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4, 2024
KCNA Tongil Voice

작아도 《큰》 공장

Date: 03/03/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평천일용필수품공장 작업반장 김정남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작아도 공장》

우리 평천일용필수품공장은 부지도 작고 종업원수도 그리 많지 않은 자그마한 공장이다.

하지만 우리 공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재생수지로 만든 인공잔디, 수지기와, 수지마대, 해빛가림그물 등 인민생활과 건설부문에서 수요가 높은 질좋은 제품들이 꽝꽝 쏟아져나오고 쓸모없이 버리던 자투리철판까지 재가공하여 각이한 용도의 철제품들을 생산하는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있다. 그러면서 이 공장이야말로 재자원화로 경제적실리를 크게 얻는 작아도 《큰》 공장, 재자원화의 생활력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공장이라고 이구동성으로 감탄하군 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볼 때마다 나는 우리 공장이 재자원화의 첫걸음을 내디디던 나날들을 감회깊이 돌이켜보군 한다.

몇해전까지만 하여도 공장에는 수입원료에 의한 수지제품생산체계가 갖추어져있었다. 그런 리유로 일부 원료들의 확보가 어려워져 생산에서 지장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 생산정상화문제를 놓고 공장에서는 수차례의 론의끝에 수입원료에 의한 수지제품생산체계를 대담하게 재생수지에 의한 수지제품생산체계로 전환할것을 결정했다.

정작 결심품고 달라붙었지만 재자원화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재생수지생산체계를 도입하던 시기 실패가 거듭되자 일부 종업원들속에서는 신심을 잃고 동요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어 어떤 사람들은 설비제작같은것은 우리 공장에서 어림도 없다고 하면서 전문기계공장에 의뢰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어려움은 이뿐이 아니였다. 일단 재생수지생산공정이 꾸려지면 많은 파수지가 요구되는데 어떤 수로 충당하겠는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들도 울려나왔다. 이러한 때 지배인동지가 종업원들에게 호소하였다.

속담에 남의 집 금덩이보다 제 집에 있는 쇠덩어리가 낫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지금처럼 수입원료에 의존하는것은 제 집살림을 남에게 의탁하는것이나 같다. 재자원화는 우리 공장의 운명과 관련된 사활적인 문제이다. 우리 공장이 살아나가자면 뭐니뭐니해도 파수지를 재생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자력으로 살아나갈 각오를 가지고 떨쳐나설 때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뚫고나갈수 있고 기적과 혁신을 창조할수 있다. ...

지배인동지의 호소에 온 공장이 호응해나섰다.

일군들과 기술자들, 로동자들의 생각은 한결같이 재자원화에로 줄달음쳤다.

일군들은 기술자, 기능공들과 무릎을 맞대고 방도를 토의하였는가 하면 기술자들과 로동자들은 성공의 실머리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여 수지파쇄기, 수지재생기를 비롯한 재생수지생산공정을 완비해나갔다.

파수지수집사업에는 자재인수원들만이 아니라 종업원 누구라할것없이 다 떨쳐나섰다.

고생끝에 락이라고 우리가 만든 기계들에서 파수지를 재생하여 만든 첫 제품이 나온 날 공장종업원들의 기쁨은 이루 헤아릴수 없이 컸다.

재자원화에서 성공의 첫 기쁨을 맛본 공장에서는 점차 인공잔디, 수지기와, 수지마대 등 새로운 수지제품생산공정들을 꾸리는 사업들을 전개해나갔다.

재자원화실현에서 제일 힘들었던것은 인공잔디생산공정을 갖추는 사업이였는데 여기에 지배인동지부터 로동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발벗고 나섰다.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을 적극 벌려나간 결과 방직부문의 기술자들도 경탄할 효률높은 인공잔디식모기가 만들어지고 인공잔디합사기, 이동식자동온도조절장치, 인공잔디생산용상온가류 고무풀, 인공잔디풀실의 색감이 우리 종업원들에 의해 련이어 제작되였다. 이 나날 우리가 페부로 절감한것은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면 못해낼 일이 없고 재자원화에 공장의 생산정상화를 실현하는 길이 있다는 바로 그것이였다.

이 과정에 우리 공장에서는 생산정상화를 위한 재자원화사업에서 커다란 성과가 이룩되였다. 또한 쓸모없이 버리던 자투리철판까지 재가공하여 여러가지 철제품들을 계렬생산하고있다.

재자원화로 경제적실리를 크게 얻는 작아도 《큰》 공장이라는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때마다 우리 공장 종업원들은 더욱 분발하여 끊임없는 혁신적성과를 이룩해나갈 결의를 굳게 다지군 한다.

지금 우리 공장에서는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5개년계획의 첫해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하여 재생수지생산공정의 능력확장과 재생수지제품의 질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설비현대화사업을 다그치고있다.

과업은 아름차지만 재자원화를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자력갱생해나가는 우리 공장 종업원들의 드높은 열의에 의해 반드시 뚜렷한 결실을 보리라는것을 나는 믿어의심치 않는다.

지금까지 평천일용필수품공장 작업반장 김정남의 글 《작아도 공장》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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