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Tongil Voice

이역의 아들딸들이 대를 이어 전해가는 사랑의 전설(1)

Date: 23/01/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부터 《이역의 아들딸들이 대를 이어 전해가는 사랑의 전설》,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입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습니다.

《위대한 김정일동지는 수령님의 높은 뜻을 받들어 총련을 애국애족의 선각자, 애국충정의 모범, 해외교포조직의 본보기로 키우신 탁월한 령도자이시며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운명의 수호자이십니다.》

횡포한 자연재해는 불의에 광범한 지역을 파괴하고 수많은 인적 및 물적손실을 가져다줍니다. 예로부터 재난에 뒤따르는것은 피눈물과 절망의 아우성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 참혹한 후과에 대한 가슴아픈 추억은 쉽게 가셔지지 않습니다.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뜻밖의 자연재해로 혈육들과 보금자리를 잃고 소중했던 생활을 졸지에 잃어버린 피나는 상처들을 안고있습니다.

재일동포들에게도 그런 가슴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6년전인 주체84(1995)년 1월 17일 일본땅에서는 간또대진재 다음가는 막대한 인적 및 물적피해를 초래한 한신대진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재일동포들도 그때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재일동포들은 그 참혹한 재난을 눈물로만 추억하지 않습니다. 맥을 놓았던 자기들에게 재생의 숨결을 부어주시고 설한풍을 몰아내는 따뜻한 빛발을 뿌려주신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에 목이 메이는 이역의 아들딸들입니다.

어머니는 멀리서도 자식의 불행을 감촉하는 법입니다.

26년전의 그날 이 소식에 접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급히 한 일군을 전화로 찾으시여 지진이 일어났다고 한다고, 우리 동포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가 빨리 알아보아야 하겠다고 하시였습니다.

이렇게 이르시고서도 좀처럼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시던 그이께서는 이제부터 시간에 관계없이 동포들의 피해정형을 즉시즉시 보고하라고 하시면서 총련과 제때에 련락을 취할수 있게 대책을 세울데 대하여 강조하시였습니다.

피해상은 참으로 험악하였습니다. 온 일본렬도를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뜨린 이 악몽같은 재난은 재일동포들에게도 사정없이 들씌워졌습니다. 수많은 동포들이 희생되고 부상당하였으며 생활터전을 잃고 엄동설한에 한지에 나앉았습니다. 가뜩이나 바람세찬 이역땅에서 민족적차별과 끈질긴 정치적박해를 받으며 살아가던 동포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커다란 불행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동포들의 피해정형을 수시로 알아보시며 한밤을 꼬박 지새우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다음날 이른아침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에게 다음과 같은 위문전문을 보내시였습니다.



나는 일본의 효고현을 비롯한 깅끼지방에서 대규모의 지진이 일어나 그곳 총련조직들과 동포들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는 뜻하지 않은 소식에 접하였습니다.

나는 이 불행한 소식에 접하여 한덕수의장동지를 비롯한 총련중앙상임위원회와 피해지역 동포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문과 애도의 뜻을 표하는바입니다.

나는 총련의 모든 조직들과 동포들이 더욱 굳게 단합하여 지진피해를 하루빨리 가시고 안착된 생활을 이룩하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사랑의 위문전문을 받아안은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뜨거운 눈물속에 마음속격정을 터치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 정말 고맙습니다.)

위문전문을 보내주신 때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였습니다.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해외에서 살고있는 총련일군들과 동포들이 불행과 슬픔을 겪고있는데 우리가 가만있을수 없다고 하시면서 피해를 입은 동포들에게 돈을 보내주기 위한 대책을 연구해보아야 하겠다고 하시였습니다.

일군들은 그이의 열화같은 동포애를 절감하며 뜨거운것을 삼키였습니다.

나라없던 수난의 세월에 들이닥치였던 간또대진재때에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물 한모금도 얻어먹지 못하고 오히려 억울한 루명을 쓰고 수만명이나 참혹하게 학살당하였으나 어디 가서 하소연조차 할수 없었던 재일동포들이였습니다.

위문금을 보내주기 위한 문제를 토의하던 일군들의 생각은 복잡하였습니다. 나라의 형편이 대단히 어려웠던것입니다. 사면팔방에서 달려드는 적들의 악랄한 고립압살책동으로 하여 한푼의 자금이 귀하던 때였습니다.

일군들의 계획을 료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못내 안타까와하시며 절절하게 이르시였습니다.

재일동포들이 겪는 불행과 고통을 덜어주는 일인데 아까울것이 없다. 설사 우리가 죽을 먹고 굶는 한이 있더라도 위문금을 많이 보내주자. 위문금을 보내여 총련동포들뿐아니라 《민단》계와 무소속동포들에게까지 골고루 나누어주도록 하라. …

후날 그때를 회고하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에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여 제일 어렵고 돈도 넉넉하지 못하였지만 재일동포들에게 위문금을 보내주었다고, 그것은 우리의 응당한 도리이라고, 그래서 잘살아도 못살아도 조국은 조국이라고 하는것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습니다.

이 소식에 접한 동포사회는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한없는 감사와 열화같은 경모의 정으로 세차게 설레이였습니다.

지금까지 《이역의 아들딸들이 대를 이어 전해가는 사랑의 전설》,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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