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보통강구역에서 살고있는 만경대공작기계공장 로동자 정영일은 우표애호가이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다양한 주제의 수많은 우표들을 수집하여 전시회들에 내놓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어릴 때부터 그림그리기에 취미를 가지고있었던 영일은 학교공부를 마치면 많은 시간을 그림그리기에 바치군 하였다. 아동영화나 그림책들을 보고 따라 그리기도 하였고 새해축하장이나 우표들의 그림을 오려내여 그럴듯하게 짝을 맞추기도 하였다. 그는 이것을 묶어 자기식의 《그림책》을 만들었는데 동무들속에서 인기가 대단했다. 그중에서도 특색을 살린것이 우표로 만든 《그림책》이였다. 오늘도 그의 집에는 어릴 때 만들었던 《그림책》들이 소중히 보관되여있다. 영일의 우표수집은 그때부터 시작되였다고 한다.
우표수집은 영일에게 있어서 기쁨이고 생활의 한부분이였다.
그가 우표수집에 얼마나 많은 정열을 쏟아부었는가 하는것은 력사, 건축, 꽃, 동물 등 다양한 주제의 십여권에 달하는 우표첩들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있다. 그의 우표첩에는 해방(1945. 8.)후 조선에서 처음으로 발행한 《무궁화》와 《삼선암》우표로부터 시작하여 년대별, 주제별로 오늘에 이르는 5 000여종의 우표들이 있다.
이 우표첩들은 그의 한생의 축도이기도 하다.
자그마한 우표한장을 위해 그가 걸은 밤길과 기울인 노력은 실로 헤아릴수 없다. 어떤 날에는 수백리길을 걸은적도 있다. 영일은 공장적으로도 소문난 혁신자이다. 그의 섬세하고 깐진 일솜씨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있다. 영일은 그것이 자기가 우표수집을 하는 과정에 체현된것이라고 한다.
조선우표애호가동맹 회원이기도 한 그는 우표를 단순히 수집만 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의 우표첩들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우표문화와 발전력사에 대해 알려주어 그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고있다.
영일은 조국해방전쟁승리 60돐경축 조선우표전시회, 조선로동당창건 70돐경축 조선우표전시회를 비롯하여 해마다 국가적인 우표전시회들에 참가하여 상장과 메달을 수여받았다.
《우표는 단순히 종이우의 자그마한 그림이 아니라 나라의 력사와 문화가 반영되여있는 민족의 재부이다.》고 그는 말하였다.
오늘 그의 뒤를 이어 두 딸이 우표수집을 함께 하고있다.
제11차 보건부문 체육경기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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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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