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숙동무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조국과 인민 앞에 남긴 고귀한 업적은 길이길이 빛날것입니다.》

주체36(1947)년 4월 어느날이였다.

그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기념식수를 하시려고 문수봉으로 나가시는데 우리도 빨리 가자고 하시며 수행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나무를 많이 심어 일제놈들이 벌거숭이로 만든 나라의 모든 산들을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이게 하는것은 오늘뿐아니라 조국의 장래와 후손만대의 행복을 위한 보람찬 일입니다.

장군님께서 설정해주신 식수주간을 맞으며 온 나라 인민들이 나무심기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는데 우리도 가서 나무를 심읍시다.》

잠시후 문수봉에 이르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변변한 나무 한그루 없는 이 문수봉만 보아도 지난날 일제놈들이 얼마나 악착하게 우리 나라의 산림자원을 략탈해갔는가를 잘 알수 있다고, 우리는 한그루의 나무라도 더 많이 심어 벌거숭이가 된 조국의 모든 산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하여 일제식민지통치가 남겨놓은 후과를 하루빨리 가셔버려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내 나라의 모든 산들이 푸르러 설레일 그날을 그려보시는 김정숙어머님의 안광에 그윽한 미소가 어리였다.

여기저기에서 나무를 심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있는 군중을 바라보시던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산에 나무를 많이 심어야 풍치도 아름다와지고 그것을 가지고 옷감과 종이, 가구를 비롯하여 인민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많이 생산할수 있다고 따뜻한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이때 위대한 주석님께서 삽을 들고 정성껏 나무를 심으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장군님께서 나무를 심으시는 이 시각은 해방된 조국의 대지에 끝없이 펼쳐질 푸른 숲의 새 력사가 시작되는 뜻깊은 시각이라고, 저 나무들이 이 땅에 뿌리내리고 울창한 숲을 이룰 날이 눈앞에 보이는것만 같다고 하시며 장군님께서 지펴올리신 봉화따라 해마다 나무를 많이 심으면 머지않아 온 강산은 푸른 숲으로 뒤덮이게 될것이라고 환희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나무심기를 끝내시자 전체 식수참가자들이 일제히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도 삽을 들고 나무모를 정성껏 심으시였다. 그러시고는 나무를 심는데서는 그 방향을 바로잡아주는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며 그래야 나무가 모살이를 오래 하지 않고 인차 뿌리를 내릴수 있다고 일군들을 일깨워주시였다.

나무심기가 시작되여 시간이 얼마쯤 흘렀을 때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날라온 나무모들가운데 뿌리가 상한 나무모가 더러 있는것을 발견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조국의 모든 산들에 나무를 다 심자면 수많은 나무모가 있어야 하는데 한그루의 나무모라도 상하지 않게 아껴심자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그러시면서 그전에 들으니 상한 뿌리에 진흙을 발라 심으면 잘 살아난다고 하는데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하시며 끊어진 뿌리에 진흙을 발라 정성껏 심으시였다.

한그루의 나무모도 애지중지 다루시는 김정숙어머님의 모습을 우러르며 나무모를 나르던 일군들은 숭엄한 격정에 휩싸였다.

그러는 그들을 미덥게 바라보시며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지금 심는 나무도 좋지만 앞으로는 산들에 여러 종류의 나무를 많이 심는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돌아오시는 길에서도 산에 나무가 무성해야 나라가 부강해진다고 하시면서 일군들이 나무심기에 적극 참가할데 대하여 다시금 강조하시였다.

열렬한 조국애의 참된 의미를 모두의 심장마다에 깊이깊이 새겨준 잊지 못할 문수봉에서의 나무심기,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고결한 애국의 뜻은 오늘도 천만군민을 당의 국토건설사상과 업적을 실천으로 빛내이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