김정숙평양방직공장 종업원들의 글작품집을 펼치고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은 전투력있고 일 잘하는 집단, 랑만넘친 집단으로 자랑높다. 나날이 늘어나는 그 모든 자랑을 안고 공장당일군으로부터 옥양공에 이르기까지 이곳 종업원들은 글작품을 창작한다.

지난해만 놓고보더라도 2월에는 글작품집 《2월의 강산에 울리는 노래》를 경애하는 원수님께 삼가 올리였으며 12월에는 종업원들이 창작한 수십편의 시를 묶어 글작품집 《전투기록장을 펼치며》를 내놓았다.

하다면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문학작품을 창작하며 풍만한 정서생활을 꽃피워가게 하는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로동이 있는 곳에 노래가 있고 노래가 있는 곳에 생활의 랑만이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보람찬 로동과 생활에 대한 열렬한 사랑, 바로 이것이 그들의 심장에서 격조높은 시어들이 뿜어져나오게 하였다는것이다.

창작이란 심장으로 하는 일이여서 욕망이나 재능만 가지고서는 안된다.

글작품집 《전투기록장을 펼치며》의 첫 작품인 시 《승리의 그날이 보인다》를 창작한 당일군의 고백을 들어보자.

《저에게 문학적재능이 있어서 시를 쓴것은 아닙니다. 웨치지 않고서는, 터치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는 강렬한 충동이 저도모르게 펜을 들게 하였던것입니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지난해 충성의 80일전투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여 견방종합직장 1직포직장 안미경동무가 맡은 생산계획을 100％로 완수하였다.

하지만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순간의 휴식도 없이 순회길을 달려 하루계획을 300％로 넘쳐 수행하였다.

4직포직장에서도 직포공들이 두몫, 세몫의 일감을 해제끼며 대오의 앞장에서 달리였다. 이들의 뒤를 이어 수많은 종업원들이 합리적인 순회방법, 작업방법을 부단히 탐구하면서 일손을 다그쳤다.

충성의 80일전투의 하루하루를 충성과 위훈으로 수놓아가고있는 종업원들의 투쟁모습은 그에게 창작적흥분을 안겨주었다. 현실에서 받은 감흥은 시줄로 옮겨졌다.

…

하기에 직기마다 쏟아지는 천필들

그대로 승리의 기발되여

우리 당 제8차대회장에 휘날리고

기대공들 바람처럼 달리는 순회길은

승리의 날 앞당겨갈 지름길이거니

…

보람찬 로동은 아름다운 노래를 낳는 법이다.

들끓는 현실은 종업원들에게 창작적열정을 안겨주었으며 그들이 쓴 작품들은 하나와 같이 자기 일터에서 실지로 체험한 생활소재를 가지고 쓴것으로 하여 감정이 진실하였다.

…

얼마나 좋습니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우리의 원료 우리의 자원으로

아름다운 천폭포를 펼쳐가며

행복넘친 인민의 웃음소리

날마다 이 가슴에 더 크게 울려주는

정다운 나의 일터

…

이것은 염색종합직장 1가공직장 염색공 곽은별동무가 쓴 시 《우리 힘이 제일입니다》의 한토막이다.

지난해 10월 공장의 종업원들은 충성의 80일전투기간에 염색종합직장에 화학보조자재생산공정을 새로 확립할것을 궐기해나섰다.

이 공정이 확립되면 지난 시기 수입에 의존하던 각종 화학보조자재들을 자체로 생산보장할수 있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애로와 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80일전투의 승리를 향해 질풍같이 내달리는 그들의 힘찬 진군을 멈춰세울수 없었다.

해당 부문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많은 설비들의 공정설계를 완성하고 제작전투를 완강하게 벌려나갔으며 정밀부분품도 자체의 힘으로 제작하였다.

이들의 불같은 헌신에 의해 화학보조자재생산공정확립이라는 자랑찬 성과가 이룩되였다. 어려운 속에서 자체의 힘으로 생산공정을 갖추어놓았다는 긍지로 하여 눈물을 머금는 처녀들도 있었다.

그때의 심정을 곽은별동무는 자기의 시에 그대로 담았다고 한다.

이밖에도 철야전투를 벌리는 종업원들의 투쟁모습을 반영한 직포공 허설송동무의 시 《전투기록장을 펼치며》와 파실과 파솜으로 부직포를 생산하는 공정을 자체로 갖추어놓은 자랑을 담은 방적종합직장 주방사작업반 정방공 림수련동무의 시 《우리 〈미남자〉》를 비롯한 수십편의 작품들은 들끓는 전투장에서 창작된것이다.

소박하나 진정에 넘친 목소리로 격동하는 시대를 힘있게 구가한 매 작품에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를 받들어 삶의 순간순간을 더욱 빛내여갈 불타는 맹세가 비껴있었다.

그들은 오늘도 창작활동을 멈추지 않고있다.

당대회결정관철을 위한 새로운 진군길에서 김정숙평양방직공장 종업원들의 글작품집은 나날이 늘어날것이다.

본사기자 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