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21
KCNA Tongil Voice

달라진 꿈

Date: 01/03/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평양의학대학 학생 리유미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달라진 꿈》

류경안과종합병원에 실습나온 나는 지금 매우 낯익은 복도를 걷고있다. 4년전 내가 밟았던 복도이다.

병원의 복도를 걷고있는 나의 눈앞으로 추억의 오솔길인듯 잊지 못할 사연들이 하나하나 찾아든다.

어릴적에 대체로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 역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바라였다. 하지만 그 갈망은 응석과 어리광으로 가득찬 소학교시절을 넘기지 못하였다.

지금도 로동현장에서 순직한 아버지에게 사회주의애국희생증이 수여되던 날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아버지의 훌륭한 딸이 되겠다고 맹세하던 그 여름날을 잊을수 없다.

그후 2년이 지난 어느날 뜻밖에도 어머니는 앞을 보지 못하였다. 그때부터 나는 웃음을 잃어버렸다. 모든것이 어둡게 보였고 흐름을 멈춘듯 하였다.

하지만 해님은 언제나 나를 향해 밝은 빛을 뿌려주었고 웃음을 가져다주었다. 하여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근심도 없이 공부하고 생활하게 되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여전히 앞을 볼수 없었다. 5점(당시)을 맞았을 때에도, 최우등의 성적증을 받았을 때에도 그리고 어엿하게 성장하는 나의 모습도 어머니는 다 볼수 없었다.

그럴 때면 나는 《오늘 시험에서 5점을 맞았어요.》, 《어머니, 이번에도 최우등을 했어요.》라고 이야기해주군 했다. 그러면 《그래, 정말 용쿠나.》라고 만족해하시기도 하고 《자만하면 안돼.》하고 엄한 말씀도 해주시던 나의 어머니였다.

그런날 밤이면 잠든 나를 쓰다듬으며 어루만지는 어머니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있었다는것을 그때는 미처 다 알수 없었다.

아마도 어머니는 나를 이렇게 안아주고 키워주는 당의 사랑이 고마와, 이렇게 성장하는 딸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에서 우시였으리라.

나는 그 모든것을 깨닫기까지의 많은 날을 앞에 남겨두고 여전히 행복속에서 꿈을 꽃피우고있었다.

어려서부터 나의 꿈은 인민의 사랑을 받는 무용수가 되는것이였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무용소조에 들어가서부터는 더욱 극성을 부리며 황홀한 꿈속길을 걷는 심정으로 무용소조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지금도 《꼭 훌륭한 무용수가 되여야 할텐데.》, 《우리 집에서 인민배우가 나오는게 아닐가.》하며 기뻐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하다.

그런데 그 꿈을 내스스로 깨버릴줄이야…

그날은 내가 출연하는 독무가 처음으로 텔레비죤으로 방영되고 그 록화물을 가져온 날이였다. 기쁨에 넘쳐 집으로 막 들어서던 나는 내가 춤추는것을 어머니는 볼수 없겠지라는 생각에 그만 가슴이 아파 그 자리에 못박힌듯 서버렸다.

그날 밤 내가 잠들었다 문득 깨여나보니 어머니는 나의 공연복이며 소도구들을 쓸어보시며 울고계시는것이였다.

어머니의 그 눈물앞에서 나는 어머니의 눈만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의사가 되리라 마음속 결심을 다지며 나의 꿈을 꽃피우던 무용소조를 포기하였다. 물론 어머니에게는 비밀에 붙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 집으로 담당의사선생님이 찾아왔다. 담당의사선생님은 어머니의 손을 꼭 잡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어서 저와 함께 류경안과종합병원으로 갑시다. 지금 그곳 선생님들이 기다립니다.》

《아니, 날 어떻게 알고…》

담당선생님은 웃으며 대답했다.

《많은 의사선생님들이 어머니의 눈때문에 안타까워하며 밤길을 걷고있습니다.》

그날 어머니와 나는 모든것을 인민을 위하여 바치고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내 나라가 눈물겹게 고마워 온밤 잠들지 못하고 뜬눈으로 새날을 맞았다.

이렇게 되여 어머니는 류경안과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였다. 수술은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 며칠후 붕대를 푼 어머니의 눈에 따사로운 해빛이 비쳐들었다. 어머니가 나를 알아볼가 하여 어머니의 얼굴만 주시하던 나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말았다. 어머니가 나를 끌어안으며 《내 딸아!》하고 나를 불렀던것이다.

나를 보는 어머니는 울고있었고 또 웃고있었다. 어머니의 눈가에 맺힌것은 눈물이 아니였다. 행복스러운 웃음이였다.

그렇다. 어머니는 행복에 겨워 웃고있었고 고마움에 겨워 울고있었다.

나는 어머니의 모습앞에서 고마운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떠올렸다.

지난날 알고모르고 받아온 사랑들과 때없이 행복이 찾아오던 문두드리는 소리… 진정 그것은 우리 가정만이 아닌 이 나라 모든 가정들이 받아온 사랑과 행복이였다. 그 사랑, 그 행복을 안겨주시기 위해 우리 원수님 그 얼마나 험한 길을 걷고 또 걸으시는것인가. 하기에 우리 인민은 고마운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이라고 노래한다.

추억에서 깨여난 나는 사랑과 행복만을 누리는 향유자가 아니라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지키고 빛내여나가는 수호자, 창조자가 될 마음을 더욱 굳히며 실습장으로 향했다.

지금까지 평양의학대학 학생 리유미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More From Tongil Voice

력사의 진실로 일본의 과거사부정책동을 단죄한다(1)

력사의 진실로 일본의 과거사부정책동을 단죄한다(1)

이 시간부터 3회분에 걸쳐 《력사의 진실로 일본의 과거사부정책동을 단죄한다》,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분입니다

Tongil Voice April 19, 2021

이 시간부터 3회분에 걸쳐 《력사의 진실로 일본의 과거사부정책동을 단죄한다》,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분입니다

금속공장들에 더 많은 철정광을 보내준다

금속공장들에 더 많은 철정광을 보내준다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떨쳐나선 무산광산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증산투쟁, 창조투쟁,

Tongil Voice April 19, 2021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떨쳐나선 무산광산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증산투쟁, 창조투쟁,

계속혁신의 불바람을 일으킨다

계속혁신의 불바람을 일으킨다

지난 1.4분기계획을 지표별로 수행한 2.8비날론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화학제품생산에서 계속혁신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나

Tongil Voice April 19, 2021

지난 1.4분기계획을 지표별로 수행한 2.8비날론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화학제품생산에서 계속혁신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나

교통뻐스생산을 힘있게 내민다

교통뻐스생산을 힘있게 내민다

평양뻐스공장에서 도시미화에 어울리면서도 인민들이 리용하기에 편리한 려객운수수단들을 대량생산할데 대한 당의 높은 뜻을 받들고 그 관

Tongil Voice April 19, 2021

평양뻐스공장에서 도시미화에 어울리면서도 인민들이 리용하기에 편리한 려객운수수단들을 대량생산할데 대한 당의 높은 뜻을 받들고 그 관

《우리 조국은 참다운 인민의 조국, 민족자주의 조국이다.》

《우리 조국은 참다운 인민의 조국, 민족자주의 조국이다.》

이 시간에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명언을 해설해드리겠습니다.《우리 조국은 참다운 인민의 조국, 민족자주의 조국이다.》경애하는 총비

Tongil Voice April 19, 2021

이 시간에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명언을 해설해드리겠습니다.《우리 조국은 참다운 인민의 조국, 민족자주의 조국이다.》경애하는 총비

보충해주신 《평양관광》일정

보충해주신 《평양관광》일정

이 시간에는 일화 《보충해주신 일정》을 보내드리겠습니다.주체38(1949)년 7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일군으로부터 8.15해

Tongil Voice April 19, 2021

이 시간에는 일화 《보충해주신 일정》을 보내드리겠습니다.주체38(1949)년 7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일군으로부터 8.15해

비료생산계획을 매일 평균 110%이상 수행

비료생산계획을 매일 평균 110%이상 수행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흥남비료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이 증산돌격전을 힘차게 벌리며 비료생산계획을 매일

Tongil Voice April 18, 2021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흥남비료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이 증산돌격전을 힘차게 벌리며 비료생산계획을 매일

군사적대결기도의 뚜렷한 발로

군사적대결기도의 뚜렷한 발로

이 시간에는 《군사적대결기도의 뚜렷한 발로》,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최근 남조선에서 날로 더욱 로골화되고있는 무력증강책동

Tongil Voice April 18, 2021

이 시간에는 《군사적대결기도의 뚜렷한 발로》,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최근 남조선에서 날로 더욱 로골화되고있는 무력증강책동

공화국에서 근로자들은 사회급양망, 편의봉사시설들을 통하여 어떤 혜택을 받는가

공화국에서 근로자들은 사회급양망, 편의봉사시설들을 통하여 어떤 혜택을 받는가

공화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평양을 비롯하여 각 도와 시, 군들에서 사회급양망과 편의봉사시설을 현대적으로 잘 꾸리고 정상적으로 운영하여

Tongil Voice April 18, 2021

공화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평양을 비롯하여 각 도와 시, 군들에서 사회급양망과 편의봉사시설을 현대적으로 잘 꾸리고 정상적으로 운영하여

관개시설보수정비 기본적으로 완료

관개시설보수정비 기본적으로 완료

당 제8차대회의 사상과 정신을 높이 받들고 평안북도의 농촌들에서 알곡증산을 위한 물질기술적토대를 갖추는데 력량을 집중하고있다. 도의

Tongil Voice April 18, 2021

당 제8차대회의 사상과 정신을 높이 받들고 평안북도의 농촌들에서 알곡증산을 위한 물질기술적토대를 갖추는데 력량을 집중하고있다. 도의

국기가 나붓길 때

국기가 나붓길 때

이 시간에는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국기가 나붓길 때》태양절의 밤하늘가에 축포가 터져오른다.장엄한 축포성, 눈부신 불보라, 거리와

Tongil Voice April 18, 2021

이 시간에는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국기가 나붓길 때》태양절의 밤하늘가에 축포가 터져오른다.장엄한 축포성, 눈부신 불보라, 거리와

4월의 봄명절에 넘쳐나는 뜨거운 어버이정

4월의 봄명절에 넘쳐나는 뜨거운 어버이정

뜻깊은 4월의 봄명절을 맞는 조국강산에 태양의 축복받은 우리 아이들과 인민들의 행복넘친 노래소리, 웃음소리가 끝없이 울려퍼지고있다.

Tongil Voice April 18, 2021

뜻깊은 4월의 봄명절을 맞는 조국강산에 태양의 축복받은 우리 아이들과 인민들의 행복넘친 노래소리, 웃음소리가 끝없이 울려퍼지고있다.

해결해주신 방역자금

해결해주신 방역자금

이 시간에는 《해결해주신 방역자금》,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습니다.《

Tongil Voice April 17, 2021

이 시간에는 《해결해주신 방역자금》,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습니다.《

발전소건설 계속 힘있게 추진

발전소건설 계속 힘있게 추진

강원도에서 수력발전소건설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있다.올해안으로 4개 군민발전소건설을 끝내고 도의 전력수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보장

Tongil Voice April 17, 2021

강원도에서 수력발전소건설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있다.올해안으로 4개 군민발전소건설을 끝내고 도의 전력수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보장

살림집건설성과 계속 확대

살림집건설성과 계속 확대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수도건설위원회려단에서 전형을 창조하고 일반화하는 방법으로 맡은 살림집건설성과를 계속 확대하고

Tongil Voice April 17, 2021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에 동원된 수도건설위원회려단에서 전형을 창조하고 일반화하는 방법으로 맡은 살림집건설성과를 계속 확대하고

생산적앙양의 불길높이 석탄생산성과 련일 확대

생산적앙양의 불길높이 석탄생산성과 련일 확대

북부지구의 여러 탄전에서 생산적앙양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있다.경원지구탄광련합기업소에서 매장량이 풍부하고 채굴조건이 유리한 지

Tongil Voice April 17, 2021

북부지구의 여러 탄전에서 생산적앙양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있다.경원지구탄광련합기업소에서 매장량이 풍부하고 채굴조건이 유리한 지

《과일나무집》사람들이 걷는 길

《과일나무집》사람들이 걷는 길

다음은 《 사람들이 걷는 길》,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지난 3월초 어느날이였습니다. 마을사람들속에서 《과일나무집》으로 불리

Tongil Voice April 17, 2021

다음은 《 사람들이 걷는 길》,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지난 3월초 어느날이였습니다. 마을사람들속에서 《과일나무집》으로 불리

《혁신이 없는 전진이란 있을수 없다.》

《혁신이 없는 전진이란 있을수 없다.》

이 시간에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명언을 해설해드리겠습니다.《혁신이 없는 전진이란 있을수 없다.》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이 명언은

Tongil Voice April 17, 2021

이 시간에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명언을 해설해드리겠습니다.《혁신이 없는 전진이란 있을수 없다.》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이 명언은

《안보》타령의 진짜 목적은…

《안보》타령의 진짜 목적은…

이 시간에는 아메리카주에서 살고있는 리신철 사회학교수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타령의 진짜 목적은…》지난 3월 31일 남조선국방부와

Tongil Voice April 17, 2021

이 시간에는 아메리카주에서 살고있는 리신철 사회학교수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타령의 진짜 목적은…》지난 3월 31일 남조선국방부와

과수의 고장 과일군을 찾아서(1)

과수의 고장 과일군을 찾아서(1)

북녘의 오늘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먼저 본 방송 한금철기자의 취재기 《과수의 고장 과일군을 찾아서》,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

Tongil Voice April 17, 2021

북녘의 오늘안녕하십니까.이 시간에는 먼저 본 방송 한금철기자의 취재기 《과수의 고장 과일군을 찾아서》,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

More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