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 대번영기를 펼치시는 나날에

준비된 강의안이 없이 하신 강의

주체102(2013)년 11월 평양건축종합대학(당시)을 찾으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미술실기실에 들리시였을 때이다.

거기서는 학생들이 한창 속사를 하고있었다.

미래의 전도유망한 건축가들로 자라나는 학생들의 모습을 사랑어린 눈길로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인물속사하는데 몇분 걸리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학생이 5분정도 걸린다고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한 10분정도 기다릴테니 인물속사를 한번 해보라고 하시였다.

모두의 눈길이 화판을 앞에 놓고 앉은 3명의 학생에게 쏠리고 미술실기실에는 연필소리만이 조용히 울리였다.

아직 미숙한 학생들의 그림솜씨를 보아주시려 귀중한 시간을 바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앞에서 송구스러움을 금치 못해하던 대학의 일군들은 그이께 학생들의 건축형성설계작품집을 드리였다.

미흡한 점이 많은 건축형성설계작품집을 한장한장 유심히 보아주시면서 잘 그렸다고 과분한 치하를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건축가는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고, 그러자면 공간표상능력과 형태, 비례, 색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어떤 색으로 마감하는가 하는데 따라 건축물이 완전히 달라져보인다고 하시며 어느 한 건설대상의 실례까지 들어 차근차근 설명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을 새기는 교원들의 심장은 세차게 높뛰였다.

한생을 교단에 바쳐왔다고 자부하였지만 이렇듯 짧은 시간동안에 건축학의 원리로부터 시작하여 그 특징과 기초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처럼 간단명료하게, 누구나 쉽게 리해할수 있도록 설명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앞에 절로 머리가 숙어졌다.

어느덧 10분이 흘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세 학생의 미숙한 그림을 유심히 보시며 속사를 하는것을 보니 방법이 다 다르다고 하시면서 인물속사는 그 사람의 고유한 특징이 살아나게 하여야 한다고,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의 특징을 하나만 정확히 도출해내여 그것만 잘 그려도 형태가 잡힌다고 말씀하시였다.

모든데서 종자를 찾아쥐고 거기에 힘을 넣어야 한다는 말씀을 들으며 일군들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준비된 강의안도 없는 강의였다. 그러나 건축의 세계가 얼마나 심오하며 그 첨단에 올라서자면 어떤 높은 실력을 갖추어야 하는가를 깊이 깨닫게 한 귀중한 강의였다.

내 나라를 하루빨리 세상이 부러워하는 나라로 빛내이시기 위해 그이께서 바쳐가시는 열렬한 사랑과 헌신의 세계를 짧은 20분간 강의가 다시금 똑똑히 깨닫게 해주었다.

몸소 건설주가 되시여

주체105(2016)년 6월말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건설장을 찾으시였다.

아직 건설이 한창이여서 너무도 어설픈 현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산원일군들에게 유선종양연구소는 장군님께서 특별히 관심하시던 대상이라고 하시면서 유선종양연구소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산원일군들인것만큼 시공하는 사람들이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면서 잔소리를 해야 한다고 웃으시며 말씀하시였다.

산원일군들이 고맙다고 인사드리자 그이께서는 고맙기는 뭐가 고맙겠는가, 나를 손님으로 생각하는것 같은데 나도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건설의 주인이라고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동행한 일군들도, 산원일군들도 그이의 말씀에 깊은 감동을 금치 못하였다.

이날 유선종양연구소건설장을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연구소구내의 벽면들에 고급벽지를 붙일데 대하여서도 말씀하시였다.

그 말씀에는 이곳에서 치료받게 될 환자들이 병원이 아니라 제 집에서와 같이 안정된 심리상태에서 치료를 받을수 있게 하시려는 친어버이의 정이 담겨져있었다.

이렇듯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를 단순한 의료봉사기지로서만이 아니라 온 나라 녀성들의 정다운 친정집으로, 녀성들을 위한 사랑의 궁전으로 훌륭히 꾸려주시기 위해 친히 건설주가 되시여 헌신과 로고를 다 바쳐오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