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의 지명들에는 고향과 나라를 사랑하고 그것을 지켜싸운 당대 인민들의 위훈을 담은것이 많다.
옛날 평안남도 양덕군 상성리의 재령산골짜기에 있는 한 마을에는 젊은 부부가 행복하게 살고있었다.
그러나 안해의 마음은 안타까왔다. 남편이 나라의 대장부로서가 아니라 가장으로서의 의무만을 생각하고있었기때문이였다.
생각끝에 어느날 안해는 시집올 때 부모들이 준 돈과 례장으로 받은 물건들을 모두 팔아 망아지 한마리를 장만하였다.
해질무렵 망아지를 끌고오는 안해를 보고 남편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안해는 생긋이 웃으며 말하였다.
《지금 외적들이 우리 나라를 엿보고있는데 장부가 어찌 가정일에만 파묻혀있겠나이까. 이제부터 집일은 제게 맡기고 랑군님은 망아지가 준마로 될 때까지 산에 올라가 도를 닦아 나라위해 큰일 하길 바라나이다.》
이 나라의 장부가 아녀자보다 못했다는 자책과 나라위한 안해의 말에 깊이 감동된 남편은 다음날로 망아지를 끌고 산으로 올랐다.
남편은 무술을 익히면서 망아지를 애지중지 키웠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망아지는 준마로 자라났으며 남편도 장수가 되여 외적들을 쳐부시는 싸움에서 큰 공을 세웠다.
그때부터 이 골짜기를 남편을 준마에 태운 안해의 마음이 어린 골짜기라고 하여 장수골이라 불렀다.
평안남도 안주시 운학리의 쌍둥산과 신리마을사이에 정문이 있는 골짜기를 정문골이라고 부른다. 외적들과의 싸움에서 전사한 7명 용사들의 공을 찬양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627년 우리 나라를 침략한 외적들은 안주성을 함락하였다. 하지만 이곳 인민들은 락심하지 않고 신대익을 선두로 의병대를 뭇고 외적들에 대한 야간전, 기습전을 벌려 적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의병대에는 관군의 공격에 합세하여 성벽에 돌파구를 내야 할 임무가 하달되였으며 7명의 용사들로 결사대가 조직되게 되였다.
삼경이 되여 결사대원들은 몸에 화약을 지니고 성밑으로 다가붙었다. 하지만 적들에게 발각되여 싸움이 벌어졌으며 여러명의 대원들이 쓰러졌다.
《심지에 불을 달라. 어서!》
쓰러지면서도 결사대원들은 임무를 부탁하였다. 홀로 남은 신대익은 주저없이 화약심지에 불을 달았다. 그리고 성벽에 몸을 대였다. 순간 하늘땅을 진감하는 폭음이 울리고 성벽에 구멍이 뚫리였다. 7명 용사의 피가 스민 성벽을 넘어 의병들은 성을 단숨에 점령하였다.
그들의 공을 찬양하여 전후에 봉건정부는 골어구에 정문을 세웠으며 이때부터 정문이 있는 골짜기마을이라고 하여 이곳을 정문골로 불렀다고 한다.
이외에도 평안남도의 지명에는 인민들의 지혜가 그대로 반영된것들도 있다.
평안북도 구장군 상이공예작물농장에서 살림집입사모임 진행
나라의 방방곡곡에 선경마을들이 일떠서는 속에 평안북도 구장군 상이공예작물농장에서 새집들이가 진행되였다.양지바른 곳에 수백세대의
April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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