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Tongil Voice

우리 수령님과 천삼리로인(2)

Date: 08/04/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전시간에 이어 《우리 수령님과 천삼리로인》, 이런 제목으로 계속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두번째시간입니다.

리당일군이 그를 대신하여 천삼땅에서 여러대를 살아오던 오경봉로인의 일가가 해방전 빚때문에 오막살이집마저 빼앗기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다가 고향에 다시 돌아온 일이며 어버이수령님께서 조국을 찾아주시고 땅없는 농민들에게 땅을 나누어주실 때 로인이 농촌위원회 위원이 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여다니던 일들에 대하여 자상히 말씀드리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분여받은 땅에서 농사를 잘 지어 수십가마니의 쌀을 나라에 바친 사실에 대해서도 아뢰였습니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참으로 애국적인 농민이라고, 훌륭한 농민이라고 하시면서 로인과 같은 애국적인 농민들이 많았기때문에 해방직후 나라의 어려웠던 재정문제가 풀렸다고 하시였습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후퇴시기에는 무엇을 했는가고 물으시였습니다. 로인은 아들 3형제를 군대에 내보낸 뒤 며느리들과 함께 적후투쟁을 하는 인민군대들에게 식량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유격대에 짐을 져다주거나 련락편지를 날라다주기도 하였다고 하면서 그런 일까지 말씀드리는것이 게면쩍어 어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로인의 이야기를 다 듣고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웃으시면서 그것이 유격투쟁이지 다른것이 유격투쟁이겠는가고 치하해주시였습니다. 그리고 전후에 겹쌓이는 애로와 난관을 물리치며 농업협동조합을 뭇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는 또 사회주의건설의 선구자이라고 높이 평가해주시였습니다.

애국적인 농민, 훌륭한 농민, 사회주의건설의 선구자!

로인은 몸둘바를 몰라하며 어버이수령님께 한 일이 없다고 거듭 말씀드리였습니다.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로인을 바라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담배를 꺼내시여 로인에게 권하시였습니다.

굳이 사양하는 로인의 거쿨진 손에 몸소 담배를 쥐여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성냥을 켜드시고 바람에 꺼질세라 두손을 모으시여 불까지 붙여주시였습니다.

담배연기를 한모금 달게 들이마신 로인은 팔소매를 눈가에 연신 가져다대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았습니다.

(아, 한없이 고마우신 어버이수령님,

어제날의 천덕꾸러기였던 나를 오늘 이토록 높이 내세워주시고 손수 담배불까지 붙여주시다니!)

로인은 북받치는 격정을 애써 누르며 전쟁시기 평양에서 농민열성자대회가 열렸을 때 위대한 수령님을 한번만이라도 뵈옵고싶던 평생소원을 풀었다고, 그런데 오늘 수령님을 또다시 뵈옵고나니 정말 인젠 눈을 감아도 여한이 없다고 진정을 터놓았습니다.

로인의 이야기를 들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왜 그런 말을 하는가고 하시면서 오래오래 사셔야 한다고, 오래 앉아계시면 자주 만날수 있다고 따뜻이 말씀하시였습니다. 그러시고는 지금 상점에 물품이 제대로 나오는가, 천들이 비싸다고 하지 않는가고 물으시였습니다.

로인은 다른 상품은 모르겠지만 광목천같은 수수하고 든든한 천이 적게 나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수첩을 꺼내시더니 진짜실농군이 다르다고, 앞으로 더 많이 보내주겠다고 하시며 무엇인가 적으시였습니다.

그때 일부 일군들은 농민들의 생활형편을 알아보지도 않고 이제는 생활이 향상되였으므로 그들이 고급비단천을 요구한다고 보고하고있었습니다. 그 사실여부를 알아보시기 위해 수령님께서 로인에게 천값을 물으신것이였습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오경봉로인에게 이곳 농민들의 생활을 추세우자면 부수입을 높여야 하겠는데 무슨 방도가 없겠는가에 대해서도 물으시였습니다.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지 한동안 뒤머리만 쓸어내리던 로인은 이 고장 사람들은 그전부터 집집마다 감나무를 심어왔다고 말씀올리였습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감나무라…》 하고 조용히 되뇌이시더니 감나무가 어디 없는가고 물으시였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갓 심은 감나무의 가지가 바람에 흐느적이고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전시간에 이어 《우리 수령님과 천삼리로인》, 이런 제목으로 계속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두번째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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