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7, 2021
KCNA Rodong Sinmun (Kr)

우리 당이 키운 사회주의농촌의 핵심, 산울림제대군인들

Date: 03/03/2021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사회주의농촌진지를 강화하는데 당적, 국가적주목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농촌에 제대군인들을 많이 파견하고 그들을 공부도 시키고 체계적으로 키워 사회주의농촌을 가꾸고 발전시키는데서 든든한 기둥, 믿음직한 핵심이 되게 하여야 한다고 간곡하게 가르치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은 조국보위일선에서 단련되고 준비된 미더운 인민군장병들과 제대군인들이 사회주의농촌을 도시부럽지 않은 지상락원으로 전변시키려는 당의 구상과 의도를 받들고 농촌에 적극 탄원할것을 바랍니다.》

농촌에 파견된 제대군인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가를 실증하는 소중한 싹, 훌륭한 모범이 전천군에서 태여났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고귀한 혁명생애의 마지막시기 우리 인민과 인민군군인들의 친근한 길동무, 생활의 교과서라고 높이 평가하신 김일성상계관작품인 경희극 《산울림》폭풍과 더불어 온 나라 방방곡곡의 협동농장들로 달려간 제대군인들속에는 전천군의 12명 제대군인들도 있었다.그들은 지금까지 사회주의농촌진지를 굳건히 지켜왔으며 이 나날 관리위원장, 리당비서, 작업반장, 작업반 당세포비서, 실농군분조장과 같은 군안의 농장들의 미더운 역군으로 자라났다.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문명하고 부유한 사회주의농촌건설의 웅대한 설계도따라 협동벌마다에 새 혁신, 새 전변, 새 승리의 산울림을 높이 울려갈 열의에 넘쳐있는 전천땅의 제대군인들,

우리는 지난 10여년간 전천땅의 장한 아들들이 새겨온 충성의 자욱과 그들의 성장을 위해 진심을 바친 일군들의 노력에 대하여 전하려고 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들

경희극 《산울림》폭풍이 온 나라 강산을 진감한 해인 주체99(2010)년말 전천군사람들은 끌끌한 제대군인들을 맞이하였다.거의 모두가 전천땅에 태를 묻은 청년들이여서 농장마을들에서는 감격적인 상봉이 벌어졌다.

《원주야!》

《어머니!》

산울림제대군인이 온다길래 누군가 했더니 내 아들이라고 기쁨의 눈물을 머금는 어머니앞에 제대병사는 품에 간수하였던 증서를 꺼내놓았다.

순간 《파견장》이라는 글발이 어머니의 주름진 눈가에 확 안겨들었다.리원주동지를 협동농장에 파견한다는 내용이 담긴 파견장의 글줄을 몇번이고 곱씹어 읽고난 어머니는 새삼스러운 눈길로 아들을 바라보았다.어마어마한 파견장까지 들고 온 이 어엿한 제대군인이 동네방네 장난꾸러기로 소문났던 내 아들이 옳은가싶어…

이런 화폭은 장림협동농장만이 아니라 12명 제대군인들이 파견된 어느 농장에서나 펼쳐졌다.

정든 집이 있는 무평협동농장에 파견된 리철진동무는 농장일군들과 농장원들의 호기심어린 눈빛이 모아진 속에 이렇게 말하였다.

《올해에 군사복무를 마친 수천명의 제대군인들이 저희들과 꼭같은 파견장을 가슴에 품고 고향으로 달려갔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재창조된 경희극 《산울림》은 인민군군인들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경희극 《산울림》은 주인공 석철의 형상을 통하여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어제날의 병사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본때로 살며 일해야 하는가, 자기의 아름다운 리상을 어떻게 꽃피워야 하는가 하는것을 생동하게 보여주고있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를 받아안고 수많은 농촌출신의 군인들이 자기들의 꿈과 포부를 다시 설계하였다.사실 그들속에는 제대된 후 대학에 갈 희망을 간직한 군인들과 온 나라가 다 아는 공장, 기업소에 가서 큰일을 해보리라 벼르는 군인들도 있었지만 생각을 돌려 경희극 《산울림》 주인공의 위치에 자신을 세울 결심을 내리였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회주의농촌건설의 핵심이 될 꿈과 열정을 안은 제대군인들을 전국각지의 협동농장들에 파견하도록 하시고 그들모두에게 국기훈장 제2급을 수여하도록 하시는 크나큰 영광을 안겨주시였다.

당과 혁명의 요구, 시대의 부름에 실천으로 대답한 제대군인들의 가슴마다에 빛나는 훈장,

그것은 그들의 영예로운 군사복무의 마지막군공에 대한 표창이였으며 앞으로도 위훈의 한길만을 가기 바라는 우리 당과 조국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의 표시였다.

나서자란 정든 대지로 돌아온지 얼마후인 주체100(2011)년 1월 어느날 전천군의 12개 협동농장에 파견된 제대군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슴속에 넘치는 열화같은 감사의 정과 충성의 맹세를 담아 위대한 장군님께 삼가 편지를 올리고싶었던것이다.

《꿈결에도 뵙고싶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

저희들은 지난해 12월 경희극 〈산울림〉의 주인공처럼 사회주의농촌의 참된 주인이 될것을 바라시는 최고사령관동지의 하늘같은 믿음과 사랑을 안고 자강도 전천군에 파견되여온 12명 제대군인들입니다.

군당위원회에서는 저희들이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직접 보내주신 제대군인들이라고 한날한시에 여러 농장 분조장들로 내세워주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피와 땀을 크게 바친것도 없고 또 아는것도 별로 없는 저희들이 당조직의 이처럼 큰 신임을 받아안고보니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그 믿음에 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해 삼가 이 편지를 올립니다.》

군사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전기간 마치 영웅처럼 인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떠받들리운 일이며 전천군당위원회와 군안의 농장들에서 아직 총각들인 자기들에게 가장집물이 그쯘히 갖추어진 살림집까지 안겨준 사실들도 쓰고난 제대군인들은 맹세의 글발을 적어나갔다.

《우리들은 마음속의 군복만은 언제나 벗지 않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지시에 오직 〈알았습니다!〉의 대답만을 하던 병사시절처럼 인민군대의 그 기백, 그 투지로 사회주의농촌진지를 튼튼히 꾸리는 인간개조, 자연개조의 선구자, 제2의 〈황석철〉이가 되겠습니다.…》

눈보라 몰아치는 대소한의 강추위때만이라도 농촌의 험한 포전길을 걷지 마시라고 절절히 아뢰인 전천땅의 12명 제대군인들,

혁명령도의 바쁘신 가운데서도 그들이 삼가 올린 편지를 친히 보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크나큰 믿음과 사랑이 담긴 친필을 새겨주시였다.

《산울림 주인공들처럼 나라의 훌륭한 역군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정일

2011.1.18》

이 소식이 신문과 방송을 통하여 전해졌을 때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협동벌을 가꾸는 수많은 제대군인들이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산울림 주인공들처럼!

정녕 그것은 그들모두에게 보내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따사로운 축복이였다.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들,

그들은 피끓는 가슴마다에 위대한 장군님의 부강조국건설념원을 정히 간직한 당과 조국의 미더운 아들들, 장군님께서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시기 사회주의대지에 남기신 하나하나의 귀중한 씨앗들이였다.

군인정신이 낳은 산울림

고향에 돌아온 제대군인들가운데 농사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그들에게 과연 무엇이 있었는가.당이 안겨준 높은 리상과 군사복무나날에 체질화한 혁명적열정이였다.

창진협동농장 분조장으로 임명받은 차명국동무에게 농장일군들은 농사경험이 많고 성실한 농장원들을 골라 붙여주려고 하였다.일군들은 분조장을 처음 하는 그를 생각하여 그랬지만 차명국동무는 도리여 마음이 무거웠다.제대되여와서 농사일을 배우며 얼마동안 함께 일한 분조원들과 헤여지는것이 서운하였던것이다.

(인민군대의 소대장, 분대장들은 그 어떤 신입병사도 군말없이 맡아 총알처럼 땅땅 여문 훌륭한 군인으로 키워내지 않는가.)

이것이 옛 포병부소대장인 차명국동무의 심정이였다.

그는 농장일군들에게 말하였다.

《제대군인인 저를 믿는다면 원래 분조원들과 함께 일하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되여 그는 농사일을 처음 시작한 분조에서 분조장사업을 하게 되였다.

자기들이 산울림분조원이 된 사연을 알게 된 농장원들은 그의 진실한 인간됨에 반하여 분조장이 하자는 일은 무엇이나 다 따라나섰다.한마음으로 굳게 뭉친 산울림분조의 충천한 기세는 다른 분조원들의 심장에도 불을 달아 그들은 자기들은 산울림분조에 화답하는 메아리분조라고 하면서 너도나도 알곡증산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섰다.

높은 리상은 평범한 사람도 불굴의 인간으로 만들어 그 어떤 조건타발도 모르며 난관을 피하거나 에도는것이 아니라 용감히 맞받아나가게 한다.

현재 리만협동농장 책임기사인 방혁일동무는 산골농장인 진평협동농장에서 분조장으로 첫걸음을 떼였다.그때 그는 해발고가 높고 척박한 농장포전들가운데서도 제일 나쁜 땅을 자진하여 맡았다.

어느날 쉴참에 한 오랜 농장원이 그에게 말하는것이였다.

《여기 강냉이밭은 극상해야 3t밖에 못나네.그래서 황무지라는 별명까지 붙었지.군안의 각 농장에 파견된 산울림제대군인들이 저마다 본때를 보이겠다고 윽윽한다는데 그러다 자네가 경쟁에서 망꼬리를 차지할것 같구만.이제라도 분조밭을 좋은 땅과 바꾸어달라고 하면 어떤가.》

방혁일동무는 배심좋게 웃었다.

《전 여기서 소출두 지력두 단꺼번에 높이자는겁니다.》

그의 힘찬 대답에 농장원은 설레설레 머리를 흔들었다.

《그게 그렇게 간단치 않다네.》

하지만 그는 오랜 실농군도 엄두 못낸 어려운 일을 방혁일동무가 분조원들을 발동하여 기어이 해내는것을 목격하였다.

온 겨울 낮이나 밤이나 앞장에서 진거름을 져나르느라 분조장의 잔등에서는 늘 김이 물물 서려올랐다.땅이 암석처럼 굳은 곳은 함마로 깊숙이 까내고 그만한 량의 거름을 채워넣었다.새로운 영농방법도 남먼저 받아들이고 밭에서 살다싶이 하며 아글타글 곡식포기들을 돌보았다.

그해 가을 분조밭에서 종전의 알곡생산량을 두배나 뛰여넘는 정보당 7t 200㎏의 강냉이를 생산하였을 때 온 농장이 기적적인 성과라고 하며 들끓었다.

진평땅에서는 난생처음인 실한 강냉이이삭들과 한결 푸근해진 포전의 흙을 번갈아 쓰다듬으며 오랜 농장원은 말하였다.

《산울림분조장이 깊이 잠들었던 땅을 기어이 깨우고야말았구만.》

잠을 깬것은 척박한 땅만이 아니였다.농장원들의 사상정신상태도 차츰 달라져갔다.무슨 일이나 힘들게 여기면서 할수 있는가 없는가를 세월없이 론하던 농장원들이 그 어떤 어려운 일도 다 하자고 두팔걷고나서는 실천가, 배짱가들로 성장하였던것이다.

산울림제대군인분조장들이 일하는 곳에서는 사람도 땅도 몰라보게 변모되였다.

오늘도 무평협동농장 제2작업반 1분조원들은 지금 운포리당 비서로 사업하는 리철진동무가 자기네 분조장을 하던 때가 그립다고 감회깊이 추억한다.

처음에는 제대군인분조장이 나가자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뒤말들을 했었다.그러나 그들은 얼마 안 있어 그의 일본새야말로 당의 명령과 지시앞에 《알았습니다.》의 충성의 대답소리만을 울려온 혁명적군인의 참된 정신의 발현임을 깨달았다.

쾌활하고 락천적인 제대군인분조장은 작업의 쉴참이나 휴식일이면 노래판, 춤판으로 온 농장벌을 들썩하게 하였으니 농장일, 가정일이 다 바쁜데 언제 노래부르고 춤출새가 있는가고 하던 가정부인들도 예술의 진미와 힘을 실천으로 체험하게 되였다.

리철진동무가 예술활동의 위력으로 농장원들을 일도 잘하고 생활도 흥겹게 꾸려나가는 락천가들로 키울 때 창봉협동농장에 파견된 백학철동무는 농촌에서는 보기 드문 배구열풍으로 집단을 하나로 묶어세웠다.

전천군의 12명 제대군인들가운데는 경희극 《산울림》의 주인공과 이름이 비슷한 사람이 있다.학무남새전문협동농장 제2작업반 당세포비서인 황선철동무이다.

그가 분조장으로 일하던 시기 하늘만 쳐다보며 농사짓는 농장원들의 굳어진 인식을 깨기 위해 1정보의 밭을 시험포전으로 정하고 선진영농방법인 밀식재배와 과학적인 비료주기로 강냉이 5t밖에 못내던 밭에서 18t이라는 놀라운 다수확을 거두었을 때 농장원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우리 분조장은 진짜 《황석철》이라고, 다음해부터는 우리도 과학으로 농사를 짓겠다고.

사회주의농촌건설에서 핵심적역할을 하는 나날에 산울림제대군인들은 독창보다 합창의 울림이 더 크며 아무리 높은 리상과 포부도 집단의 열렬한 호응과 방조가 없다면 현실로 될수 없다는것을 가슴에 새기였다.

아침이면 하루작업에 앞서 분조원들을 한명한명 눈여겨보는것이 리만협동농장 제1작업반 1분조장인 리명식동무의 첫 일과였다.몸이 불편해서 나오지 못한 사람은 없는가, 가정사정으로 얼굴빛이 어두운 동무는 없는가.

분조원들의 모습이 다 보이면 그는 힘이 백배로 솟구쳤다.이러한 심정은 제대군인분조장들모두가 같았다.

하기에 그들은 분조원의 작업신발이 낡은것을 보면 새것이나 다름없는 제 장화를 선뜻 내놓았다.누가 앓으면 남먼저 찾아가 이마를 짚어보고 약을 구해다주었으며 어느 분조원이 울적해하면 함께 손을 맞잡고 일하며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주었다.

고인협동농장 제4작업반 고혁동무는 분조장에 이어 7년전부터 작업반 당세포비서로 사업하고있다.

어느날 한 작업반원의 집을 찾아갔던 고혁동무는 집주인이 토방에 앉아 심란한 기색으로 편지를 읽고있는것을 보게 되였다.그를 보자 작업반원은 몹시 당황해하며 손에 들었던 편지를 슬그머니 감추는것이였다.

무슨 좋지 못한 소식이라도 받았는가고 하자 말없이 긴 한숨을 내뿜던 작업반원은 한참만에야 편지를 내놓았다.

《내가 구실을 못해 군대나간 자식들까지 마음쓰게 하는구만.》

군사복무를 하는 아들에게서 온 편지였는데 아버지가 꼭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기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 작업반원은 원래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그러나 오래동안 앓고있는 고질병으로 하여 일에서 마력을 내지 못하고있었고 그로 하여 스스로 위축감을 느끼고있었다.그런데 아들한테서 그런 편지까지 받았으니 그의 심정이 오죽하였겠는가.

이런 생각으로 온밤 모대긴 고혁동무는 다음날 의료일군들을 만나 그 작업반원의 치료대책을 토의하였다.그리고 작업반장과 의논하여 비육분조에서 일하도록 하였다.

그의 진심어린 방조속에 작업반원은 건강상태도 좋아지고 일도 열심히 하였으며 몇해후에는 그처럼 바라던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였다.

높은 리상과 함께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집단주의구호를 높이 들고 분조와 작업반, 농장을 당의 부름에 실천으로 화답하는 애국자집단, 다수확단위로 만들기 위해 애써온 전천땅의 미더운 제대군인들,

전천군사람들은 말한다.

그들이 이룩한 모든 전변은 군인정신이 낳은 산울림이라고.

씨앗을 귀중히 여기는 원예사처럼

씨앗!

그것은 크지 않다.하지만 무성한 잎과 억센 줄기도, 향기로운 열매와 튼튼한 뿌리도 모두 거기에서 시작된다.그래서 원예사는 그 작은 씨앗을 무엇에도 비길수 없고 또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귀한 보물로 여기며 애지중지 심어가꾼다.

전천군당위원회 일군들은 지난 10여년간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산울림제대군인들을 씨앗을 귀중히 여기는 원예사의 심정으로 아끼고 돌보아 단 한사람의 락오자도 없이 사회주의농촌진지를 굳건히 지켜가게 하였으며 농장과 작업반, 분조를 이끄는 농촌초급일군, 핵심으로 키웠다.

첫해 농사를 시작한 봄 어느날 산울림제대군인들은 군당위원회의 부름을 받았다.

군당책임일군이 도당위원회의 결정을 알려주었다.

《동무들은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강계농림대학에서 공부하게 됩니다.》

순간 김인송, 오성남, 길영철, 한철준동무를 비롯한 12명 제대군인모두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어쩌면 자기들의 심정을 그리도 속속들이 헤아리고있는것인가.

농사일을 시작한 그들이 제일 안타까운것은 농사경험과 지식이 부족한것이였다.실농군들을 찾아다니며 소농기구를 만드는 법이며 강냉이영양단지를 찍는 방법도 배우고 농업과학기술도서를 빌려다가 머리를 싸매고 공부도 하였으나 그것만으로는 성차지 않았다.

바로 그러한 때 자강도당위원회에서는 도에 파견되여온 산울림제대군인모두를 강계농림대학에서 공부시킬것을 토의하였던것이다.대학과정은 높은 리상과 정열에 불타는 산울림제대군인들에게 비약의 억센 날개를 달아주었다.

전천군당위원회와 군안의 농장일군들은 산울림제대군인들의 일생문제를 놓고도 자기 며느리를 맞는 심정으로 뛰여다니면서 왼심을 썼으며 그들이 결혼식을 할 때마다 군의 경사, 농장의 경사로 여기면서 결혼상도 잘 차려주고 새 가정의 앞날을 축복해주었다.

지금으로부터 세해전 새로 임명된 전천군당 책임일군은 군안의 실태를 료해하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산울림제대군인들의 사업과 생활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

농장 책임기사, 초급당부비서로 사업하는 제대군인들도 있었고 작업반장과 당세포비서, 일 잘하는 실농군분조장들도 있었다.

마음이 흐뭇하였다.위대한 장군님의 손길아래 자라난 제대군인들이 한몫씩 든든히 맡아하는것이 못내 기뻤고 그럴수록 어깨가 무거워졌다.

(당에서 파견한 제대군인들이 사회주의농촌건설에서 핵심이 되는가 못되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우리 군당위원회 일군들에게 달려있지 않는가.)

군당책임일군의 사업수첩에는 언제나 12명 제대군인들의 이름과 나이, 가정형편 등이 올라있었다.농장에 나갈 때마다 산울림제대군인들을 만나보는것을 제일 중요한 과제로 여긴 그는 제대군인들이 일을 잘하는가, 생활상애로는 없는가에 대하여 세심히 알아보았다.그런가하면 군당위원회 집행위원들이 산울림제대군인들을 한명씩 맡아 사업과 생활을 잘 돌보아주게 하였으며 매 농장을 담당한 군당위원회 일군들의 역할도 높여나갔다.

당조직의 믿음과 기대는 산울림제대군인들을 새로운 혁신에로 적극 떠밀었다.

그러나 일부 제대군인들속에서는 온 군이 떠받든다고 하여 농장원들앞에 나설 때 목소리가 높아지고 성과에 도취되여 자만하면서 일을 더 전개하려 하지 않는 현상도 간혹 나타났다.

그때마다 군당위원회와 농장일군들은 그런 제대군인들의 집에 찾아가 벽에 정히 모신 위대한 장군님의 친필앞에 그를 세우군 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이 산울림 주인공들처럼 나라의 훌륭한 역군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시였소.그것은 또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높은 뜻이요.그런 크나큰 믿음과 기대를 지닌 동무가 그래서야 되겠는가.》

일군들의 준절한 목소리는 아픈 매가 되여 잠시나마 헛걸음을 내짚었던 제대군인들을 정신차리게 하였다.

몇해전 군당위원회에서는 화암협동농장관리위원회 부원으로 일하는 산울림제대군인 길영철동무의 안해가 룡림군에 있는 본가집에 갔다가 정한 기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고있다는것을 료해하게 되였다.

드바쁜 농사철에 농장원이 오래도록 집을 떠나있는것이 심상치 않았다.구체적으로 알아보니 길영철동무의 안해가 함께 일하는 농장원들에게 전천군에 친척 하나 없으니 명절날과 휴식일은 물론 여느때에도 외롭다는 말을 하군 하였다는것이였다.

전천군에 12명 제대군인들이 파견되여왔을 때 유독 길영철동무만이 다른 군에 집을 두고있었다.

이런 사실을 알고난 군당책임일군은 말하였다.

《이건 우리 군당위원회사업에 큰 공백이 있다는 소리요.》

그리하여 화암협동농장 일군들이 그밤으로 길영철동무의 안해를 찾아 70여리나 떨어진 룡림군으로 떠났다.

먼길을 달려온 일군들앞에서 길영철동무의 안해는 얼굴을 들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동무들의 생활의 구석구석을 잘 돌보아주지 못한 우리를 용서하라고, 앞으로는 우리 집과 친혈육의 정을 맺고 명절날에나 여느날에나 서로서로 오가면서 살자고 진정에 넘쳐 이야기한 일군들,

자기를 꾸짖을 대신 도리여 용서를 비는 일군들을 보며 길영철동무의 안해는 뜨거운 자책의 눈물을 흘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 다진 맹세를 지키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는 길에서 12명 제대군인들이 한치라도 드틸세라 사랑과 정을 다해간 전천군당위원회 일군들,

그 나날속에 리철진동무는 운포리당 비서로, 리원주동무는 장림협동농장 관리위원장으로, 방혁일, 김인송동무들은 리만협동농장과 와운협동농장의 책임기사로 자라났다.그리고 리원주동무는 도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백학철, 황선철동무들은 군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사업하고있다.

사실 35살밖에 안된 리원주동무에게 한개 농장을 맡기는 문제를 놓고 론의가 많았다.

그때에도 군당책임일군의 립장은 단호하였다.

리원주동무는 농장 책임기사사업도 잘해왔고 지난 기간 무슨 일을 맡겨도 쇠소리나게 해내군 하였다.그런 동무가 관리위원장사업을 못할리 있는가.더우기 그는 당에서 파견한 산울림제대군인이다.한해전에 리당비서사업을 맡은 리철진동무도 지금 얼마나 본때나게 일판을 벌리고있는가.우리는 제대군인들을 대담하게 믿고 그들이 당정책관철의 앞장에서 더 빨리, 더 힘차게 달려나가도록 떠밀어주어야 한다.…

산울림제대군인,

피끓는 가슴마다에 위대한 장군님의 부강조국건설념원을 간직한 제대군인들, 어버이장군님께서 사회주의대지에 남기신 하나하나의 귀중한 씨앗과도 같은 사람들이여서 자신처럼 믿음이 가고 일감을 맡겨도 큼직큼직한 일감을 맡기고싶은것이 군당책임일군의 마음이였다.

산울림제대군인들을 잘 키워 농장과 군의 역군으로 만드는것은 당의 의도이며 그 과업을 관철해야 할 직접적인 담당자, 주인은 바로 시, 군당위원회 일군들이다.

이 숭고한 책임과 본분을 자각한 일군들이 있는 곳에서는 제대군인들이 한해가 다르게 무섭게 성장한다.한알의 작은 씨앗이 억센 뿌리가 되고 튼튼한 줄기가 되여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거목처럼.

* *

위대한 장군님께서 온 나라 협동농장들에 산울림제대군인들을 파견하여주신 10여년전 그날에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따라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오늘에나 제대군인들을 사회주의농촌진지강화의 핵심으로 믿고 내세우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은 변함이 없다.

지금 어디서나 제대군인의 혁명성과 적극성, 진취성이 필요하며 하루빨리 로동계급과의 차이, 공업과의 차이, 도시와의 차이를 없애고 급상승하여야 할 농업부문에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 당은 사회주의수호의 최전방인 농업전선에 혁명적기상이 차넘치고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풀기 위한 결사의 투쟁에서 군인정신을 만장약한 제대군인들이 선봉대, 돌격대가 될것을 바라고있다.

전국의 시, 군당위원회 일군들은 당의 구상과 의도를 높이 받들고 협동벌에 달려나간 제대군인들이 문명하고 부유한 사회주의농촌건설에서 핵심적역할을 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사활적인 문제가 바로 자기들에게 달려있다는것을 명심하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열화같은 사랑과 믿음으로 그들을 따뜻이 보살피고 충성의 한길로 이끌어주어 사회주의농촌진지를 억척같이 다져야 한다.

본사기자 허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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