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4, 2024
KCNA Uriminzokkiri (Kr)

애국위업의 생명선을 지켜나가는 길에서

Date: 20/01/2021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110(2021)년 1월 20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민족교육사업은 총련의 존망과 애국위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생명선이며 천하지대본입니다.》

총련의 민족교육은 재일조선인운동의 출발점이고 애국운동을 확대발전시키는 원천이며 일본반동들의 민족동화책동을 짓부시는 위력한 무기이다.

지금 일본각지의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민족교육을 모든 사업의 중심에 놓고 여기에 력량을 집중하고있다.

영원토록 가꾸리 민족교육의 화원을

민족교육의 화원을 더욱 만발하게 하려는 시즈오까지역 동포사회의 지성은 참으로 뜨겁다.

이 지역청상회에서는 총련 시즈오까조선초중급학교에 대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벌리고있다.

조청원들도 이에 뒤질세라 온갖 지성을 다하고있다. 학부형들은 또 그들대로 여러가지 상업활동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해마다 학교에 여러가지 교구비품을 기증하고있다.

학교창립기념일때면 여러 분야에서 높은 실력과 애국심으로 애국위업에 이바지하고있는 졸업생들이 모두 달려온다. 행사장은 민족교육을 세세년년 빛내여갈 동포들의 드높은 애국열의로 끓어번지군 한다.

기쁨과 감격속에 서로가 부둥켜안으며 회포를 나누는 졸업생들, 모두다 한집안, 한식구같이 친혈육의 정을 나누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변의 일본사람들은 감탄과 부러움을 금치 못해한다.

이 학교의 졸업생들은 누구나 말한다.

우리 학교에서 부럼없이 공부한 그 행복한 나날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어머니조국의 은정을 언제나 잊지 않고 우리 총련과 사랑하는 모교를 지키고 빛내여나가겠다고.

교가를 들을 때마다

재일동포사회에는 대를 이어가며 학교를 지키는 사람들이 많다. 죠호꾸지역청상회 부회장의 가정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의 아버지는 수십년간 총련 죠호꾸조선초급학교에서 교원, 교장으로 사업하였다.

부회장자신도 이 학교를 다녔고 모교에 대한 지원사업에 늘 앞장서고있다.

오늘은 그의 자식들이 할아버지, 아버지의 체취가 어린 곳에서 공부하고있다.

자식들이 집에 돌아와서도 즐겨부르는 교가를 들을 때마다 그는 류다른 감정을 느끼군 한다.

자기 아버지가 가사를 지었기때문만이 아니다.

60여년간 동포사회의 거점으로 우뚝 서있는 우리 학교, 이 아름답고 신성한 민족교육의 화원을 지켜나가려는 동포사회의 숨결이 노래의 구절구절에서 느껴지기때문이다.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배움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가는 학생들의 생기에 넘친 모습, 자녀들을 자기 민족을 알고 자기 조국을 순결하게 받드는 민족의 어엿한 아들딸들로 름름하게 키우기 위해 힘과 지혜를 아낌없이 바치는 동포들…

이것이 바로 죠호꾸지역 동포사회의 모습이다.

이런것을 생각하며 그는 더욱 굳게 가다듬군 한다.

아버지세대들처럼 우리 학교를 지키는 길에 애국의 자욱을 새기여나갈 의지를.

본사기자 허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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