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서 계속-

그뿐만이 아니다. 김광진의 안해 왕수복도 위대한 어버이의 넓은 품에 안기였기에 남편과 더불어 값진 명예와 행복, 영광을 다 누릴수 있었다.

1930년대를 전후하여 조선성악계의 왕좌에 올라앉았던 인기가수였으나 오직 일본을 위하여 노래를 불러야 하는 치욕스러운 생활과 단호히 결별하고 3년동안이나 일제의 탄압을 견디며 해방의 서광을 갈구했던 왕수복, 허나 오래동안 부르지 못한 노래를 다시 부르고싶어하면서도 신민요를 천시하던 종파사대주의자들의 조소와 경멸속에 고민하던 그에게 주체예술의 무대에서 인생을 활짝 꽃피우도록 뜨거운 고무를 주신분이 계셨으니 다름아닌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그의 첫 공연을 몸소 보아주시며 남먼저 크게 박수를 쳐주시고 건전한 군중이 즐겨부르는 노래는 틀림없이 좋은 노래이라고, 약간 류행가조가 있더라도 민요의 형식을 계승하고 군중이 좋아하는 노래는 발전시켜야 한다고 교시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꿈같이 받아안은 녀가수는 드디여 용기와 활력을 되찾고 민요독창가수로서의 전성기에 들어섰으며 새로운 음악창조로 인민들에게 환희를 안겨주었다.

평범한 민요가수의 재능을 귀중히 여기시고 아낌없는 사랑과 배려를 거듭거듭 안겨주신 어버이수령님의 은정은 위대한 장군님에 의하여 변함없이 이어졌으며 하여 왕수복은 위대한 장군님의 치하교시를 여러차례나 받아안고 생일 60돐, 80돐때에는 은정어린 생일상과 훈장도 수여받았으며 머리에 백발을 인 80나이에도 독창회에 출연하는 경이적인 사연의 주인공이 될수 있었다.

어버이수령님의 존함을 모신 종합대학의 첫 경제법학부 학부장 김광진, 인민이 사랑하는 공훈배우 왕수복, 얼마나 부러운 부부인가.

허나 위대한 어버이의 품에 안기지 못했더라면 그들 부부의 운명이 과연 어찌 되였을것인가를 생각해본다.

곡절많은 한 지식인부부의 인생길에 강렬하게 울리는 시대의 메아리는 과연 무엇이던가.

1960년대중엽 어느날 가족들과 함께 판문점참관을 나갔던 김광진부부가 군사정전위원회취재를 나왔던 남조선의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공세도 받고 환담도 나누었던적이 있었다. 흥미있는것은 다음날 《조선일보》, 《동아일보》를 비롯한 여러 신문들에 《판문점에 나타난 인기가수 왕수복》, 《보전교수 김광진씨, 북조선고위급간부로서 판문점에 출현》 등의 표제아래 여러장의 사진과 글들이 실렸지만 누구도 감히 사실을 외곡하는 글은 쓰지 못하였다는것이다.

《반공》과 날조에 쩌들대로 쩌든 남조선의 보수언론들마저 위대한 태양의 품에 안겨 행복의 절정에 오른 공화국의 인재들에 대해 헛수작을 할수 없었으니 그것은 민족의 재사들을 더없이 아끼고 내세워주는 우리 당과 국가의 인재중시정책에 대한 말없는 긍정이였고 부러움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렇다. 김광진부부만이 아닌 이 땅의 인재들모두가 바로 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의 품에 안겼기에 세상이 부러워하는 값높은 행복과 존엄을 구가할수 있었다. 내 나라의 수백만 지식인대군이 모두 이들처럼 낳아준 어머니도 줄수 없는 위대한 사랑을 젖줄기로 하여 자라난것이다.

인류력사는 방대한 령토를 자랑하는 나라도 인재가 없으면 졸지에 무너지지만 크지 않은 나라와 민족도 뛰여난 인재력량을 보유하게 되면 외적의 침노도 물리칠수 있고 세상이 경탄하는 발명품과 문화유산을 남길수 있다는 교훈을 남기고있다.

그래서 인재를 키우는것은 애국중의 애국이라는 말도 전해져오고있는것이다.

정녕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천리혜안의 예지와 열화같은 사랑으로 수많은 인재를 키우신 위대한 수령님이시야말로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애국중의 애국위업을 해결하신 위인중의 위인이시였다.

오늘날 우리 조국에서는 전체 인민이 인재로 준비해나가는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새 력사가 펼쳐지고있다.

얼마전에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는 새형의 인재들을 육성하는 사업을 5개년계획의 가장 중요한 과업들중의 하나로 제기하였다. 인재를 장악하지 못하고 키우지 못하면 그 어떤 일도 할수 없다는것이 이번 전원회의를 통하여 다시금 강렬하게 울리고있는 시대의 목소리이다.

새 조국건설의 첫시기부터 인재를 중시하시며 이 땅에 인재가 숲을 이루도록 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이 있고 장장 70여년간 마련되여온 인재육성의 훌륭한 전통과 경험이 있으며 위대한 수령님들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령도가 있기에 우리는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래일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계와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정도가 아니라 과학과 기술의 첨단에서 세계를 선도해나가는 이 행성의 진정한 인재강국, 주체조선의 보다 휘황한 미래를 크나큰 환희속에 그려보며 나는 장편실화 《인재중시의 해빛아래》의 마지막 페지를 덮었다.

-끝-

차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