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족의 강한 자주정신과 불굴의 기개, 열렬한 애국정신을 남김없이 보여준 3. 1인민봉기가 일어난 때로부터 어느덧 102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흘렀다.

《일본인과 일본군대는 물러가라!》, 《조선독립 만세!》의 구호를 소리높이 웨치면서 우리 인민이 일제를 반대하여 벌린 3. 1인민봉기는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존엄을 되찾기 위한 전민족적인 반일애국항쟁이였다.

3. 1인민봉기를 통하여 우리 인민은 조선민족은 결코 남의 노예로 살기를 원치 않으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는 그 어떤 희생도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기개와 열렬한 애국정신을 가진 민족이라는것을 온 세상에 시위하였다.

- 3. 1인민봉기에 호응하여나선 군중 -

그러나 당시 잔악무도한 일제는 3. 1인민봉기를 그 무슨 《폭력집회》, 《란동시위》로 몰아붙이면서 거의 맨주먹이나 다름없는 시위자들을 총칼로 진압해나섰다.

일제는 봉기가 시작된 첫날에 벌써 평양과 서울에서 수많은 헌병, 경찰들을 긴급출동시킨데 이어 완전무장한 병력을 인민봉기탄압에 동원하였다. 그것도 성차지 않아 일본인거류민들로 《방위단》을 무어 조선인민을 학살하는데로 내몰았으며 일본본토병력까지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3. 1인민봉기를 무참히 탄압하였다.

일제야수들은 반일집회와 시위가 진행되는 곳들마다에서 총포사격을 가하다 못해 칼과 도끼, 참대창 등 살인흉기로 인민봉기참가자들의 목을 자르고 나무에 목매달아죽이거나 불태워죽이였다.

지어 일제는 조선사람들에게는 칼을 쓰는것도 아깝다고 하면서 팔다리를 네마리의 소나 말에 매고 채찍으로 내몰아 사지를 찢어죽이고 작두로 목과 팔다리를 잘라 나무에 매달아놓았으며 검거한 봉기자들을 앉혀놓고 쇠몽둥이와 갈구리로 뒤통수를 때려 머리뼈를 바스러뜨리고 독립만세를 불렀다고 하여 어린 소년의 입을 칼로 찢어죽이는 야수적만행도 서슴지 않았다.

- 일제에 의하여 학살된 시위참가자들 -

일제의 3. 1인민봉기에 대한 탄압만행은 인류력사에서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잔악무도한 대범죄행위였다.

하기에 당시의 한 기록은 이렇게 전하고있다.

《…일본인이 수천수만의 무고한 조선량민에 대하여 감행한 그와 같은 란타와 악형은 너무나 흉악하고 참혹하여 사람의 귀로써는 그것을 들어서 믿지 못할 정도이며 사람의 의사로써는 그것을 리해할수 없는 행위로 되였다. 그러나 그 증거가 너무나 명백하여 그 자료를 광범히 인용할 필요조차 없는것이다. 여든살나는 늙은 할머니와 열살나는 어린 아이가 그들의 군도에 찔리여 넘어졌고 소년학생이 큰 나무에 붙들려 매인채 곤봉에 맞아 눈을 감고 혀를 내밀고있으며 소녀가 말에 짓밟히고 배를 채우고 머리칼을 끌리우며 붙들려가고있는것이다. 일본인은 이와 같은 극도의 횡포한 만행을 감행하고도 오히려 그것이 부족하여 그이상 더 가혹한 방법이 없는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는 정도이다.》

력사에는 나라의 독립과 해방을 요구하여 떨쳐나선 인민들을 탄압한 제국주의자들의 범죄적행위에 대한 자료가 수많이 기록되여있지만 일제와 같이 가장 야수적인 방법으로 적수공권의 평화적시위참가자들을 무참히 살륙한 례는 찾아볼수 없다.

3. 1인민봉기에 대한 가혹한 탄압은 식민지통치기간 우리 인민앞에 저지른 일제의 과거죄악의 일단에 불과하다.

일본은 이러한 과거죄행에 대해 이미전에 사죄하고 배상했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일본은 오늘까지도 지난날 우리 인민앞에 저지른 특대형반인륜적범죄에 대해 전면부정하면서 피비린내나는 만고죄악을 덮어버리려 하고있는가 하면 군국주의부활과 재침책동에 미쳐날뛰고있다．

일본반동들의 이 파렴치하고 도전적인 망동은 우리 민족의 대일증오심과 분노를 백배, 천배로 증폭시키고있다.

전체 조선민족은 섬나라오랑캐들이 저지른 만고죄악을 절대로 잊지 않고있으며 그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내기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려나갈것이다.

본사기자 림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