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Uriminzokkiri (Kr)

비상한 열정과 투신력을 발휘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

Date: 22/01/2021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110(2021)년 1월 22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 우리 일군들이 서야 할 위치는 대오의 맨 앞자리이며 일군들은 생눈길을 헤쳐나가는데서 척후병이 되고 화선에 나가 대오를 이끌어나가는 기관차가 되여야 합니다.》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장엄한 진군은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과연 어떻게 살며 투쟁할것을 바라고있는가.

우리는 강서분무기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지난해의 투쟁과정을 놓고 그 대답을 찾으려고 한다.

공장에서는 80일전투목표를 기한전에 완수하여 년간 분무기생산과제를 2배이상 넘쳐 수행하면서도 생산능력확장과 새 제품개발에서 뚜렷한 전진을 이룩하였다.

책임감이 없이는 만짐을 지지 못한다

지난해 공장앞에는 어려운 생산과제가 나섰다.

과학농사열풍이 일고있는 온 나라 협동벌 어디서나 각종 분무기를 더 많이 요구하는 반면에 원료를 비롯한 조건보장은 불리하였다.

현행생산도 어려운데 방대한 공장개건목표는 어떻게 수행한단 말인가.

현행생산을 내밀면서 동시에 흐름식으로 된 생산공정을 갖춘 현대적인 건물을 일떠세우고 설비현대화도 실현한다는것은 아름찬 과제가 아닐수 없었다.

지배인 리효욱동무는 무거운 일감을 놓고 생각이 깊었다.

어느것 하나 홀시할수 없고 외면할수도 없는 뻐근한 일감들이였다.

어깨우에 실리는 중압감을 의식할수록 마음의 탕개를 더 바싹 조이며 결연히 앞채를 멨다.

종업원들앞에서 그는 생산과 건설, 설비현대화를 다같이 밀고나갈 결심을 피력하였다.

《우리가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면 질수록 조국의 전진이 빨라진다는것을 명심합시다.》

이어 지배인은 고심끝에 세운 공장의 기업전략을 종업원들에게 이야기하였다.

제품의 질을 높여 성능과 수명에 있어서 수입제품을 압도하자는것이 첫째였고 늘어나는 수요에 맞게 제품의 다종화를 실현하자는것이 둘째였으며 재자원화를 틀어쥐고 국산화비중을 높여 더 많이, 더 질좋게 생산하자는것이 그 세번째였다.

하나하나가 다 당정책적요구에 맞게 과학적으로 세워진 기업전략이였다.

공장이 독점하고있는 노즐과 분무장치생산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기술개발력량을 부단히 강화하면서 로동자들의 기술기능을 높여 전문화방향으로 나가는것이 그 해결책으로 확정되였다.

이 자력갱생전략은 종업원들의 한결같은 지지를 받았다.

온 공장에 공격전의 기상이 나래쳤다.

공장에는 편안히 앉아있거나 빈손으로 오가는 사람이 없었다. 누구나 더 많은 일감을 걸머지고 내달리다싶이 하였다.

원료의 재자원화가 적극 추진되여 분무기가 쉴새없이 쏟아져나오고 새로 짓는 건물들도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할 때였다.

이러한 시기에 공장에는 비상방역부문 일군들이 찾아왔다.

나라에 비상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철통같은 방역장벽을 쌓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분무기가 필요하였던것이다.

그 량은 엄청났고 수요는 계속 늘어났다.

당일군인 윤성일동무가 당원대중속으로 들어가 무릎을 마주하였다.

공장의 현 실태와 비상방역사업에서 분무기생산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하여 꾸밈없이 솔직히 터놓았다.

《이런 때 우리가 앞장서는거야 응당하지 않습니까.》

당원들은 자기들이 할바를 너무나 잘 알고있었고 대오의 기수, 돌격대가 되여 내달리였다.

이렇게 되여 공장의 일군들은 이미 걸머졌던 무거운 짐우에 덧짐을 지고서도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성과를 확대해나갔다.

현장에서 분무기조립속도를 높여나갈 때 다른 한쪽에서는 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소형기중기제작과 자체의 힘으로 능력이 큰 석탄가스발생로를 건설하느라 누구라없이 드바삐 뛰여다니였다.

기술자들은 현대적인 설비제작을 하나씩 맡아안고 밤을 밝히였다.

이러한 때 충성의 80일전투에로 부른 당의 호소는 대중의 정신력을 총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되여 보다 큰 위훈창조에로 고무추동하였다.

신들메를 더 바싹 조여맨 일군들과 당원들, 종업원들은 높이 세운 80일전투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공격주로에 나섰다.

만짐을 지고 먼길을 달리느라면 인간의 육체도 지치기마련이다.

그러나 충성과 애국으로 높뛰는 심장을 지닌 인간의 정신력은 무한한것이다.

마침내 공장은 농업전선의 병기창으로서의 영예로운 사명을 훌륭히 수행하였으며 80일전투에서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리였다.

지배인 리효욱동무가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장으로 떠나던 날 공장의 종업원들은 당중앙뜨락으로 끝없이 달리는 자기들의 충성의 마음까지 합쳐 뜨겁게 바래주었다.

혼심을 깡그리 바치면 길이 열린다

자신의 모든것, 비상한 열정과 지혜를 깡그리 다 바치면 뚫지 못할 난관이 없다는것이 바로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충성의 80일전투기간에 다시금 체득한 철의 진리이다.

공장의 종업원들은 누구나 훌륭한 기능공으로 자라났다.

이전에 파비닐수집을 맡아보던 인수원이 기중기를 솜씨있게 다루고 분무기조립공이 한다하는 미장공이 되였다.

자기 일만 잘하자고 해도 뼈심을 들여야 하는데 두가지, 세가지 일을 동시에 하자니 이들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겠는가.

기본생산건물 4층 층막치기가 한창이던 깊은 밤 현장책임자인 김정철동무는 철판휘틀설치가 마음이 놓이지 않아 여기저기 오가며 기술지도를 하고있었다.

목이 쉬여 소리가 잘 나오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의 말을 귀담아듣던 로동자들은 피로가 쌓인 그의 얼굴을 보게 되였다.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등을 떠미는 로동자들에게 그는 흔연히 말하였다. 《무슨 큰일이 난것처럼 떠들지 말라구. 이쯤한걸 가지구.》

그는 하던 일을 계속하였다.

이런 결사적인 투신, 오직 완공의 날을 앞당기기 위해 질주해온 불굴의 인간들에 의해 새로운 철판휘틀과 조립 및 해체장비가 제작되여 건설원가를 크게 줄이였고 현실에 꼭 들어맞는 소형기중기가 새로 태여나 건설속도를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하게 되였다.

분무기생산자들이 건설에 동원된 조건에서 적은 로력으로 공장앞에 나선 생산과제를 수행하자면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려야 하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 새 기술개발연구실에서 벌어졌다.

실장 김명섭동무가 많은 기술자료들을 연구한데 기초하여 새 제품설계를 다그쳤고 설계원 김현일동무는 이동식중공성형압출기제작에 여념이 없었다.

단번에 생산량을 몇배로 끌어올릴수 있는 성능높은 압출기가 태여나고 시운전까지 성공적으로 치르었을 때에야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였다니 공장의 종업원들이 내세운 목표점령을 위해 얼마나 간고분투해왔는가를 이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잘 알수 있다.

당초급일군인 김창길동무의 경우도 같았다.

어느날 립체전이 벌어지고있는 현장들을 돌아보던 한 일군은 새로 제작하는 기대옆에서 쪽잠에 든 그를 발견하였다.

《조금이라도 쉬여야 하지 않겠소.》

이렇게 걱정하는 일군에게 김창길동무는 힘겹게 웃음을 지었다.

《이 애꾸러기를 그냥 두고는 못 갑니다. 세포당원들이 저를 지켜본단 말입니다.》

그의 이 말에 일군은 더 할 말을 찾지 못하였다.

새 제품생산에 쓰일 성능높은 압출기는 이렇게 당결정관철을 위해 견인불발의 투쟁을 벌린 일군들과 종업원들에 의하여 고르로운 동음을 울리게 되였다.

국산화의 위력, 당정책의 생활력을 현실로 증명해나가는 이런 공장을 바로 보석같은 애국의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떠받들고있는것이다. 그 고결하고 희생적인 애국심의 분출과정에 전동식분무기며 광폭분무기를 비롯한 분무설비들과 강우설비 등이 개발되였고 물방울관수장치, 축산부문에 필요한 방역용소독설비와 같은 새 제품들이 련이어 만들어지게 되였다.

분무기생산의 핵심기술을 틀어쥐였으며 자체의 그쯘한 기술력량을 가진 공장, 과학적인 기업전략을 세우고 독점지표개발에 주력하는 이 공장의 전망은 대단히 밝다.

우리는 이 단위가 최악의 조건에서 최상의 성과를 이룩하는 근본비결이 바로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만짐을 지고 진격로를 열어나가는데 있다는것을 다시금 페부로 느끼였다.

특파기자 주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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