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3, 2024
KCNA Tongil Voice

정월대보름날에 비낀 숭고한 민족애

Date: 26/02/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위대한 투쟁강령을 높이 받들고 혁명적진군의 보폭을 힘차게 내짚은 우리 인민이 정월대보름을 맞이하고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혁명적랑만과 민족의 향취가 넘쳐나고 민족성이 활짝 꽃펴나고있는 사회주의 내 조국의 자랑찬 현실을 대할수록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는 민족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를 고수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이 차넘치고있습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정월대보름날에 비낀 숭고한 민족애》,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습니다.

《우리는 민족성을 귀중히 여기고 민족적풍습을 살리는데 응당한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 인민이 해마다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을 기쁨속에 뜻깊게 즐기고있는데는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애족의 뜨거운 심혈이 깃들어있습니다.

감회도 새로운 주체91(2002)년 2월 어느날 저녁이였습니다. 하늘높이 떠오른 쟁반같은 둥근달이 사위를 대낮처럼 밝히고있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멀고먼 현지지도의 길을 수행한 일군들은 장군님을 잘 모셔달라고 자기들의 손을 붙잡고 거듭거듭 부탁하던 인민들과 병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뜨거운 감동속에 나누고있었습니다.

이때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들모두를 부르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에게 어서 자리를 잡고 앉으라고, 차린것은 별로 없지만 다같이 모여 식사나 한끼 하자고 따뜻이 권하시면서 누구에게라없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고 물으시였습니다.

그들을 다정히 둘러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오늘이 음력으로 정월대보름날이라고 알려주시였습니다. 그밤의 달빛이 왜 그렇게 밝은지를 깨달은듯 일군들은 약속이나 한것처럼 창밖으로 눈길을 돌리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도 잠시 창밖으로 눈길을 주고계시다가 일군들에게 음력대보름이 어떤 날인가를 알고지낼 필요가 있다고 하시면서 음력 15일을 대보름이라고 하는것은 새해 첫달에 맞는 음력보름이라는 뜻에서 유래된것이라고 설명해주시였습니다. 그러시면서 조상전래로 우리 인민들은 이날에 마른나물 9가지를 가지고 반찬을 만들고 오곡밥을 먹었으며 엿도 달여먹었다고, 지금 우리사람들은 이런 풍속을 잘 모르고있다고 하시였습니다.

일군들의 놀라움과 감동은 참으로 컸습니다. 우리 장군님께서 어떻게 민속명절의 풍속까지 그리도 속속들이 알고계실가. …

이러는 그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옛날부터 오곡이라고 하면 벼와 기장, 조, 보리, 콩을 말하였는데 여러가지 곡식이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하나하나 알기 쉽게 일깨워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우리는 생활을 검박하게 하여야 하지만 조상대대로 내려오면서 전해오는 우리 민족의 고상한 풍속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고 가르치시였습니다. 그러시면서 사람들에게 정월대보름이 어떤 날이며 이날에는 무슨 음식을 만들어먹는가 하는것과 같은 상식들도 알려주어야 한다고, 달력이나 탁상일력에도 정월대보름날이라고 써넣는것이 좋겠다고 하시였습니다.

일군들의 가슴은 격정으로 젖어들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민속전통의 중요성을 깨우쳐주시던 잊지 못할 나날이 가슴뜨겁게 되새겨졌던것입니다.

주체69(1980)년 3월 어느날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오늘이 바로 정월대보름날이라고 알려주시면서 몸소 가지고오신 조선엿을 맛보라고 그들에게 일일이 들려주시고나서 예로부터 내려오는 설명절풍습에 대하여 하나하나 설명해주시였습니다.

계속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인민들은 설명절과 같은 명절놀이에서뿐아니라 로동생활, 의식주생활, 도덕생활 등에서 우수하고 훌륭한 민속전통을 창조하였다고 가르쳐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선조들이 창조하고 대를 이어오면서 지켜온 민속전통에는 우리 인민의 고상한 사상감정과 례의도덕, 조선사람의 독특한 생활양식과 우리 민족의 고유한 기호와 특성이 반영되여있다고, 민속을 버리면 민족을 잃어버릴수 있다고 강조하시였습니다.

범상하게 생각해왔던 민속문제가 민족의 존망과 이어진것임을 깨닫게 한 귀중한 가르치심이였습니다.

이날 일군들은 우리 장군님이시야말로 민족성을 그 누구보다 귀중히 여기시며 우수한 민족적전통을 옳게 계승발전시켜나가시는 절세의 애국자, 민족의 위대한 어버이이심을 다시금 뜨겁게 절감하였습니다.

정월대보름날뿐이 아닙니다.

설명절과 추석을 비롯한 민속명절들이 자기의 고유한 빛을 잃지 않고 우수한 민족의상인 조선치마저고리가 전통적인 풍습과 시대적미감에 맞게 발전하여 우리 녀성들이 즐겨입게 된데도 어버이장군님의 숭고한 애국의 뜻이 어리여있습니다.

세월의 망각속에 사라져가던 민족료리들이 로동당시대에 자기의 진미를 드러내게 된데도 그이의 은정어린 보살피심이 깃들어있으며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에도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민족애가 깊이 슴배여있습니다.

정녕 우리 민족의 찬란한 문화전통과 우수한 민족성을 지키고 꽃피워주시기 위해 위대한 장군님께서 혁명령도의 갈피갈피에 새겨오신 로고와 헌신의 자욱자욱을 다 꼽자면 끝이 없습니다.

민족의 우수성은 곧 수령의 위대성이며 민족의 우수성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은 위대한 수령을 모신 긍지와 자부심입니다.

오늘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성은 또 한분의 걸출한 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모시여 찬란히 개화만발하고있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령도따라 나아가는 우리 인민은 반드시 이 땅우에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울것이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쌓으신 어버이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을 세세년년 길이 전해갈것입니다.

지금까지 《정월대보름날에 비낀 숭고한 민족애》,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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