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3, 2021
KCNA Ryugyong

3.1의 독립함성을 총칼로 짓누르며

Date: 01/03/2021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지난 세기초 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전대미문의 공포정치, 무단통치를 실시한 일제는 온 조선땅을 하나의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고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수 없는 고통과 불행, 재난을 들씌웠다.

하지만 일제의 그 어떤 탄압과 파쑈통치도 죽을지언정 외세의 노예로는 살지 않으려는 우리 민족의 드높은 자주정신과 불굴의 기상, 날로 거세여지는 반일기운을 억누를수 없었다.

일제의 극악한 식민지통치하에서 상가집 개만도 못한 수모와 학대를 받으며 살아오던 우리 겨레의 원한과 분노는 마침내 1919년 3월 1일 전민족적인 반일항쟁으로 폭발하였다.

3월 1일 평양에서는 낮 12시에 종소리를 신호로 청년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군중들이 장대재에 있는 숭덕녀학교운동장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랑독하고 조선이 독립국가라는것을 엄숙히 선포한 다음 《조선독립 만세!》, 《일본인과 일본군대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웨치면서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리였다.

시위대렬은 삽시에 10여만명으로 늘어났으며 평양에서 타오른 반일투쟁의 불길은 전국은 물론 만주와 상해, 연해주, 하와이 등 해외에 있는 조선동포들에게까지 파급되였다.

외래침략자들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노예의 신세가 된 민족이 나라의 독립과 자주권을 요구하여 침략자, 략탈자, 억압자들을 반대하여 투쟁에 떨쳐나서는것은 너무도 응당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도 일제는 나라의 독립을 위한 정의로운 투쟁에 떨쳐나선 조선민족을 야수적으로 탄압학살하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조선민족의 거족적인 반일애국항쟁에 당황망조한 일제는 봉기가 시작된 첫날에 벌써 평양과 서울에서 수많은 헌병, 경찰들과 소방대를 긴급출동시켰으며 완전무장한 수비대병력까지 봉기진압에 내몰았다.

그것도 부족하여 일제는 조선주둔 일본군과 재향군인, 일본본토병력을 동원하였으며 지어 조선에 있는 일본인거류민들에게까지 살인흉기들을 쥐여주어 봉기를 무자비하게 탄압하도록 하였다.

피에 주린 일제살인귀들은 반일집회와 시위가 진행되는 곳들마다에서 총칼은 물론 칼과 도끼, 삽과 참대창 등 각종 살인흉기들을 마구 휘두르면서 봉기참가자들의 목을 자르고 나무에 매달았으며 불에 태워죽이였다.

서울에서 나어린 한 녀학생이 기발을 휘두르며 전진하고있을 때 일제는 야수처럼 달려들어 바른팔을 내리쳤다. 바른팔을 잘리운 소녀가 멈춤이 없이 왼손에 기발을 바꾸어쥐고 계속 구호를 웨치며 전진하자 일제야수놈들은 두번째 칼부림으로 왼팔마저 떨어뜨렸으며 그것도 성차지 않아 그의 가슴을 마구 찔러 처참하게 학살하였다.

충청남도 천안군에서 일제야수들은 시위대렬에 달려들어 맨 앞장에서 기발을 들고 나가던 사람을 일본도로 배를 찌르고 목을 자른 다음 그의 시체와 머리를 강기슭의 길가나무에 매달았으며 그의 부모들마저 잔인무도하게 칼로 찔러죽이는 귀축같은 만행을 감행하였다. 그리고 련이어 평화적시위대렬에 집중사격을 퍼부어 집단적으로 학살하였다.

이에 대해 당시의 한 기록에는 《일본인이 감행한 란타와 악행은 너무나 흉악하고 참혹하여 사람의 귀로써는 그것을 들어서 믿지 못할 정도이며 사람의 사고로써는 그것을 리해할수 없는 행위로 되였다. 여든살 나는 늙은이와 어린이가 일본군도에 찔리워 피가 랑자한채 쓰러져있고 소년학생이 나무에 매인채 곤봉에 맞아 눈을 감고 혀를 내밀고있었으며 이팔소녀가 말에 짓밟히워 배가 터지고 머리칼을 잡히운채 끌리여가고있었다. 일본인은 이와 같은 극도의 흉포한 만행을 감행하고도 오히려 그것이 부족하여 그이상 더 가혹한 방법이 없는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는 정도이다.》라고 씌여져있다.

3.1인민봉기때 일제야수들의 만행이 얼마나 포악하고 악착스러웠던지 일제어용학자 시노부까지도 《일본헌병은 차마 볼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탄압에 미쳐날뛰였다. … 일본헌병의 포악함은 형언할수 없는바 총검으로 찔러죽이고 목을 달아매여 처형하였다.》라고 고백하지 않을수 없었다.

일제는 경상남도 밀양에서 1만 3 500명의 시위군중에게 총포사격을 가하여 수백명을 살해하고 평안북도 정주에서 2만 5 000여명의 시위군중을 총으로 쏘아 500여명을 사살하였을뿐아니라 경기도 수원군 15개 부락에서만도 317호의 집을 불태우고 1 000여명을 참혹하게 학살하였다.

일제살인귀들의 야수적인 살륙만행으로 1919년 3월부터 5월말까지의 기간에만도 4만 6 900여명의 애국자들과 인민들이 검거투옥되고 1만 5 900여명의 부상자가 났으며 7 500여명이 무참히 학살되였다.

3.1인민봉기를 계기로 하여 감행된 일제의 가혹한 탄압과 살륙만행은 조선민족의 초보적인 정치적자유와 권리, 생명권을 무참히 유린한 천추

에 용서 못할 반인륜적범죄행위이며 20세기의 식인종으로서의 일제의 야수적인 본성을 집중적으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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